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KS/BUY): 이익 훼손되지만 지배구조상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높음
[하나증권 보험/증권 Analyst 안영준]
■ 영풍제지 하한가로 4,943억원의 미수금 발생 공시
10월 20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006740)의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10/20 기준)했으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임을 밝혔다. 영풍제지는 금융 당국의 조사로 10월 19일부터 거래중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는 금융당국의 조사 이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 보수적으로 추정 시 최대 손실액은 3,658억원
미수금 규모와 증거금률(40%)을 고려하여 단순 계산 시 총 투자금은 약 8,238억원으로 추정되며, 거래정지 해제 이후 작년말 주가로 회귀한다면 회수가능금액은 약 1,285억원이다. 위 가정에서 추가적인 변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통한 최대 손실액은 3,658억원이다. 다만 해당 금액은 주가가 전년말 종가보다 추가로 하락할 경우 증가하며, 향후 고객의 변제가 이루어질 경우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 추정이익 감소로 목표가 하향하나, 지배구조상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높음
미수금 발생에 따른 연간 이익추정치 감소로 목표주가를 125,000원으로 하향한다(목표 P/B 0.63배). 4분기 비경상비용 발생으로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이는 일회성 요인이며 향후 증시 거래대금 회복에 힘입어 2024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공시를 통해 30% 이상의 주주환원을 약속한 점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기존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었으나 2021년 10월 지분을 증여하면서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가 이머니로 바뀌었고,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다. 현재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대주주인 김동준 대표는 보유한 다우데이타 주식을 한국증권금융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식담보대출및 증여세 연부연납 납세담보 명목의 담보로 설정해놓은 상황으로 이자 및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배구조 정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그룹 내에서 이익 수준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향후 배당 증가 등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슈에 기인한 이익 훼손으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대한 매수 의견 유지한다.
전문: https://bit.ly/4047nK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