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한국어 어휘 중 현대어와 어원이 서로 다르게 쓰이는 것의 예를 들고 교육방안을 논하시오.
답. 가, 현대어와 어원이 서로 다르게 쓰이는 단어
1, 괴다- 사랑하다로 어의 전성
2, 얼운- 어른으로 어의 전성
3, 어리다- ‘어리석다’에서 ‘나이가 어리다’로 어의 전성
4, 어엿비-‘불쌍히’에서 ‘예쁘게’로 어의 전성
5, 놈-‘사람’에서 ‘비어(卑語)’로 쓰임
6, 에누리- ‘정가(定價)에 더 보태다’의 뜻에서 정가보다 더 깎아내리다 로 사용
7, 선생- 가르치는 교사에서 아무에게나 붙이는 대명사로 쓰임
나, 교육방안을 논하시오.
다음의 두 예를 든 것처럼 어의 전성되는 과정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
예) 1, ‘슬기롭지 못하고 둔하다’란 뜻을 가진 ‘어리석다’란 단어가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15세기에는 ‘어리석다’(愚)의 뜻만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百姓이 니르고져 배 이셔도’의 ‘어린 百姓’은 ‘나이 어린 백성’이 아니고 ‘어리석은 백성’이란 뜻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뜻을 가졌던 ‘어리다’는 오늘날 ‘어리석다(愚)’의 뜻은 사라지고 ‘나이가 적다(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어리다’는 원래의 ‘슬기롭지 못하다’는 뜻을 ‘어리석다’에 넘겨주고 자신은 ‘나이가 적다’는 뜻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와 같이 어의 전성되는 과정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
예) 2, '어엿비'라는 단어도 예전에는 '가엽다'라는 뜻으로 쓰이다가 ‘예쁘다’는 뜻으로 의미가 바뀌었다. 이처럼 단어의 의미가 바뀔 때에는 관련이 없는 뜻이 생기지는 않는다. 따라서 가엽다와 예쁘다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예쁘다, 보호해주다] 라는 의미가 성립된다. 예쁜 것을 보면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아기들을 보며 다칠까봐, 아플까봐, 넘어질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가여운 마음과 통하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 어엿비가 예쁘게로 바뀌었을 것이다.
첫댓글 그렇게 바꼈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