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다가 왔어요.
지난 목요일, 남편이 연차를 내서
저와 함께 함안 지인의 고향에 다녀왔답니다.
아침 8시에 작은아이를 등교시켜주고
다시 귀가해 남편과 고딩이를 태워서
고딩2를 학교앞에 내려주고 바로
함안으로 넘어가 지인의 밭으로 고고싱!!!
넓은 대나무밭~~~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지인의 친정부모님이 도착하기 전에
남편이 대나무밭에서 작업을 시작했지요.
지인이
친정부모님과 도착하여서
함께 농막에 들어가 커피와 우유, 참외를 ~~~~
남편은
이미 비를 맞으며 작업하느라
새앙쥐꼴이 되어 커다란 비옷을 받아입고
다시 대나무밭으로 들어가고
지인의 부모님과 지인은 노란 비옷을 입고
난 우산만 들고 장화를 신었지요.
지인의 친정어머니께 제가 산에서 즐겨쓰는 베트남모자를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저는 이제 산에서 낚시모자를 쓸거예요^-*
고춧잎 따는 일을 지인의 부모님과 함께 하면서
허리아래로 옷이 다 젖었고 소매도 다 젖었답니다.
장화가 비내린 흙에 빠져서 휘청 넘어질 뻔하기도ㅠ.ㅠ
지인은 등산화를 신어 작업하기도 불편한 상황.
고춧잎 작업을 다 마치는 동안
남편은 대나무밭에서 계속 작업중.
원두막 바닥에 깔 대나무를 다 정리해서
한쪽에 모아두고 귀가했지요.
맑은 날 대나무 가지러가자구요.
오늘
그곳으로 대나무를 가지러 갑니다.
두 아이들의 도움도 필요해
먼저 저희 부부가 대나무를 산에 가져다 놓은 뒤
아이들도 데리고 산에 함께 갈거예요.
대나무는 맘껏 가져다 써도 된다고.
***아웃도어자켓만 입고 작업중인 남편.
***지인이 부모님과 도착하고 있답니다.
***남편 바지는 이미 엉망이 되었습니다ㅠ.ㅠ
***재벌집 선풍기 ㅋ 한여름에 사용하는 야외선풍기랍니다. 전신주에 선을 꽂아 실제 사용한답니다.
***농막 실내는 지인의 남동생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걸로 아버지와 함께 꾸미고 원목침대도 있고요.
아버님 뒤쪽 유리문은 창원북면에서 중고를 구입했다네요. 간단한 싱크대도 설치하고 원형식탁도 두고.....
***지인이 고딩졸업 후 가족들이 모두 서울로 이사가셨다가 자녀들이 성장 후 하나 둘 고향으로
다 내려와서 마지막으로 부모님도 30년 넘게 서울에서 사시다가 자녀들 따라 다시 함안으로
내려오셨다네요~~~
***완전무장한 지인의 어머니가 제 모자를 쓰시고.
***지인의 아버지께서 초등학교에서 경비로 근무중.
***눈에 보이는 풀도 다 뽑았습니다.
***제가 어머니랑 함께 작업한 고랑입니다.
***작업한 어린 고춧잎은 봉지에 모았지요.
***멍하게 보입니다 ㅋㅋㅋ
***아버지는 들깨모종을 심으시고요. 어머니께서도
고춧잎을 다 떼신 후 비닐멀칭한 골로 옮기셨어요.
***어른 두 분들은 쉬지를 않으시더라구요.
***복숭아나무가 몇 그루 농막 근처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모아둔 대나무.
***발을 떼기가 힘든 정도였고 넘어질 뻔 ㅠ.ㅠ
***태어나 처음 경험해본 일이었지요^-*
***고춧잎 작업을 마치고 지인과 함께 만나서 ㅋㅋㅋ
***장화에 흙이 가득묻어 얼마나 무거운지ㅠ.ㅠ
***작업한 대나무를 한 쪽에 모아놓고 다시 농막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답니다.
***열일하는 남편, 칭찬합니다~~~♥
***남편 바지는 비옷을 입기전부터 이미 젖어서ㅠ.ㅠ
***지인의 대나무밭앞에 이런 길이 있어요.
***넓은 우엉밭도 보고 깜놀했어요.
첫댓글 대나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짙고 풍성한 푸르름
때문에 그런건지.. ㅎ
건강한 가족~
대나무 작업하셨네요.
원두막 바닥으로 좋다고 대나무밭 주인의 딸인 집사님이 강력하게 주장하며 베어가라고 ㅋㅋㅋ
하나님의 뜻이 그렇게 저희 원두막에
펼쳐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