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환] 그동안 광주에서 축구는 찬밥신세였다. 2003년 광주 상무가 창단했지만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다. 광주 시민들은 상무를 광주의 팀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의 인기에도 밀렸다.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은 매 경기마다 텅텅 비었다. 광주시 측이 2008년 광주시민구단 창단을 보류하고 상무와 연고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그나마 있던 축구팬도 축구장을 떠났다. 그러나 광주 시민들이 원래 축구를 싫어했던 건 아니다. 천신만고 끝에 옥동자로 태어난 광주 FC를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 광주 지역 축구팬 모두가 한마음으로 구단을 응원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를 보면 광주 축구팬의 열정이 확연히 드러난다. 현재 광주 트위터(@GJFC2010)의 팔로워 수는 1만619명으로 K-리그 구단 중 1위다. 2~3위 대전 FC(2691명)와 FC 서울(2280명)과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광주 지역 팬들이 자발적으로 팔로잉을 맺어 홍보 활동에 나선 덕분이다. 트위터에는 '광주 홈 개막전에서 봅시다'라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광주 시민의 힘을 받은 구단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 내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광주 시청으로 가는 왕복 8차선 거리 주변에는 광주의 개막전을 알리는 전단지가 곳곳에 붙어있다. 또 대형 건물 옥상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계속해서 홍보 영상이 나온다. 최만희 감독과 선수들이 나와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체가 심한 곳이라 눈길을 끌기 쉽다. 광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차영선(27)씨는 "평소 국가대표 경기만 봤다. 하지만 인터넷과 거리 곳곳에 걸린 홍보 전단지를 보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막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광주에 축구 열풍이 일어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 결과 광주 사무실에는 3월부터 표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종일 쇄도하고 있다. 10만원인 시즌권은 2500장이나 팔렸다. 인터넷 예매와 현장 판매 등을 포함하면 2만명 정도의 유료 관객이 예상된다. 이홍주 광주 홍보팀 사원은 "무료 관중을 포함해 만원(약 4만200명)을 예상하고 있다. 광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홍보 역할을 해줘서 성공적인 개막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관중 대박'에 구단 관계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은 1700대 주차 공간에 불과해 인근 쇼핑몰에 주차 협조 공문을 보냈다. 또 경찰·소방관·자원봉사자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전부터 경기장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구단 직원들은 하루에 3~4시간씩 자며 바쁘게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구단이, 그것도 야구 인기가 높은 광주에서 축구로 성공할 수 있겠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다. 광주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8강 스페인전에 열기를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포부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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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명 더들어갈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
케이리그 흥행폭발 갑시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ㅋㅋㅋ 달샤벳도 오는데 좀 많이오셨음 ㅎㅎㅎㅎㅎ
달샤벳ㅋㅋ광주애가 있어서 온당가?
오 광주,...
선수들 웃는거 왜이렇게 흐뭇하지.ㅋㅋ
광주구단에서 먼가 믿는 구석이 있는거 같네요ㅎ 이미 동원가능한 인원 어느정도 예상하고 이런기사 흘린거 같은데ㅎ 기대되네요ㅎ
우와!!! 진짜 만원관중이였으면 싶습니다 ㅎㅎㅎ
악 처음 반짝이 아니라 몇년동안 계속가길 ㅠㅠ
광주사람들이 광주팀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잘 유지해주면 굉장히 팬 많이 올거라고 예상합니다. ㅎㅎ 누가뭐래도 전라도의 중심은 광주아니여라~
만원관중되면....ㅎㄷㄷㄷ 월드컵구장에서 K리그 최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