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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707175956536
늘어나는 당좌거래정지
상반기, 전년동기비 20% ↑
영세한 식품유통업체 '최다'
부동산 한파에 건설도 18곳
중기 연체율 가파르게 상승
"금리 안꺾이면 부도 속출"
문제는 앞으로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 이런 한계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중소기업의 은행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0.41%)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도 시화공단의 한 은행 지점장은 “아직 거래하는 기업 중 부도가 난 경우는 없지만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금리는 높게 유지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일부는 당좌거래정지까지 맞고 있는 것”이라며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워
규모가 작은 기업을 중심으로 부도가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현장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생각 이상이다.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 여기에 전기료 등 생활 물가까지 급등하자 고사 직전이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용접기 제조 기업을 운영하는 은종목 대표는 “용접기 원료가 되는 금속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도
상승하는데 납품 단가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대출금리마저 오르면서 산단 내에서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거나 공장을 팔고
사업을 접으려 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 C 씨는 “최근 경기 악화에 더해 중소기업 취업 기피에 따른 기술 인력 부족 등
장기간 지속돼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 관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유덕현 씨는 “올해 들어 사업장 매출이 30%가량 줄고 전기·가스료를
비롯해 식자재 가격 등 비용은 올랐다”며 “코로나19 당시 신용보증기금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받은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금리까지 올라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