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여러분은 마이클 조던의 최전성기가 어느 시기였다고 보시는지 여쭈어봅니다.
저는 농구 선수의 능력치 수치화를 그나마 잘 구현해낸 자료가 NBA 2K 시리즈 Rating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자료들도 많겠지만 수치화된 것에서는 구체적인 자료라고 보기에 이를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개연성과 설득력이 떨어지는 면이 이 자료에 조금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NBA 2K 시리즈와 Rating 은 조던을 독보적인 GOAT로 놓고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NBA 2K 시리즈에서는 다음과 같은 팀들에서 조던이 등장하며 모두 능력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6개 불스 Classic팀들, All-Time 불스팀, 1980년대 All-Star팀, 1990년대 All-Star팀 이렇게 9개 팀에서 등장합니다.
다음 표는 NBA 2K23 에서 조던이 나오는 9개 팀 중 정식으로 뛰었던 팀에 수치화되어 부여된 능력치를 정리한 것입니다.
| 팀내 능력치 합계 순위 | Overall | 3-Point | Driving Dunk | 총 능력치 합계 점수 | 총 능력치 합계 순위 |
1985-86 Bulls | 1 | 91 | 60 | 98 | 3110 | 9 |
1988-89 Bulls | 1 | 97 | 70 | 98 | 3276 | 5 |
1990-91 Bulls | 1 | 98 | 75 | 98 | 3238 | 7 |
1992-93 Bulls | 1 | 99 | 78 | 97 | 3313 | 4 |
1995-96 Bulls | 1 | 99 | 84 | 95 | 3322 | 3 |
1997-98 Bulls | 1 | 98 | 81 | 80 | 3222 | 8 |
다음 표는 NBA 2K23 에서 조던이 나오는 9개 팀 중 이벤트로 짜진 팀에 수치화되어 부여된 능력치를 정리한 것입니다.
| 팀내 능력치 합계 순위 | Overall | Rings Emeh | All-Star Appearances | 총 능력치 합계 점수 | 총 능력치 합계 순위 |
All-Time Bulls | 1 | 99 | 6 | 14 | 3324 | 2 |
1980년대 All-Star | 1 | 99 | 6 | 14 | 3255 | 6 |
1990년대 All-Star | 1 | 99 | 6 | 14 | 3340 | 1 |
자료를 정리하면서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크게 두 가지 정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1. NBA 2K 시리즈를 할 때 조던의 능력치를 높은 순으로 즐기고 싶다면 저의 경우는 다음의 순서대로 할 것 같습니다.
1990년대 All-Star, All-Time Bulls, 1995-96 Bulls, 1992-93 Bulls, 1988-89 Bulls, 1980년대 All-Star, 1990-91 Bulls, 1997-98 Bulls, 1985-86 Bulls
총 능력치 합계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분들은 Overall 에 집중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2. 이제 제가 제목 그대로 마이클 조던의 최전성기가 어느 시기였다고 보는지 스스로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시각이라서, 다르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벤트팀이지만 1990년대 All-Star, All-Time Bulls 이 두 팀이 1, 2위이고 1980년대 All-Star 팀이 6위이므로
저는 조던이 확실히 1980년대보다는 1990년대 때가 조금이라도 더 전성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제가 생각한 것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1992-93 Bulls 에서와 1995-96 Bulls 에서의 조던의 Overall 이 이벤트팀을 제외하고 정식으로
뛰었던 6번의 시즌들 중 유일하게 99점이나 되며, 이벤트팀인 1990년대 All-Star, All-Time Bulls 의
총 능력치 합계 순위를 제외한다면, 순위가 2위와 1위가 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1992-93 시즌부터 1995-96 시즌까지가 마이클 조던의 최전성기라고 봅니다.
정말 안타깝게도 조던은 1992-93 시즌과 1995-96 시즌을 뛰었지만 그 중간 시간의 커리어를 쌓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죽음과 스스로 농구로서는 더 올라갈 곳이 없다는 생각 그리고 야구로의 도전의식 등이
조던을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은퇴로 이끌고 말았고 실제로 그는 영화로
써도 욕을 먹을만한 스토리를 거치며 보란듯이 복귀해서 최전성기의 포스와 최고의 결과를 또 보여줬습니다.
전 조던이 만일 은퇴를 하지 않고 쓰리핏 이상을 목표로 하여 팀을 이끌었다면 6우승보다
더 많은 반지를 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의 최전성기가 분명히 1993-94 시즌과 1994-95 시즌 때
이어질 수 있었지만 그 대단한 스토리는 쓰지 못했겠죠. 그래서 저는 조던이 은퇴를 안 했다면 커리어로
2회의 쓰리핏보다 더한 우승 기록 등과 온갖 누적 기록 등을 훨씬 더 쓰면서 정말 앞으로도
어떤 선수도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를 쌓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봅니다.
하지만 최전성기를 2시즌 가까이 날려먹고도 복귀 후 쓰리핏을 다시 해보인 그의 행보가 더 멋져보이네요.
