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쳐도 예수를 전하고 기도해준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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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수’라는 또 다른 동기가 있었다.
이 친구는 모태신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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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인 사람들이 젊었을 때는
잠깐 어긋나는데 그래도 기도가 쌓이니까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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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집이 구미에 있는데
어느 날 집에 갔다가 갑자기 변해서 돌아왔다
(그때는 나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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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할 말이 있다면서
나와 단둘이 만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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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큰일이 있는 줄 알고 만났는데
도수가 내 두 손을 꽉 잡더니
“기동아, 너 예수 믿었으면 좋겠다.
내가 기도할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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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큰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가
어이가 없어서
“지금 이 얘기가 다냐?” 했더니 그게 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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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씨, 뭔데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냐” 하면서
막 야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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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도수는 나만 만나면 손을 잡고
“기동아, 내가 네 기도하고 있다.
네가 예수 믿으면 하나님나라 위해
하나님이 너를 굉장히 사용하실 거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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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런 거 모르겠고
나한테 더 이상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나 지금 불교다.
절 다니는 사람을 그러지 말고
종교가 없는 사람한테 이야기해라” 하며
그의 말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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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와 본래 친했는데 만나면
자꾸 예수 믿으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조금씩 만나기가 싫어지고
관계가 약간 서먹서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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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도수가 결혼한다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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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합장로교회에서 만난 자매와
교회에서 결혼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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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했으니까 사실 미국까지 가고 싶었는데
교회에서 식을 올리는 것이 별로 안 좋았고,
만나면 또 예수 이야기를 할 테니
그것도 내키지 않아서 아예
“그래, 나 못 간다. 그런데 축하한다”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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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은 정말 가고 싶었지만 표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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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내가 교통사고 당하고
예수를 믿게 되었을 때 도수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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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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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야, 기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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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기동아. 시간이 안 맞는데(내가 새벽에 걸었다)
너 몇 시야?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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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야, 나 예수 믿는다. 나 예수 믿고 교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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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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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어? 나 예수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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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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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너머로 북받쳐 오르는 흐느낌을 억누르듯
떨리는 숨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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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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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아, 내 기도 응답이고
최고의 결혼 선물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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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고마워, 내가 예수 믿는데. 근데 네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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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보고 싶어서 한 달 뒤에 가족들을
다 데리고 마이애미로 갔다.
공항에서 마중 나와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아무 말 없이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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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줘서 고맙다.”
“기동아, 우리 하나님의 자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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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둘이 막 우는데 처음 만난 부인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옆에서 같이 흑흑 울고,
아이들은 아빠 왜 그러냐며 매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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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친구가 되기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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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어도 자기 신앙으로 그저 자기 어려운 것만
하나님께 비는 크리스천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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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내가 만난 예수님,
내가 받은 그 구원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말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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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편 인생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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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고구마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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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_믿는것이_얼마나기쁜일인지_알게하시고
#주변_가족과친척_이웃_친구들에게
#예수님을_전하는은혜를부어주세요⠀
#예수님을_더욱_사랑하는은혜를부어주세요
첫댓글 아멘 ~^^
샬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