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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백마고지전투 전적비를 찾아서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125 17.05.24 00: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백마고지 전적비>


철원군 북방에 있는 백마고지는 6·25동란때 격렬했던 전투지로 백마고지 사수를 위해 산화한 전적비가 있다고 하여 동행해봅니다.

백마고지 전투는 한국전쟁 6·25(1950.6.25~1953.7.27) 기간 중 가장 치열하게 고지 쟁탈전을 전개했던 1952년 10월 이곳 철원에 위치한 작은 고지를 놓고 국군 보병 제 9사단과 중공군 제38군 3개 사단이 전력을 기울여 쟁탈전을 벌인 끝에 제 9사단이 승리한 전투입니다.


<백마고지 전적비>


1952년 10월 6일부터 15까지 10일동안 불과 395미터 밖에 되지 않는 고지를 빼앗기 위해 혈전을 벌이는 사이 중공군 1만여명이 전 사상 또는 포로가 되었으며 국군 제 9사단중 3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발사된 포탄수는 아군 219,954발 적군 55.000발등 총 274,954발입니다.


12차례 공방전으로 철원, 평강, 금화를 잇는 중부전선 일대의 적 병참선을 차단 확보해야 한다는 작전상의 이유뿐 아니라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양 국가의 명예를 건 일전으로 변하여 더욱 처절한 싸움이 전개되었습니다. 결국 3개 전사상 유래가 없을만큼 처절한 포격전 ,수류탄, 백병전을 10일 주야 반복한 끝에 이 고지를 아군이 차지했는데 그 후 이곳에는 백마고지를 빼앗긴 김일성이 3일동안 애통해하며 식음을 전폐했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격렬했던 전투끝에 남은 흙먼지와 시체가 뒤섞여 악취가 산을 뒤덮을 정도였고 서로의 포격에 의해 고지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는데 마치 백마가 옆으로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백마고지로 불리웁니다.

백마고지 사수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국군 제9사단 장병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백마고지전투 전적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당시 사용하던 물품들이 많이 낡아 있습니다.


 <사단장 김종오 장군>


사단장 김종오장군의 훈시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어느새 내 눈가에 눈물이 고입니다.

백마고지 전투를 앞두고 1952.10.5일에 훈시를 읽어봅니다.


장병여러분.

본관은 제 9사단 사단장 김종오 소장이다.

상승의 사단, 무적의 사단, 제 9사단의 지휘를 맡고 있다는데 본관은 자랑과 긍지를 느낀다.

불굴의 감투정신, 타오르는 강철같은 의지력과 인내심의 결과여하에 좌우된다.

불굴의 감투정신,타오르는 애국심을 누가 끓여 한단 말인가?

이번 전투의 승패는 오로지 강철같은 의지력과 인내심의 결과 여하에 좌우된다. 이 일전은 또한 우리 한국군의 명예와 전투능력에 대한 평가가 달려 있다.

이제 우리는 승리의 순간만 기다리고 있을뿐!

여기에 뭘 두려워 하랴!

수양제의 백만대군을 살수에 장사지낸 을지문덕!

당태종의 30만 대군을 섬멸하여 조국을 지킨 연개소문 장군이 구천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누가 중공의 호적을 두려워하랴.

나를 비롯하여 사단의 모든 전우들이여, 여기에 우리의 뼈를 묻자, 그리하여 우리 9사단의 빛나는 명예를 지키자.



철원군 북방에 있는 백마고지.

6·25동란 당시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로 1952.10월 중공군의 대 공세에 의해 10일간이나 계속된 백마고지전투. 30만 발의 포탄이 사용되었고 고지의 주인도 24번이나 바뀐 곳.


언덕 비스듬한 길목에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지난 학창시절에는 군인 장병아저씨들에게 위문편지를 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백마부대 국군아저씨와 펜팔로 인연이 되어 지금 부부애로 살아가는 여고시절 동창이 있어 가끔 소식을 주고 받곤 하지만 그 친구생각이 간절히 납니다.


전투전적비를 순회하며 남겨둔 메모지가 역사의 처절한 순간들을 기억하게 하며 산 교육이 되곤 합니다. 짧은 여정의 순간이지만 내 노트를 빽빽히 적어 내려가는 격전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자리잡고 많은 공부가 되어 훗날 내 기록물로 남겨질겝니다.

이 나라를 지켜준 수호신. 당신들이 있었기에 오늘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부모기자 김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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