영화마을 버스 시간표.
도대체 공무원들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이런 시간표들을 올려두면 뚜벅이 여행자들은 편안히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지역 버스회사에 전화를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다.
버스회사 직원의 귀찮아하는 목소리가 역력하니까.
관광안내과 공무원은 자신은 시간표까지는 모르니까 버스 회사에 전화하라고 하고.
뚜벅이들이 이런 인프라가 잘 되어있으면 여행을 길게 하게 된다.
하루 더 묵으면 숙소, 식사, 교통비 등 1인당 최소10만원은 그 지역에서 쓰게 된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이유다.
3 사람이 탄 군내버스가 출발한다.
농어촌버스 요금은 1000원.
과연 수지가 맞을지.
기사님 말씀으로는 손님이 없어서 모든 버스를 작은 버스로 바꾸신단다.
제발 없어지지만 않기를.
시골 버스를 타면 모두가 가족이다.
항상 같은 버스를 타고 대화를 나누니 가족 같은 관계.
기사님은 김장하셨어요?
저는 지난 주에 1000포기를 했어요.
1000포기?
무슨 공장도 아니고....
이사람 저사람 주려면 그정도는 해야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35분 후에 금곡영화마을 도착.
예전에는 영화 세트가 있고 영화 촬영도 했는데 이제는 없어요.
그렇구나....
이제는 영화마을을 찾을 이유가 없다.
볼 것이 없으니 가지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