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 날 : 2024년 5월 17일 (금) 오전: 10시50분 *읽어준책: 《저승에게 잡혀간 호랑이》 김미혜글. 최미란그림 /사계절 《모모와 토토》 김슬기 / 보림 《배고픈 거미 》 강경수 / 그림책 공작소 *함께한 친구들 : 중등부 1학년 8명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늘 설렌다 서둘러 학교에 도착해 읽을 책을 의자 위에 정리했다 오늘 가져간 책은《저승에게 잡혀간 호랑이》《모모와 토토》《배고픈 거미》이다 두 권은 이전 혜당 아이들이 좋아했던 책, 한 권은 내 두 아이가 골라 준 책이다 오랜만에 본 친구들이라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돌아가면 인사를 하고 시작을 했다 지희가 자기 이름을 말하며 수줍은 듯 웃어주었다 현정이는 정확하지 않지만 ‘혀던’이라고 발음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이름표만 슬쩍 들어 보이고 자기가 가져온 책 읽기에 열중하는 녀석도 있었다 같은 공간이지만 각자의 우주 안에 들어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모아 책을 읽어주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할 수있는것부터 했다 다소 과하다 싶을 만큼 따뜻한 눈빛을 발사하며 이름을 따라 불러주었다 적어도 아이들 우주 안에 내 기류가 따뜻함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그 시간을 채웠다~*
《저승에게 잡혀간 호랑이》 *호랑이 소리를 흉내 내어주니 좋아했다 *호랑이가 아니고 고양이라고 하는 친구 때문에 함께 웃었다 *이야기가 길다며 지루하다 한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다수의 친구들이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선정해 주었다 《모모와 토토》 *이야기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토토가 왜 화났을까? 하는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노란색“ 해서 감동 받았다 《배고픈 거미》 *표지를 보고 거미 눈이 세개다 소리치는 친구가 있었다 *동물들의 색깔이 이상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거미줄에 잡힌 동물들을 그림으로 보며 맞쳐 보았다 *거미가 갑자기 작아진 이유를 이해하긴 어려워 보여 작아진 개미 찾아보기로 대신했다
첫댓글 매번 책 고르느라 고심하고 따뜻한 눈빛과 마음을 장착하고 가니
아이들에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따뜻한 마음 열정적인 마음이
전달 된거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날은 또 얼마나 재밌었을까요..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