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만 배워놓고 일본어 손 놓은지 어언 3년정도 됐습니다
뭐 이것저것 바쁘고, 또 워낙 게으르다보니 책만 사놓고 공부 안 하게 되더라구요
기초만 배웠는데 저리도 오래 놓고 있었으니, 다 까먹은건 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ㅋ
그런데 오늘 드뎌 아주 작은 사건이 터졌습니다 ㅡㅡ
그동안 살면서 길거리에서 외국인하고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들어 유난히
몇 번 기회가 생기더군여 모두 영어를 쓰는 외국인들이어서 간단한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만난 외국인은 달랐습니다 ㅡㅡ;;; 외모는 참 우리나라 사람같은데, '스미마센~'하는 겁니다 주변에 아무도 그 말 안 들었는데 다행히(?) 제가 그 말은 알아들었습니다 ^^;; 그리구선 뭐라고 뭐라고 말하는데, 아무래도 어딜 가야되는데 버스를 어떤 걸 타야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갈건지 그 우리말로 된 단어만 알아듣고 버스 번호를 찾아서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 일본말로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차라리 영어였음 말했을텐데,,,정말 답답했습니다
좀 더 친절히 그 나라 말로 같이 얘기해주지 못해서 괜히 좀 미안해지기도 했구요 ㅜㅜ
무슨 얘기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어서 그냥 살짝 미소만 지은채 듣기만 했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생각했어여 일본어 공부 다시 시작해야겠다고...또 언제 길 가다가 일본인이 '스미마센'할지 모르는 일이니까 대비해두어야겠어여 일본말로도 답해줄 수 있는 친절한 한국인이 되고 싶거든여 ^^
뭐, 여기서 좀 끼어드는 건 그렇지만, 그런식의 국수주의적 사고는 위험해 보이는데요. 만약, 영어와 일본어 모두 전혀 모르는 토종 한국인이 일본에서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우리말로 "실례합니다." 라고 했다고 하면 그것도 똑같은 건가요?? 조금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해 줄 수도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근데 그 일본인은 한글 조금 읽는거 같더라구여 제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가지구 있었는데, 책에 찍힌 학교 이름 읽더라구여 ^^;; 자기도 모 대학 다닌다고 하는거 같던데,,교환학생이거나 어학당 다니는 학생이거나 그런가봐여 암튼 책에 찍힌 학교 이름 읽은거 말고는 계속 일본말로만 하더라구여 ^^;;;;;
첫댓글 스미마센 아니구요 스미마셍 입니다..
아 대충 적다보니 ㅡ;;; 글케 지적해주시니 민망하네여 ;ㅋ
보아짱님은 머리가 약간 이상하신 분이니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엇따 그리고 그 일본인도 남에나라왔으면 기본적인 한국어표현은 알아두는 센스가 부족하네여. 동남아쪽가면 일본이 거의 패권국이라 상대가 한국인인거 알아도 대놓고 영어가 아니라 일본어로 말한다는데..ㅋㅋㅋ
보통 외국인한테 도움을 받으면 '땡큐' 가 나오는게 일반적인데 이놈들은 '아리가또' 하는 놈들도 많다네요; 나라전체가 좀 개념이 없는듯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암만 일본인이라도 익스큐즈미가 아니라 스미마센이 먼저 나오는 놈들한테는 별로 잘해줄 필요가 없다고 봄.
뭐, 여기서 좀 끼어드는 건 그렇지만, 그런식의 국수주의적 사고는 위험해 보이는데요. 만약, 영어와 일본어 모두 전혀 모르는 토종 한국인이 일본에서 너무나 답답한 나머지 우리말로 "실례합니다." 라고 했다고 하면 그것도 똑같은 건가요?? 조금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해 줄 수도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이걸 국수주의라고 하시면 그게 더 위험한겁니다. 당연한 거예요.
근데 그 일본인은 한글 조금 읽는거 같더라구여 제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가지구 있었는데, 책에 찍힌 학교 이름 읽더라구여 ^^;; 자기도 모 대학 다닌다고 하는거 같던데,,교환학생이거나 어학당 다니는 학생이거나 그런가봐여 암튼 책에 찍힌 학교 이름 읽은거 말고는 계속 일본말로만 하더라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