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마 대장님과 함께한 산행입니다.
어제까지 일기예보는 흐림이었으나 오늘 평창가면서 보니 아주 조금 오는 것으로 바뀜.
그러나 들머리인 곳에 내리니 본격적으로 오네요. 하늘이 일단 등산장소에 오게 하고는 우중산행 한번 해봐라 하는거네요. 오래간만에 우의 입고 산행했습니다.
황토빌펜션에서 고려궁호텔 지나 등산로 입구까지 20분 걸립니다.
그다음 경사진 좁은 산길을 1시간반 계속 오르면 정상.
정상에서 사진 찍고 마유목을 보러가고
* 마유목: 속이 비어가는 야광목에 뿌리내린 마가목이 야광나무에 보답하듯 땅속 깊이 뿌리 내려 야광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음.
그다음 천년주목숲길에서 온갖 모양의 주목들을 보았습니다. 주목의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이고 설명을 해놓은걸 데크길을 걸어가며 보게 해놓았네요. 발왕수 네가지 물(재물, 장수, 지혜, 사랑)을 모두 마셔보았고. 1시간 넘게 시간을 보냈음. 조망이 없어 스카이워크는 생략.
* 이름 붙여진 주목들: 일주목, 참선, 왕발, 삼두근, 8자, 고뇌, 어머니왕, 승리, 아버지왕, 고해, 종갓집, 8왕눈이
겸손나무와 발왕수 샘물, 서울대나무
서울대나무를 보고 엄홍길을 찾아가려 했으나 슬로프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내려가다가 엄홍길로 들어서려 했으나 그냥 지나친거 같음. 계속 슬로프의 돌길을 내려왔으니 발과 스틱이 1시간 10분 가까이 크게 고생하였네요. 덕분에 엄홍길에 있는 여러 볼거리는 전혀 보지 못했어요.
비오는 날씨와 조망 없음, 하산길 때문에 아쉬워 다시 와야 될 거 같은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산행 거리는 12.78km, 쉬는 시간 포함 4시간 44분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