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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을 꿈꾸는 카페 - 아랑
 
 
 
카페 게시글
■ 자 유 게 시 판 [끼적임] 사라져 버린 문제의 본질
molly 추천 0 조회 460 09.06.24 23:48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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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6.25 10:43

    첫댓글 개인적인 관찰에 따르면, 졸업하면 뭐할거야? 라는 질문은 거의 대부분 궁금하거나 걱정된다거나 해서 하는 질문이 아니라 할말이 없어서 하는 질문입니다.. 대화주제를 잡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자기얘기를 하거나 공통의 주제를 잡는 것이죠. 자기얘기를 하는 사례는 보통 자기 회사생활얘기하면서 상사 까는 거나 군인들이 군대얘기를 무한반복하는 것들을 들 수 있겠구요, 공통의 주제를 화제로 삼는 거는 남의 뒷다마까지, 같이 있었던 학교 군대 등 옛날 얘기, 종교얘기, 정치얘기, 드라마 얘기 등이 있더군요. 뭐 이게 이론적으로 어쩌고 한 얘기는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관찰한 결론입니다...

  • 09.06.25 10:46

    이렇게 하는 얘기들이 다들 뻔한건 우리나라 교육이 너무 천편일률적인 거도 있고, 사람들 생활이 다 거기서 거기인 까닭도 있고, 뭐 그렇죠....다들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뭐..특별한가요?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뭐 그냥 그런 말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거라는...또, 진로? 고민? 길? 그런건 고민의 결과나 결과로 나오는 뚜렷한 목표가 아닌 고민한다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거 같다는...몇년 해보니까 그런 듯..;; 아 그리고 오지랖 넓게도 이런 리플을 다는 건..님한테 얘기하는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얘기하는 거라고 이해해 주시길..매일매일 흔들리는 게 삶인듯...남한테 얘기하는 척하면서 스스로에게 얘기하기....;;;

  • 09.06.25 11:38

    저는 "남들은 꿈꿔왔던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다들 그렇게 살겠니" 이 말에 동의합니다. 몇 년동안 꿈만 바라보고 살았었는데요.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그 꿈이 단순한 '직업/돈'보다 우월한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20대 중후반까지 현실이 아닌 꿈을 꾸고 살았다는 것도 운이 좋은거죠. 제 경우는 부모 잘 만난덕에... 꿈을 향해 가는 molly님이 그른 것은 아니지만, 다른 가치를 보고 사는 사람들이 그보다 못한 것도 아니에요.

  • 09.06.25 13:44

    글 읽으면서, 이거 저작권법에 걸리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하게 되는 현실이, 참 씁쓸하네요.

  • 작성자 09.06.26 22:23

    ㅎㅎㅎ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아...저작권 ^_^;; 죄송합니다. 워낙 유명한 노래와 시라서 굳이...^_^;;

  • 09.06.27 13:52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네요~ 저도 선배들이나 주위사람들한테 저런 이야기 많이 들어서... 참 착잡하기도 해요ㅜ-.. 윗분들 이야기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

  • 09.07.01 16:06

    helovesyouso 님 말씀 마지막에 '다른 가치를 보고 사는 사람들이 그보다 못한 것도 아니'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꿈이 무척 중요한 것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꿈만큼 중요한 게 현실이기도 하죠. 꿈도 결국 현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니까. 먹고 사는 문제처럼 숭고한 것도 없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매일 아침, '여성시대' 라디오에서 강석우씨가 하는, '삶의 무게 앞에 당당한 사람들, 여기는 여성시대입니다.' 라는 멘트 들을 때마다 진정으로 울컥해요. 그 짧은 말에 매번 감동을 느끼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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