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 다는 것. (Growing old.)
늙는 다는 건..
서러운 마음도 들고 뭔가 억울한 마음도 들겠지만
모두가 그래 왔고,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우리 위로 촘촘히 계신 아버지, 그의 아버지,
또 그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인류가 약 5만 년이라고 보면
한세대가 약 30년으로 보면
500000000÷30=16,666.666666667=약 1.600
정도의 조상들이..
무지 하게 많은 조상들도 다 돌아 가셨으니
나만 죽는 게 그렇게 억울 하지는 않을 것이다.
윤회(輪回)라는 건 사람이 죽으면 언젠 가는
같은 위치에서 같은 삶을 산다는 건데..
뭐 그렇다고 꼭 같은 삶을 다시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설령 그가 생전에 재상 의벼슬로 지났더라도.
이번 생이 다소 꼬이고 기복이 많았거나
지독한 가난이나 지지리 못생긴
용모로 태어난 사람도 두번 같은 삶을
살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늙는 다는 건 지금껏
식솔 들을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
땀 흘려 일하고 갖은 더러운 꼴을 참으며
살아 온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른 더 나은 삶으로 환생하는
기대를 가져보는 기쁨도,
기대도 있습니다.
늙어서 쭈굴쭈글한 피부도
탄력 없는 몸매도
잘 보이지 않는 흐릿한 분도
모두 다시 더 좋은 상태로
태어남을 위한 것이라면
다소 위로가 될 겁니다.
그래서...늙는 거, 죽는 걸 두려워 마세요 들..
진짜...
여기 성경 말씀 한 줄도 늙는다는 것에 대해
말씀 하신 게 있네요.
잠언 16장 31절.
Gray hair is a crown of splendor, it is attained by a righteous life.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