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히히히히~~ 이 소설은 아우어스토리 모어로 연재하던 것을 손 본 거구요.
지금 9편까지 썼습니다. 10편 이후로는 하루에 한 편정도... 올라오겠슴돠!
에스에프 및 시사 문제를 버무렸습니다. 멀리를 보는 눈...
후후.. 전 시대물을 앞으로 계속 연재할 생각인데요. 이 소설 35편 정도에서
마무리하면 더블페이크 들어가고요~~ 그 담엔 중편 파리 불새. 들어가고요~~
그 담엔 해와 달.(내용은 비밀~~)요기까지가 현재 제 머리속입니다. 히히히...
저와 같은 피가 흐르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는 한 무진장 써댈라고요.
세계와 역사와 환경에 관심 갖고 계신 여러부운~~ 화이팅!
저한테 힘 내라고 한 님들도 화이팅! 전 끄덕 없어요. 승리를 확신하는 승자의
여유랄까요! 헤헤헤헤헤~~ 그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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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일기장을 샀다. 원래 내일부터..새 마음으로 쓰려고 산 거지만 핑크색의 하드커버지가
날 유혹해 어쩔 수 없이 쓰고야 만다. 히히..일기장아 잘 부탁해애~~
음...뭐 또 쓸 거 없나?
음 없군. 아니다~! 내 이름은 김해솔. 16세. 하루 뒤 내년에 고1.
얼굴은...아빠 엄마 닮아 이쁜 편. 근데..오빠가 좀 더 이쁜 편. 훌쩍-
우리 오빠 김록산으로 말하자면 얼굴은 아빠 닮고 머리는 엄마 닮은 완벽 소년..
성격은..좀 까탈스럽나? 극악스럽나? 그 것도 엄마 닮아서 그런 듯.
근데 좀 더 사악하다.
내가 젤 좋아하는 우리 아빠는..정말 잘 생기셨다. 친구들이 왔다 뿅 가서 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오빠에 아빠에..이그...뒷처리하랴..팬 관리하랴..정신이 다 없다.
그런데도 엄마만을 졸졸 따라다니는 우리 아빠는 멋쟁이.
그럼 우리 가족 다 말했나? 아- 우리 개 경이. 말라뮤트인데 얼굴은 그런데로 봐 줄만하지만
똥 냄새가 지독스럽다. 더 크면 똥도 같이 커질텐데...걱정...
그럼- 끝.
1월 1일 날씨- 숭그리당당 숭당당.
여기는 한남동. 이 일기는 삼촌인 창경이 방에서 쓰고 있다.
우리 집은 구정을 새지만 그래도 새해니까 한남동에 인사 왔다.
아침 먹고 청운동에서 출발했으니까...(숫자 셌음.) 10시쯤에 도착한 거 같다.
근데.. 뛰쳐나가는 창경이 녀석의 폼새가 심상치 않았다.
할머니가 그러시는데 녀석이 사춘기랜다.
그 말을 듣자 난...왜 그 놈이 요즘 그렇게 날 뛰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할머니..사춘기라뇨. 삐질- 우리 경복초등학교 다닐 때 육춘기까지 다 뗐거든요-
불쌍한 창경이 녀석. 답답하겠지..부모님과 50세 이상 차이 난다면
나라도 그럴 듯. 하지만 어른들이 모여서 그 자식 얘기만 하시니 지겹긴 하다.
우는 아이 떡 준다가 사실인가보다. 불쌍하다 불쌍하다도 한 두 번이지.
그리구- 지가 어디가 불쌍해. 아아!!...지겨워.
나쁜 녀석- 내 새로산 일기장에까지 우정출연하네. 앗!!!
11시 30분- 록산이가 일기장을 훔쳐 보려해서 서재로 숨어들어왔다.
평소엔 개무시로 일관하는 놈이 무슨 관심이 많다고 남의 일기장을
훔쳐 보시나아~~ 앗!
새벽 한 시 20..5분?
앗! 자는 나중에 붙였다. 록산이가 다시 숨어들어와서 놀래키는 바람에..
녀석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했다. 그 녀석이랑 영화를 보면 주구장창
액션만 봐야하므로 싫다 그랬지만 내 목을 조르는 녀석의 레슬링 공격에
나는 무너져야 했다. OTL..