우승 수의 추가와 누적 기록 등으로 인한 커리어가 더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입지로 오히려 올라간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제가 이 글을 적은 요지는 이렇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저의 생각에 마이클 조던의
최전성기는 1992-93 시즌부터 1995-96 시즌 정도까지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중간에 공백기가 길지만 일반적인 선수로서 은퇴를 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그 기간은
최전성기의 중심시기이므로 가장 농구를 잘할 수 있었던 시기였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은 마이클 조던의 최전성기가 어느 시기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에 대한 피드백이나 다른 의견을 주셔도 정말 감사할 것입니다^^
첫댓글 91-92 조던이 그야말로 절대악, 사탄 그 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그 양반이 워낙 대단하니 1992-93 시즌부터 1995-96 시즌 정도까지가 아닐까 라며 글을 적었지만 좀 일반적인 선수로 보자면 충분히 그 시기도 포함될 것이라고 봅니다 뭐 적당히 잘한 시즌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시즌에서 말씀대로 절대악, 사탄이었으니^^;;
92-93시즌이라고 보는데,
언론으로부터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평균 41득점하면서 three-peat 을 달성
이건 보통 멘탈과 보통 실력으로는 안되는 일입니다.
조던 아니었으면 그런 상태에서 절대 three-peat 못했습니다.
공감합니다 전 1차 쓰리핏을 완성한 그 미친 시즌부터 농구 제대로 못했던 2시즌 정도 그리고 2차 쓰리핏의 시동을 제대로 걸었던 1995-96 시즌까지로 상당히 길게 봅니다 한 시즌으로만 따지면 충분히 많은 분들이 뽑을만한 시즌임이 분명해보입니다^^
80년대는 농구로 보여줄수있는 운동능력의 끝판왕이었지만 90년대에는 농구란 종목을 예술로 승화시킨 끝판왕느낌이죠. 데뷔때부터 워낙에 대단해서 언제가 전성기라는걸 모르겠어요.. 지금도 전성기같음... 에어조단 시리즈가 이렇게 장수하고 인기많을줄...
블랙캣 시절은 진짜 무슨 흑표범 한 마리가 동물원에서 탈출한듯한 ㅋㅋ 시간이 지나면서 농구도사 같은 느낌 ㅋㅋ 말씀대로 조던은 아직도 뛰고 있습니다^^
92 바르셀로나올림픽 나가기 직전
네. 올림픽에서는 그래도 실력 자제 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3 Michael Jordan 강제(?) 자제엿죠~ 워낙 다른나라와 갭차이가 낫으니 굳이 최선을 다할필요가^^
@#8spree 맞아요 ㅋ 감독은 금메달 딸 때까지 작전타임 한 번도 안 불렀다는 ㅋㅋㅋㅋ
1990~92년, 이 시기라고 봅니다.
역시 80년대보다 90년대가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90년대 초에는 80년대 때의 운동능력도 상당히 살아있고 90년대 중후반까지의 노련함도 탑재되고 있었기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90-91시즌이 PER*WS/48이 10이 넘어갔고 우승도 해서 이 시즌이 최고로 봅니다
바로 윗 댓글에 대한 제 글을 그대로 다시 쓰고 싶네요 정말 강했던 시즌^^
전 최전성기는 못봤다… 생각합니다. 만약 1차 은퇴가 없었다면 94,95년도가 최강이었을거라 생각하는데…. 전 사장님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실제 플레이했던 년도를 본다면 90~93년도겠지요.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있군요. 저도 1차 은퇴가 만일 없었으면 야구하러 갔을 때가 전성기의 중심이었을 수도 있었다고 본답니다^^
마사장 님의 1차 쓰리핏을 실시간으로 경험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아니 저랑 같네요 ㅋ 저는 초딩 때 조던이 1차 쓰리핏 딱 끝냈을 때 신문 등에 나와서 아버지가 마이클 조던이 누구길래 이렇게 난리냐고 해서 그 때부터 농구 접했어요^^
라이브로 본 모든 시즌.
마사장님이 이런 댓글을 직접 보면 정말 좋을텐데요ㅋ
91과 92시즌요. 굳이 고르라면 91!
90년대 초반은 정말 고르기 힘들 정도로 너무 좋은 시즌들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잘될 거 디트가 더 막아줬어야 했는데요ㅋ
디트한테는 너무 많이 당해서 그 정도면 됐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1차 쓰리핏 전체라고 봐야겠지만 한시즌 한정 저도 91-92 시즌이 최강이었다고 봅니다.
90년대 초반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조던의 커리어가 자의적 은퇴때문에 강제로 시기구분이 되는 부분이 있어, 보통은 1차쓰리핏 시기라고 하면 될듯하고,
더 정확하게는 91-92부터 조던 스스로의 시점을 놓고 구분해봤을 때, 아예 다른 영역으로 들어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91-92부터 92-93까지 딱 두시즌만 보고 강제로(?) 끊겨버린게 너무 아쉬울 뿐이죠.
