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싸우기 싫어서
아니 열대야와 싸운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모 딱히 이런 날씨에 산속까지 찾아올 지인들이 없으니
굳이 이렇게 후덥지근한 날씨와 겨뤄봐야 나만 힘들단 생각에
일단은 외출을 감행한다
어제 갔던 조용하고 아담한 찻집에 앉아 잠시 ..
그때
아래집 제수씨에게 연락이
" 왜?
" 형님 ! 우리집에 뱀이 나타나서 "
" 이런"
" 어디에?
" 계단 내려가는데"
" 막대기 가지고 톡톡 때려서 다른데로 가게해"
" 무서워서 못해요"
" 알았어"
할수없이 쏜살같이 달려와 도착하니
" 좀전에 이안으로 들어갔어"
" 독사드나?
" 몇년전 우리 강아지 물었던 비슷한거"
" 그럼 까치독사 구먼"
" 어떻게 "
" 분무기 에 농약좀 타서 뿌리자"
" 그럼 죽나?
" 아니 도망가지"
그렇게 해서 일단 나무계단 사이에 잔뜩 분무기로 해서 약을 뿌려댄 것이다
예전에도 이장소에서 강아지들이. 안에서 모가 움직이니까 코를 대고 끙끙 거리다가 코를 물어서 완전 기절하는 사고가 터져서 잽싸게 동물병원 입원시켜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적이 있었다.
산하고 같이 끼고 있고 또한 뱀들이 자주 침몰하는 냇가가 있기에 이주변엔 뱀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럴때쯤 냇가옆 돌위에 또아리를 틀고서 돌이 햇쌀로 인해 따뜻하니까
그위에 또아리 틀고 있는걸종종 보아왔던 것이다
땀이 비오듯 하는 바람에
냇가로 내려가 시원하게
멱을감고
아직 못한 점심을
오늘은 양념장에 김치넣고 김치볶음밥을 해서 적당히 때우고 다시 외출준비를 하려고 ...
첫댓글 뱀이.. 문제군요
몽땅 잡아서 술에 풍덩 ㅎㅎㅎ
뱀 퇴치 하느라
고생했어요
뱀이 무서워서
산속에는 못 살겠네요~
에효 무섭네요
그 콩나물국이 맛나게 보이네요 간은 뭘루 하셨슈? 콩나물국 맛내기 은근 어렵든데
어머나 뱀이 크네요
큰일날까 무섭다.
더위에 잘 챙겨드셔요
조심하세요 지존님 후덜덜~
요즘
산속에서
볼수있는 것은
청설모(다람쥐일종)
까마귀
버섯
장수 풍뎅이
고양이(먹이를 주는사람은 누굴까)
모기
배암이라고요?
무셔요
어릴 때 산에 뱀잡으로 간 날들이 떠오르네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