옛날엔 내가 더 쎘는데... 하암- 졸리니까 내일 써야겠다.
1월 3일 날씨 쾌청.
여기는 스키장. 애들은 아직도 놀고 있고 난 추워서 콘도로 냅다 들어왔다.
난 추운 건 질색이거덩.
음..그저께 얘기부터 쓰자면..
록산이랑 코엑스에 가 보니 창경이가 마르쉐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껄렁하게 서 있었다. 우리 둘은..아니 나 혼자만- 록산이 놈은
진작에 알고 있었나 보다. 마주친 눈이 말하고 있었다. 아무튼.
나 혼자만 놀래 자빠졌다. 우리 집은 술 담배 절대로 아니되느니라- 다.
엄마가 간이 안 좋으신데 오빠한테까지 유전되서 술 담배 절~~대 금지.
..아빠는 술만은 간간이 하시는 것 같더라만은. 어쨌든. 창경이에게
달려든 나는 담배를 뺏어들었다. 그러자 녀석 왈- 기집애가 지랄이랜다.
퍼큐!! 욕도 니 놈한텐 아깝다!! 불쌍, 불쌍 거리니까 지가 진짜 불쌍한 줄
아는 희광이. 세상에서 젤 팔자 편한 놈이 웬갖 폼은.
아무튼.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지. 발을 팍!!! 밟아주고......날랐다..
B.G.M- Rage Against the Machine - Kick out the Jams!!!!! 하하하-
음.. 끝이 치사했군.. 도망가서 마르쉐 안 쪽 골목의 화장실에서 서성이는데..
록산이 한테서 문자가 왔다. 너 죽었댄다..헉스- 창경이가 희광이 스럽게
찾고 있으니까 얼른 집으로 도망가랜다... 잠시 망설이던 나는 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이왕 광내고 왔는데 기냥 들어가면 아깝지.
현대백화점 지하식당가로 가니.. 소리로 시끌- 냄새로 벅적-
거기서 혼자 햄버거를 사 먹고 일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샤넬 화장품 박스 옆에서 창경이가 잡아 먹을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선 록산이가 히죽대고 있고..
씨..나쁜 넘들...
창경이에게 귀를 잡힌 나는 끌리 듯 메가박스까지 갔고..귀가 너무 너무 아퍼서
신경질을 냈더니..창경이 녀석 미안했는지 손을 잡았다. 결국 영화가 끝날 때까지
녀석은 내 손을 놓지 않았다.역시..창경이는 나를 너무 좋아해. 그럼서 아닌 척은.
그리고- 밤에 스키장에 온 거다. 오늘까지 놀고 있고. 음..졸리다. 이만 끝-
김해솔- 누가 널 좋아해. 그리고 희광이? 죽을래.
으아아아아아아!!!!!!!!!!!!!!!!!
김창경!!!!!!!!!!!!!!!!!!
남의 일기장 뒤져 보고 지랄이야!!!!!!!!!!
1월 5일 짜증요일 날씨 짜증
.....교보문고에 나갔다 지갑을 도둑 맞았다!!!!!!!
아 씨..
살다 살다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를 만날 줄이야.
일본 잡지 코너에서 잡지를 보다 MOE 과월호를 싸게 팔길래 계산하려고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구멍이 나 있었다...
아껴 입던 버버리 코튼데...엄마가 입던 것을 물려 받은 거라 흔하지 않은
스타일이어서 너무 너무 아껴 입던 건데..
돈도 잊어 먹고 코트까지 버리고...딥임팩트....
그런데.. 데리러 오라고 전화로 불러 낸 창경이가 여자를 끼고 나타나자
정말이지 녀석의 목을 조르고 싶더라.
녀석이 내민 돈만 냅다 챙긴 뒤 황당해하는 녀석을 뒤로하고 종로를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이유도 모르고 모든 게 슬프고 괴롭다. 무진장 괴롭다.
.......헤헤........
창경이한테 문자가 왔다.
미안해...라고.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2.
[ 장편 ]
중요한 건 지구야, 이 바보야- 프롤로그
개나 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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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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