육체적 능력, 정신력, 그리고 경험(농구라는 게임 자체를 보는 시야) 이 모든 것이 최고조의 하모니를 이룰 때가 한 선수의 최전성기일 겁니다.
문제는 모든 선수들이 저 세가지 카테고리의 peak가 동시점에 오고 지지 않는 다는 점이죠. peak의 높이 자체도 다를 뿐더러요.
제가 본 모든 선수들 중에서, 저 세가지가 가장 높은 최상급의 수준에서 모두 함께 절정을 본 선수는 91-92/92-93 마이클 조던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저 정신력과 경험이 2차 쓰리핏 때 조금 더 완숙해진 느낌은 있습니다만 큰 차이는 아니고
육체적능력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게 보여서 오버롤하게는 91-93까지의 마이클 조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인데, 90-91의 경우는 육체적 능력과 정신력에서는 최고이나, 첫우승 시점이라 경험의 카테고리에서 뭐랄까, 아직 고기를 못 씹어본 녀석 느낌이 난달까요.
91-92부터는 우승 한번인데도, "아, 농구 이렇게 하면 이기는 거네~"를 완전히 알아버린 절정의 느낌이 났습니다.
사견인데, 조던의 경우 데뷔시점부터 육체적 능력과 정신력에서는 이미 peak를 찍고 계속 유지하되 경험까지 최고조로 올라가는 90년대에 들어서 할 우승 했다는 느낌입니다.
이 중 육체적능력은 2차쓰리핏 시점부터 서서히 하락세였고요. 그러고 보면 모든 경쟁분야에서 정신력이라는 부분은 가장 중요한 요소 같습니다.
@▶◀Justice 댓글을 자세하게 읽었는데 농구에 대한 통찰력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읽으면서 많이 배웠고 즐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Justice justice님 표현처럼 세가지 카테고리에서 동시에 피크를 찍기쉽지 않은데....
조던은 정말 위대하다는말 외에는 할말이 없네요.
제 기억 속 조던의 시작은 아임백 이후 시즌 이어서 95-96 으로
저랑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네요^^
91~93인데, 그 중 91시즌이 눈호강도 많이 시켜주고 처음 왕좌에 오른 해라 이 시즌을 꼽고 싶네요.
90년대 초를 많이들 고르시네요^^
생각도 못해봤었는데 야구 안 했으면 그 기량에서 더 완숙해졌을 수도 있겠네요… 와..
저도 이 생각에 깊이 공감합니다^^
첫우승때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이었다고도 인터뷰한걸 본 것 같아요^^
90~93이 조던의 전성기 중에서도 최전성기로 생각되며,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은퇴직전인 92~93인듯 합니다. 컴백후에도 절대자의 모습을 보였지만 운동능력은 확실히 떨어진게 보였으니깐 모든것이 완벽했던 1차 3핏, 그중에서도 마지막 시즌이 최고점이이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깔끔한 정리네요 상당히 수긍합니다^^
제가 조던이란 존재를 처음 안게 90년~91년이었고,본격적으로 농구를 본게 92년부터였고, 작정하고 nba인생이 시작된게 93년부터였습니다(지금은 먹고 살기 바빠서 잘못보네요ㅎ) 그래서 당시 조던에 대한 미디어,잡지,언론+농구매니아들의 평가를 어느정도 실제 체감으로 확실히 느끼고 있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려보면,일단 미국언론에서는 91년도에 조던은 인간이 아니다,신이다란 표현이 확고히 나왔던걸로 압니다.쉽게 말해 인간이( 농구선수가 아님 ) 할수 있는 지표상의 모든 능력치를 몰빵한 존재 그자체로 표현을 했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지 기자는 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하이테크놀로지의 환영이란 다소 어법에 맞지 않는 찬사를 쓰기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충 맞을겁니다 ) 91년 매직이 은퇴하는 시점에 아직 매직의 아성이 조금은 남아있던 nba는 조던의 91년 우승으로 92년 nba=조던 그 자체가 되었고, 92년 우승에 바르셀로나 올림픽 드림팀까지 더해지며, 기량+완숙미가 절정에 올랐고 그걸 완성했던 시즌이 93년인거 같은데, 93년에 조던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느바+언론+미디어로부터 동시에 절대적으로 모두가 인정하는
평가를 받아 이미 93년에 아예 경쟁상대 조차도 없는 확고한 g.o.a.t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후에 조던이 고트니 머니 얘기가 나올때 좀 낯설고 당황한 감이 있었네요. 93년에 이미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를 받았으니까요. 사설이 길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조던의 역대 최고의 전성기 딱 한시즌을 뽑으라면 정말 힘들었지만 91년이고,만약 우승을 위한 시즌으로 배팅을 하게 된다면,96년으로 하겠습니다.
@윙크^체임벌린 댓글 잘 보았습니다 말씀에 충분한 개연성과 설득력이 있네요 마지막 문장의 정리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