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255일 《장아함경長阿含經》 권제20 <세기경 世紀經> 제27일
‘사천왕품(四天王品)’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미산 왕의 동쪽 1천 유순쯤에 현상(賢上)이라고 하는 제두뢰타천왕(提頭賴吒天王)의 성이 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입니다. 그 성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고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七寶)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역시 앞에서와 같습니다.
수미산 남쪽 1천 유순쯤에 선견(善見)이라는 비루륵천왕(毘樓勒天王)의 성이 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입니다. 그 성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고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앞에서와 같습니다.
수미산 서쪽 1천 유순쯤에 주라선견(周羅善見)이라는 비루바차천왕(毘樓婆叉天王)의 성이 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입니다. 그 성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고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앞에서와 같습니다.
수미산 북쪽 1천 유순쯤에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 있습니다. 왕은 세 개의 성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가외(可畏)라 하고, 둘째는 경천(敬天)이라 하며, 셋째는 중귀(衆歸)라 합니다. 이 성들의 가로와 세로는 각각 6천 유순입니다. 그 성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고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앞에서와 같습니다.
중귀성 북쪽에 가비연두(伽毘延頭)라고 하는 동산이 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4천 유순입니다. 그 동산의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고,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앞에서와 같습니다.
동산과 성 사이에 나린니(那隣尼)라 이름하는 못[池]이 있는데 이 못의 가로와 세로는 각각 40유순입니다. 그 물은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고, 7보로 된 해자와 섬돌이 연못을 빙 두르고 있습니다.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파란색ㆍ노란색ㆍ붉은색ㆍ흰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연꽃이 있는데 빛은 반 유순이나 비추고 그 향기도 매우 짙어 반 유순까지 풍깁니다. 또 그 꽃 뿌리의 크기는 수레 바퀴통만 하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즙액의 빛깔은 젖과 같이 희고, 맛이 꿀처럼 달콤합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앞에서와 같습니다.
일월의 궁전을 제외한 모든 사천왕의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40유순입니다. 궁전의 담장은 일곱 겹이고, 또한 일곱 겹의 보배 난간, 일곱 겹의 보배 그물, 일곱 겹의 보배 가로수가 빙 둘러 있는데 모두 7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들이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일들은 또한 앞에서와 같습니다. 그 모든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40유순인 것도 있고 20유순인 것도 있으며 아주 작은 것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5유순입니다.
중귀성에서부터 현상성(賢上城)에 이르는 보배 층계 길이 있습니다. 또 선견성(善見城)에 이르는 층계 길도 있고, 또 주라선견성(周羅善見城)에 이르는 층계 길도 있으며, 가외성(可畏城)과 경천성(敬天城)에 이르는 층계 길도 있습니다. 또 가비연두(伽毘延頭)동산에 이르는 층계 길도 있고, 또 나린니(那隣尼)연못에 이르는 층계 길도 있으며, 또 사천왕의 대신들이 살고 있는 궁전에 이르는 층계길 도 있습니다.
만일 비사문천왕이 가비연두동산에 나가 유람하려고 할 때에는 곧 제두뢰천왕(提頭賴天王)을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두뢰천왕도 스스로 생각합니다. ‘지금 비사문천왕이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
그리고는 직접 장엄하게 꾸민 보배 수레를 타고 무수히 많은 건답화신(乾沓和神:건달바신)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비사문천왕 앞에 나아가 한쪽에 섭니다. 그때 비사문천왕은 다시 비루륵천왕(毘樓勒天王)을 생각하고 비루륵천왕도 스스로 생각합니다. ‘지금 비사문천왕이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
그리고는 직접 장엄하게 꾸민 보배 수레를 타고 무수히 많은 용신(龍神)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비사문천왕 앞에 나아가 한쪽에 섭니다. 그러자 비사문천왕은 또 사천왕의 대신들을 생각하고 사천왕의 대신들도 스스로 생각합니다. ‘지금 비사문천왕이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
그는 곧 직접 장엄하게 꾸민 보배 수레를 타고 무수히 많은 하늘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비사문천왕의 앞에 나아가 한쪽에 섭니다.
그때 비사문천왕은 곧 직접 장엄하게 꾸민 보배로 장식한 옷을 입고 보배 수레를 타고 헤아릴 수 없는 백천(百千)의 하늘 신들과 함께 가비연두 동산으로 나아갑니다. 저절로 바람이 불어 와서 문이 저절로 열리고 저절로 바람이 불어 와서 땅을 깨끗하게 하며 저절로 바람이 불어 와서 꽃을 땅에 흩으니 꽃이 무릎에까지 쌓입니다. 왕은 동산에서 하루나 이틀 나아가 이레에 이르기까지 함께 즐겁게 놀면서 유람을 마치고 나서 본궁으로 돌아옵니다. 비사문천왕에게는 항상 좌우에서 호위하고 다니는 다섯 큰 귀신이 있습니다. 첫째는 반사루(般闍樓)라 하고, 둘째는 단타라(檀陀羅)라 하며, 셋째는 혜마발타(醯摩跋陀)라 하고, 넷째는 제게라(提偈羅)라 하며, 다섯째는 수일로마(修逸路摩)라 합니다. 비사문천왕의 복의 과보[福報]와 공덕, 위엄과 신통은 이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