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왠만하면 호텔에는 놓고 다니지 마십시오. 저는 신혼여행 때 여행가방안에 현금 100만원 가량(한화)를 넣고 돌아다녔는데 나중에 그 호텔을 떠나고서야 그돈이 사라진 걸 알았죠.. 비행기 시간이 다되어서... 태국이었는데 거기는 한 달 월급이 우리 돈으로 15만원 정도라 하니 누군지 몰라도 몇달치 월급을 훔쳐간거죠... 그래서 그뒤론 절대 호텔 못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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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냐세요. 전 어제 29일짜리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임다.
질문에 다 답변할 정도로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조언 쩜 드릴께요.
여행책은 꼭 가져가세요. 어짜피 무거워봤자 배낭에 넣어둘 것이고, 도착해서는 배낭은 숙소에 바로 놔두고 대신에 책가방에 필요한 것만 들고 돌아다니게 되잖아요~ 그니깐, 책은 정 무거울 시에는 숙소에 두면 되니깐, 그 무게를 고려할 필요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돌아다니실 때에도 왠만하면 그 책 있는게 좋아요. 전 친구들 5명이서 갔는데, 5명 다 다른 책을 갖고 다녀서 다양한 정보를 구할수있어서 좋았죠. 그중 한명은 무거운 책 갖고 다니면서 나라별로 뜯어서 호치케스로 찍어가지고 다니니깐, 정말로 편해 보이더라구요. 여행 갔다와서 굳이 책을 두고두고 볼 꺼 아니라면 그것도 괜찮은 듯 싶네요. 전 사촌형한테 세계를 간다 빌려서, 그냥 통체로 들고 다녔어요.
저도 바르셀로나 3일 있었는데 참 좋았어요. 전철에서는 소매치기 조심하시고요. 그니깐 주머니에 지갑을 두셨다면 항상 그 주머니에는 손을 넣거나, 아니면 수시로 주머니를 만져보고 지갑이 잘 들어있는지 확인하세요. 소매치기는 보통때는 가만히 있다가 전철이 서고 사람들이 내리고 탈때 행동한답니다. 사람들 사이에 치이고, 짐들고 놓을때와 같이 잠시라도 손에 뭔가가 들려있을 때 주머니를 노립니다.
소매치기 범은 주로 한쪽 팔에 잠바를 감아가지고 다닌답니다. (왜 유명한 레스토랑 같은데 가면 한쪽 팔에 손수건 같은거 하나 감아 거는거 보셨죠? 그런것처럼...)
복대 !!! 이거 진짜 중요함니다. 굉장히 필요합니다. 필수필수필수!!!
복대는 제가 알기로는 최소한 두가지 종류가 있담니다.
하나는 여행사에서 보통 나누어주는 건데, 이건 말그대로 허리쌕처럼 허리를 한번 감아서 배꼽부위에 주머니가 있어서 여기에 비행기표랑 여권이랑 유레일 페스랑... 그외에 돈같은것을 넣고 다니는데... 이거 하려면 복대 안에 런닝샤스를 하나 입고 그위에 복대하고 그위에 티셔츠를 입습니다. 런닝샤스 안입으면 배에 땀띠 생겨요. 캡숑 가렵고 그렇담니다.
그러므로 제가 추천하는 복대는 samsonite(여행 가방으로 유명한 회사 아시죠...)복대입니다. 이건 벨트에 걸어서 바지 안쪽으로 넣는 것인데, 이거 짱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출국하실때 비행장 면세점에 팝니다. 다른 쌈쏘나이트 매장도 있다면 거기서도 팔껍니다. 이거 하면 하나도 안불편하고 소매치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꼭 꼭 꼭 추천입니다.
전 여행사에서 준거하다가 15일만에 땀띠 나서 고생할때 뮌헨 역에 있는 여행가방 가게에서 샀답니다. 복대안하면 소매치기가 위험합니다.
중요한 물건은 호텔에 두면 된다고요...? 저 역에있는 tourist information에서 추천해준 호텔(바르셀로나에서)에서 잤는데, 호텔 방에 제 친구가 지갑을 두고 갓는데, 첫날 5000pts(페세타)도둑맞았답니다. 다음날은 친구가 지갑이랑 복대랑 배낭안에 넣고, 호텔에두고 나왓는데 복대안에 잇는 100달러짜리 한장이 사라졌습니다.
호텔의 일하는 사람들도 믿을 수 없답니다. 설마 하다가 잃어버리면 찾을 방법도 없고 따질 방법도 없습니다. 신고해도 그만입니다. 소용없습니다. 조심하는 게 최선이지요. 특히 호텔들 체크인 시간 전에 아침에 방 청소할때 문단속이 안좋습니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온방 문을 다 열어두고 한꺼번에 한층을 청소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그때 아무나 맘먹고 방안에 들어와서 돈 훔치고 나가도 아줌마도 모릅니다. 아줌마도 믿을 게 못되기도 하고요...
음 말이 길어졌지요...? 암턴 제 글이 많은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