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동파육을 먹기 위해 수원 세류동에 있는 만빈원을 찾았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줄 모르고 4 20분 도착.
깜깜했던 식당이 15분쯤 후에 오니 거짓말처럼 환하게 밝혀져있고 벌써 4팀이 식사중.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했던 동파육.
이집의 동파육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오향장육을 푹 찐 느낌.
25000인데 양이 굉장히 작았다.
딱 1인분.
중국 향신료가 너무강해서 나에게는 맞지 않는 음식.
그러나 동파육 자체는 완성도가 좋았다.
잘 삶아졌고 불맛도 살아있었다.
야채들의 식감도 좋고.
그러나 중국의 향은 역시나 나에게는 무리였다.
아까운 음식을 3분의 1은 남기고 옴.
술은 남길 수 없어서 양파와 단무지에 ㅠ.
음식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중국 갔을 때 가이드가 그랬다.
자신은 불고기와 삼계탕이 그다지 맛있지가 않다고.
중국 향신료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마늘과 파가 빠진 볶음은 역시나 맛이 없다.
길들여진 음식이 아니면 역시나 힘들다.
그런데 짬뽕과 짜장면은 중국음식일까?
중화요리라고 팔지만 실제로는 한국음식이 아닐지.
나는 중국에 가면 3일째부터는 정말 힘들다.
곳곳에 베어있는 중국 향신료 때문.
그래서 달걀토마토 볶음만 주로 먹고 오는데 어떤 곳은 그 음식에도 향신료를. ㅠ
대만과 중국은 다른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실은 같은 나라가 아닐까?
이상한 비유지만 제주도가 한국이듯이.
우육면과 동파육으로 중국체험을 한 하루.
첫댓글 중국집에 가면
짜장, 짬뽕, 탕수육, 잡채밥
요정도 먹음 맛이없다 해도
본전 생각은 안나는뎅
25,000원인데 가격대비 내 입맛에 안 맞다.
뒷 맛이 씁쓰레 하겠죠~ㅎ
음.....
중식집에 가면 식사와 요리가 있죠.
요리는 비싸서 거의 못먹죠^^;;;;
한 해의 마지막이라 요리를 먹었는데 제 입에는 맞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손이 참 많이 가는 음식이구나.....
오랜 시간 조려야 하는 요리였어요.
조리는데 들어간 재료도 다양했구요.
새로운 음식의 세계를 경험하는 비용으로 25000원은 적당한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