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를 둘러싼 가짜 뉴스 10가지
마리앙 다망, 샤를로트-플뢰르 크리스토파리 저자(글) · 모레앙 푸아뇨네 그림/만화 · 정미애 번역
두레 · 2023년 07월 25일
기후 변화 전문가들의 명쾌하고 과학적인 설명!
저자들과 삽화가 모두 기후 변화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이다. 미리앙 다망은 아동문학 작가이자 프랑스 개발기구(AFD)에서 기후 변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샤를로트-플뢰르 크리스토파리는 그린피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파리 시청,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공화국의 기후변화부 등 다양한 단체와 정부 기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기후 변화 전문가이다. 삽화가인 모레앙 푸아뇨네도 생태적 전환 운동을 이끄는 환경단체 알테르나티바(Alternatiba)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이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들답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주제들을 선정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래픽 노블에 가까울 만큼 풍부하고 재치 있는 삽화는 독자들이 기후 변화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친숙한 문답식으로 구성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기후 변화에 관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고, 기후 변화 문제는 우리에게 닥친 현실적인 문제이자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에 관한 가짜 뉴스들!
그럼,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이 퍼트리는 가짜 뉴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들이 선정한 대표적인 가짜 뉴스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하나같이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말들이다.
〈지구 온난화, 그런 건 없어!〉 〈2도 오른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 〈2100년에 일어날 일인데 무슨 걱정이람!〉 〈모두 다, 다른 사람들 탓이야!〉 〈북극곰한테는 슬픈 일이지만, 우리 생활이 달라지는 건 없어!〉 〈그래 보았자 아무 소용없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기술 혁신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기후 위기는 부자들의 문제야!〉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환경보호주의자들이니까, 괜찮아!〉 〈선택의 여지 따위는 없어!〉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는 괴담이자 거짓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기후 변화 회의론자들은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가 허구이거나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라고 한다. 프랑스 성인(18세에서 35세까지) 4명 중 1명은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왜일까?
저자들은 이른바 ‘가짜 뉴스’들이 이런 편견과 무지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또 기후 변화에 관한 정보가 워낙 까다롭고 복잡해서 알기 어렵고, 일상에서도 환경 문제를 자주 다루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잘못된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도,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게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에 관한 과학적 논쟁은 이미 끝났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도 “인간의 영향으로 대기, 해양, 육지가 온난화된 것은 명백하다”라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의 나오미 오레스케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과학자의 약 97%는 기후 변화가 인간의 활동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한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하는 세계 기후현황보고서(2022) 역시 산꼭대기에서부터 바다 깊은 곳까지 기후 변화가 진행됐다고 말한다. 기후 변화 연구에 공헌한 과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노벨상을 받는 것도 기후 변화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인터넷에 떠도는 무분별한 ‘가짜 뉴스’에 아이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가짜 뉴스와 진실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