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꽃
임창순
홀로 피었다고 의리 없다 하지 마라
쓸쓸하다고 동정 주지 말거라
그냥 있는 그대로 보아주거라
하나도 외롭지 않아
고추잠자리와 함께 대화하고
훈훈한 바람이 내 몸 씻겨주고
새들이 노래 불러주고
낮에는 해가 밤에는 별과 달이
추파를 던져 마음으로 대화하네
앞서 떠나간 친구들
꿈속에서 나타나 천천히 오라고 하네
꼬까옷 입었다고 말하는 소리
해진 옷 입었다고 말하는 소리
전혀 게의치 않아
살고 있다는게 더 큰 의미 있어
좋은 날 좋은 시 가는 그날 연밥 많이 주마
너희들과 함께 정을 막 나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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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연꽃 (자연탐사 - 경남 함안 대평늪 습지 함안연꽃습지 다녀왔습니다.)
청우우표
추천 1
조회 31
24.09.10 06: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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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함안에 연꽃 축제인가요
습지를 다녀 오셨군요
9월의 연꽃시향에
가을이 오는구나 합니다
연꽃은 다 진 자리에...
수고하신 작품
강추 드립니다
청우우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