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월 27일에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열고 찍은 사진인데...
4월말에도 폭설이라니..;; 역시 홋카이도 입니다.
홋카이도는 골든위크에도 눈이온다던 말은 사실인듯.
이틀후인 4월 29일.
쉬는날이라서 자전거타고 타이키쵸 시내 한바퀴 돌고 왔어요.
농촌이라 그런지..
저곳에는 농기구나 농사에 필요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팔았어요.
첫날 목장에 도착했을때, 아오키상이 여기에서 작업복이랑 장화, 비옷, 장갑 등등 다 새로 사주셨어요.
역시 농촌일도 좀 사는집으로 가야하는 거였나봐요.
오키나와 망고농장에서는 그런거 전혀 없어서, 장갑도 이전에 귤밭에서 일할때 하나 챙겨놨던걸 썼었네요..ㅡ ㅡ.
오키나와 망고농장은 정말 아니었음.;;
이 길 앞부터가.. 타이키쵸 시내.
이 길이 236번국도인데, 트럭들이 자주다니는 길이라서..
자전거탈때 차도보다는 인도로 많이 다녔어요.
일본의 대부분의 인도는 자전거,보행자 겸용으로 되있어서.. 인도에서 자전거 타는거 불법아님.
여기는 미치노에키(道の駅)라고 하는.. 우리나라로 치면, 휴게소 겠죠.
거기있는 쇼핑몰 이에요.
쇼핑몰이라고 해도 참.. 별거없는 곳이긴 했지만...
여기 슈퍼가 과자가 싸게팔아서, 과자사러 종종 왔었어요.
일본에 있을동안 군것질로는 별로 돈을 쓰지 않았었는데..
목장에서 일할때는 일도 힘들고, 직원들 잔소리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군것질을 많이하게 되더군요.
이거 구경하는게, 오늘 자전거타고 나온 주 목적이었어요..
코이노보리(鯉のぼり)..라고 하는데, 5월5일 어린이날(子どもの日)에 남자애들 건강같은거 기원하는 전통 행사라고 해요.
보통 집집마다 몇마리씩 걸어놓는 경우는 있어도...
저렇게 대규모로 걸어놓는 경우는 흔치않죠.
저때 저 잉어를 236개를 걸어놨다고 하는데.. (국도 236호랑 관련지어서 236개.)
타이키쵸에서 그나마 볼만한 몇안되는 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 . .
이건 강변한쪽에 따로 또 만들어논..
미니 코이노보리 였어요. 여기에 매달린 잉어도 100마리나 됨.
제 자전거ㅋ
이건.. 육교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육교에 투명플라스틱으로 벽을 만들어놨는데, 그게 먼지가 쌓이다보니 뿌얘져서.. 풍경이 제대로 안보이더라구요.
누군가도.. 그게 답답했던지, 저렇게 불로 지져서(아마도 담뱃불일듯) 저렇게 구멍을 만들어 놨네요..
타이키쵸 야쿠바.
쉬는날이 일정치 않고, 주말에 쉴때가 많아서... 이래저래 하다보니 목장에 와서는 주소이전을 못했어요.
그 주소이전 문제가.. 나중에 복잡하게 얽혀서, 남들 다받는 정액급부금을 저는 못받았네요.
정액급부금이라고.. 작년에 일본에서 일본인들이랑 외국인등록한 저같은 외국인들까지 전부 일인당 만이천엔씩 나눠줬었죠..
만이천엔이나 되는 꽁돈이었는데... 그걸 못챙겨먹다니, 지금 생각해도 참 아까움.
이건 야쿠바 앞쪽에 전시된 기차.
설명을 안읽고 지나쳐서.. 왜 저기에 저게 있는지는 모르겠음.
야쿠바에서 육교를 건너면 이 신사가 있어요.
타이키쵸에서 젤 전망좋은곳에 자리잡고 있는듯..
집에 돌아가려다가, 문득 눈에띄어서 찍어온 에마(絵馬).
미치에상은 과연 국가시험에 합격했을까요...- -a...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는 소원은 비슷하군요...;;
끝이에요.
첫댓글 우와 사진이 넘 멋집니다!!!! 홋카이도~~ 넘 좋아요,,,,,^^
ㅎㅎ 이때도 자전거와 함께? 자전거가 지금하고 조금 다른거 같은데 내 느낌인가? 대~봑!!
지금 타는 자전거를 워킹갔을적에 일본에서 산거거든요.
첫 알바였던 도시락공장일 일주일 하니까 자전거 사고도 남을 돈이 손에 들어오더라고요. 역시 돈벌기엔 워킹비자가 좋아요..;
저때는 구입한지 일년도 안된 순정상태라서 저러하고요..
지금은 처음 자전거 구입가격보다 교체한 부품가격이 더 비쌀정도니... 달라보일수 밖에요..=ㅅ=;;;;
처음상태에서 남아있는건 프레임밖에 없어요..;;
오늘 뉴스를 보니, 어제 홋카이도에 또 눈내렸대요.. 기온은 2도였다는군요. 어젠 5월 6일.. 정말 골든위크에도 눈이 내리는 홋카이도~~
관광지가 아닌 홋카이도 다른 지방도 너무 좋네요^^ 그중, 눈밭 위에 걸린 코이노보리가 뭔가 색달라보여서 인상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