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복도에서
얼마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이웃을 만나게 되었지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아들녀석의 초등 동창 친구 엄마이니
대충의 안면은 있는 사이..
불의의사고로
아들을 잃고
초췌한 모습의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안스러운 모습으로 아마
한의원에 들어 오시는거 같았어요
복도에서 눈이 마주치고...
난 그 순간 무어라고
슬픔의 위로를 분명 해 주어야 하는데
아무런 할 말을 찾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분에게 내 슬픔의 강도를 표현 할 수는 더더욱 없고
그 만큼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단 말조차
못 하겠더라구요...
그냥..손만 꼬옥 잡아 드리곤
그저,,그 마음을 내가 헤아린다는 의도의 따스함만 드리곤...
도망치듯..그 자리를 피해
일터로 들어 와 버리고 말았지요
사고의 소식은 들었지만
조문하지 못한 미안함도 있었고
그렇다고 조문을 갈 만큼의 사이도 아니었고 해서..
혹 님들은
만약 그런이들과 맞닺들여지면
어떻게 위로를
아니 어떤 위로의 표현을 했을까요?
나에게
말은
정말이지 글 보다 훨씬 어려운 부분임엔
틀림 없는거 같아요..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어떤 위로의 말을 했어야 했나?
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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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7
24.10.23 07:1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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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상황에선 저도 그랬을 거 같아요..
어떤 위로의 말보다
손 꼭 잡아드린 순간
하경님의 마음이 전달됐을 거예요...^^
누군가의 슬픔을
위로한다는거 참 어려운거 같아요
그분은 누군가의 위로를 필요로 분명 하실텐데ᆢ
아무도
누구도
아픔이 없는 삶이 되기를~~^^♡♡♡
지금 그분에겐 어떠한 위로
말 한들 귀에 아무것도 닫혀
있을뿐 눈빛으로 전하신 모습
다 헤아려 맘에 담았나 생각
합니다
그저 멀리서나마 건강하게
지켜 볼수 밖에 방법 아닐까요
읽은 내내 가슴에 눈물 흐름
시간였습니다
누군가의 슬픔이 나에게 전해지면
진짜 주체 할 수 없는게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 인거 같아요
전혀 낯선이도 마음아파하는데
조금이라도 아는분의 슬픔은. 더 가슴 아프지요
그래도
잊어야 하는것은 잊어야만
산 사람은 살아 갈 수 있겠지요
우리 큰 아픔없이 즐겁게 살아요~^^♡♡♡
위로한다고 어줍잖은 말을 하는거보담 따뜻한 두손이 그분에게 더 위로가 되었을것 같아요
나 역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하경님
오늘도 파이팅~~~
언니
조금 더 잘 아는
더 친한 분이었다면
끌어안고 대성통곡 해야할 슬픈일 이지만
ᆢ
그 분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은
순간 나의 불안장애가 나타나
도망~같이 자리를 피했어요
아프지 말고
즐겁게 살아요~^^♡♡♡
마음이 아픕니다
두손을 꼭 잡아드린것이
잘 하신것 같아요
글로
토해 내고 나니
그 분에게 덜 죄송한 마음의 여유가 생기네요
저혼자 죄송한 마음오로 많이 찝찝했거든요
감사합니다~^^♡♡♡
부모는 땅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데
다시 어디에서 만나게되면 손 꼬옥 잡으며
잘 위로해주세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감사합니다
적토마님
근데
나는 수다방에서
적토마님의 좋은글을 늘 기다려지니
이건 무슨 병인지ᆢ
치료와 위로를
부탁드립니다~^^
아~ 그렇군요. 우리는 서로가 에너지 충만하게
해주며 삶의 활력을 팍팍~ 느끼게해주는 마징가
제트 로봇트가 됩시다. 화이팅~!!
@적토마 끝말잇기도
재미로 하면서
더 즐거운 공간 만들어 가면
안될까요?^^
어줍잖은말 진심이 안담긴 글보다
진심으로 보여주는 눈빛
따스함을 전할 수 있는 허그나
손잡아 드리는게
슬픔이 가득한 사람에겐 더 위로가
되기에 잘 하셨습니다
저는
수다는 잘 떨지만
크게 세련되게 말하는. 방법을 잘 몰라
때때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해야할때
막막한 순간이 많아요
나이만 먹었지
아직 진짜 부족한게 많아요
저는~^^
하경님.
반갑습니다.
우리 즐겁게 살아요.
오일장 예술공연단.
네
반갑습니다
람보님
오늘도 오일장 가셨나보네요
여유로운 일상
진심 부럽습니다~^^♡
경상도 어디신것 같은대 오일장도 가시고 나름 즐겁게 일상을 보내시는것 같아 좋아보여요
@갱자 언니
현풍 사신다고 하셨어요
오늘 아마 현풍 장날인듯~
막걸리 한잔하시고
기분 좋으셔서
품바공연 보고 계실듯 요
ㅎ
@갱자 갱자님 까꿍~~
늘 보그싶은 분들입니다.
하경님도 그렇고요.
요세는 비가 자꾸와서 캠핑도 못가고 막걸리 친구 하고 있습니다.
시장통가서 칼제비 멀을려구요.
@람보 4시부터 야구 봐야해요.
우리 삼성이 최고~~~
@람보 화이팅 삼성!!
ㅎ
@하경 근데 기아한태는 안되겠다.
하경님 아주 잘 하셨어요.^^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 사람한테는 손만 잡아줘도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저도 장례식장 가면 말없이 손을 잡아주곤 하지요.
말이 글보다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보다 조문 후에 돌아 와서 카톡 문자로 짧은 위로의 글을 보내지요.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를 곱빼기로 받는답니다.ㅎ
네
유현덕님 글 읽으니 제 마음도 조금 편안해 집니다
톡톡수다방에 자주 오시어
끝말잇기도 하고
이렇게 좋은 말씀도 공유하며
함께 하고 싶어요
자주 자주 뵈어요
이곳에서 글로서요~^^♡
쓸데없이 위로가 그분에게 상처가 된데요
아는사람을 만나면
도망가고 싶다고
하더만요
아무말도 않하는 사람이 좋았다고 합디다~
하경님의 따뜻함
가슴으로
느꼈을꺼에요
우린 그분이 툴툴털고
일어나길
기다려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