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0월28일에 파종후 50일 지나 본 밭에 정식한 고추가 벌레들의 공격에 잠시 힘들어 하다가 , 다시 새순을 힘차게 내미네요.
가급적 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 호르몬 트랩을 설치해 , 충해를 방제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토착 벌레들의 드센 공격에 3차 곁가지들의 새순이 몽땅 벌레들의 먹이로 희생 되었지요..
최소 방제로 현재는 제모습을 찾아 가는 중입니다.
이제 고추들이 안정세를 찾아 가는 중이라 , 이번에는 고추 삽목묘를 만들어 심어 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삽목을 위해 뿌리를 잘라내고 , 발근제를 뭍혀서 재식함
삽목후 강한 햇빛을 막기 위해 방안에 두었는데 , 4일차에 물주기를 잊어 버려 떡잎들이 노랗게 마르면서 , 떨어져 버렸네요.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분을 유지 하고 , 7일 차에 야외 그늘 아래 두었더니 , 뿌리가 내리면서 세력이 강해 지내요.
오늘 아침에 물주면서 보니 , 싹들이 아주 씩씩하게 커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7일 후에 50구 트레이에 1차 가식을 할 계획입니다.
전에도 조금 삽목묘를 만들어 보았는데 , 일반 묘 보다 15일 정도의 정식기가 늦어 졌습니다.
년중 고추 재배가 가능한 기후 조건이라 , 매달 조금씩 묘종을 만들어 밭에 심어 볼 계획입니다.
다음에 소식 전할게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고추묘에 대해 뿌리 절단후 키우는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 하기가 조심 스러웠는데, 직접 보여 주시니
감사 합니다~
혹 씨앗은 어떻게 조달 하시는지요.
가끔 한국에서 지인이 페루 방문할때 씨앗들을 부탁합니다. 셋중에 둘은 페루 입국시 세관에서 뺏기곤 합니다. ㅎㅎ
고추의 고향인 페루에 다양한 품종들이 있을텐데요.
한국의 고추 종자를 이용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항상 재래종 고추를 심는데, 겨울을 넘겨 다시 채종을 하려고 작년에 가꾸던 고추를 옮겨 심어 집안 창가에 들였습니다.
탄저병이 가장 큰 문제인 한국에 비하면 페루는 그런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네.. 페루에서는 탄저병 가능성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매번 고추씨앗을 사가지고 가져오는데 F1 이라, 씨앗을 받아서 사용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의 재래 씨앗을 심어보고 싶어요.
페루에는 파프리카라고 하는 맵지 않은 고추를 주로 심어요.
우리 입맛에 잘 맞지 많죠.
우리 재래종은 종자를 다시 심어도 된다고해서 여러가지로 실험재배를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페루인 씨앗을 한꺼번에 많이 구입해서 냉동실에 두시면 10년 이상 두고 심으셔도 됩니다.
재래종 고추는 한국에서 70년대 까지도 모두들 심었지만 수확량에서 개량종에 밀리니 이제는 아무도 재배하지 않습니다.
우리 같은 자급농만 약간 심는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재래종 고추가 과가 작고 과피가 얇습니다. 수확량이 개량종에 비해서 60~70 퍼센트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정말 맛있습니다. 눈물이 나게 맵지만 단맛,신맛이 오묘하게 섞여서 김치를 담그면 입맛 당깁니다.
고추나 잎이 질기지 않고 연하여 풋고추,고춧잎 장아찌, 부각 등을 만들면 좋습니다.
고추 건조기 없어도 건조가 가능한데 태양초는 건조기에 말린 고추와 비교하면 색깔,맛 등이 월등히 좋습니다.
고추는 원래 다년생이라고 하니
몇 주 정도는 고목으로 만들어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연중 농사가 가능하니 바쁠것 없이 쉬엄
쉬엄 즐농하세요.
예. 다년생이라 해를 넘겨서도 키워 보는데, 갈수록 크기가 작아집니다. 아마 추비탓도 있을텐데. 1년 지나면 새끼손가락 정도로 작아집니다.
@페루인 그렇군요~
씨앗을 직접 채종해서
씨앗 이음을 하는 농사에 관심이 있으시니 공감 하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