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더-
감독:마이클 만
주연:알 파치노,러셀 크로우
장르:스릴러
상영시간:2시간 30분
1999년작
<스토리>
미국의 3대 담배회사 중 하나인 브라운&윌리암슨의 연구 개발부 책임자이자 부사장이었던 제프리 와이갠드 박사는 '의사소통 능력 미달'이란 이유로 해고된다. 그러나 그가 해고된 이유는 B&W가 인체에 치명적인 암모니아 화합물을 담배에 넣는 것을 제지하려고 했던 것 때문이다. 미국의 CBS 방송의 PD인 로월 버그만은 익명의 발신자로부터 필립 모리스의 한 연구논문을 입수한다. 전문적인 용어 투성이의 논문을 풀어서 설명해 줄 전문가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와이갠드 박사와 로월은 만나게 된다.
1990년대 중반, 담배산업의 비리가 속속 폭로되면서 온 국민의 분노가 증폭되던 즈음, 로월은 와이갠드 박사의 자문을 받던 중 그가 "의사소통 능력 미달"을 이유로 B&W에서 해고됐다는 고백을 듣자 해고된 배경에 미심쩍은 압력이 개입된 것으로 추측한다. 한편, 와이갠드 박사가 언론인과 접촉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B&W의 최고 경영진은 와이갠드 박사가 입사할 당시에 서명했던 비밀엄수 서약서를 빌미로 집요하게 협박하기 시작한다. 이에 와이갠드 박사는 B&W의 비리를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로월 PD는 B&W가 생산하는 담배가 얼마나 중독성이 강하며 담배 흡연자의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밝히는 박사의 증언 내용을 생생하게 녹화한다. 그러나 박사가 비밀엄수 서약서에 서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의 증언을 방송할 수 없는 것을 확인한 로월은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는다. 자문을 통해 와이갠드 박사는 미시시피 주 법원에서 성공적으로 증언을 마치나 CBS의 이사회가 폭로 인터뷰를 방송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픽션같은 논픽션!>
당시 미국에서 19개월째 재판이 진행되고 있던 실화를 소재로 만든 <인사이더>. 이 작품에 등장하는 브라운 & 윌리암슨은 미국 담배산업의 삼두 마차인 필립 모리스, RJ 레이널스 토바코 등과 함께 미국의 50개주가 그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하여 2,46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배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들 담배회사를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은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이 작품의 인사이더(Insider)제프리 와이갠드 박사이다.
<영화의 제목 인사이더(Insider)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직이나 회사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하여 비밀정보를 입수한 사람을 말한다.
<비밀엄수 서약서 : Confidentiality Agreement>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근로 서약서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조직이나 회사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하여 입수한 비밀 정보를 재직 중 또는 퇴사한 뒤에도 공개 석상에서 발설, 증언 또는 폭로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준수하여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병시한 문서다.
*프로필*
1943년 2월 5일 일리노이즈 시카고 출생. 95년 발표하여 전세계적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흥행에도 성공한 블록버스터 액션 [히트]를 연출해 이름을 알렸다. 1982년 자신이 쓴 각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발 킬머, 존 보이트 등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들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인 바 있다.
마이클 만의 극영화 데뷔작은 1981년 작품인 [Thief]로서 제임스 칸이 주연한 모던 스릴러였고, 이후 가브리엘 번 주연의 [악마의 성] 토마스 해리스의 원작 "Red Dragon"을 각색한 [맨헌터] 등을 감독했다. 1991년 그는 18세기를 무대로 하는 대서사시 [라스트 모히칸]을 연출해쓴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매들린 스토우 주연의 이작품에서 마이클 만은 제작 및 각본 작업에도 참여하여 다양한 재능을 발휘했다.
-알 파치노-
*대표작 : 대부1,2,3,데블스 에드버킷,프랭키와 쟈니,씨티홀, 알 파치노의 뉴욕 광시곡,히트, 도니 브래스코,인사이더,애니 기븐 선데이,스카페이스,글렌게리 글렌 로스,사랑의 파도,여인의 향기,칼리토
*프로필*
1940년 4월 25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 출생.
영화 데뷔작은 68년 [나탈리의 아침]이며 71년에 [슬픔의 거리]에서 첫주연을 맡았다. 92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퇴역장교 프랭크 역을 맡았다. 96년엔 [알파치노의 뉴욕 광시곡]이란 작품으로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 원작 "리차드 3세"의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알 파치노 자신은 물론, 위노나 라이더, 알렉 볼드윈, 에이단 퀸 등 화려한 출연진을 기용한 점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최근에는 마이크 뉴웰 감독의 [도니 브래스코]에서 조니 뎁과 열연하였으며 [데블스 에드버킷] [히트] [씨티 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지금까지 8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그는 50이 넘은 나이임에도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대배우이다.
-러셀 크로우-
*대표작 : 노 웨이 백 라프 매직, 헤븐스 버닝, 덴젤 워싱턴의 킬링머신,인사이더,글래디에이터,미스테리 알라스카
*프로필*
1964년 4월 7일 뉴질랜드 웰링턴 출생. 호주에서 성장했고, 샤론 스톤과 진 핵크만이 주연한 [퀵 앤 데드]로 영화에 데뷔했다. 95년 [가상 현실]에서 덴젤 워싱턴과 공현했으며, [LA 컨피덴셜]로 평단의 호평과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끌었다.
생존해 있는 젊은 배우 중에서 가장 반항적이고 냉소적이면서도 순간적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배우로 꼽힌다. 인사이더에서 둔중한 거구의 러셀 크로는 'LA컨피덴셜' 의 우직한 형사와는 또다른, 소시민적 반영웅을 인상적으로 연기하며 노회한 알 파치노와 시종 팽팽한 긴장을 지탱한다. 가족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두려움, 억제하기 어려운 감정폭발, 이를 악무는 분노를 섬세하게 변주하는 그는 이 역할로 그는 올 아카데미 주연 남우상 후보에 올랐고 전미 비평가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윤리의식과 도덕성,그리고 사회적 사명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윤리의식을 버리고 이를 밝혀내고 알려야 하는 언론마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은폐한다면...
이 영화는 부당한 기업과 언론에 도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도덕적 헤이에 빠져 있는 기업이 많은 요즘, 기업의 역할과 사회적책임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