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확히 대략 4시간 정도를 버스만 타고 돌아다닌 것 같군요.
회사가 있는 군자역에서 부의금을 전달하기 위하여 여의나루역 하차 후 48번 버스를 타고 성모병원으로 이동.
부의금 전달 후 145번 버스를 타고 마포역, 마포역에서 48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까지 가서 잠깐......
청량리역에서 131번 버스를 타고 여기서 부터 황당한 일이 시작되죠.
차가 막히고 그런 것은 평소에도 있는 일이니까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한참가다 종각을 정차한 후 갑자기 국세청에서 조계사쪽으로 우측으로 운행을 하더군요.(집회 때문인 듯)
조계사 정류장에서는 588-2번 버스가 유턴을 해서 우리 버스를 뒤 따라오고 그 뒤로 134번도 같이 따라오는군요.
그렇게 해서 광화문에서 좌회전을 해서 밑으로 내려가다 우회전해서 서대문방향으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거기도 막혀있군요.
이순신 동상을 끼고 U턴을 했답니다.(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다시 적선동쪽으로 가다 급기야 사직터널을 통과하는군요.
사직터널을 통과하여 독립문 아래로 통행하더니 서대문 지하철역을 끼고 우회전.......
굴레방다리 앞에서 내렸는데 헉 588-2번 버스가 지나가는군요.
오늘 엄청난 병력이 광화문에 집결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볼 수 없는 버스 번호가 전혀 다른 곳으로 운행하고.......
엉망이었다는 것 빼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131번, 588-2번 노선도를 검색해 보시면 제 말이 이해가 가실 듯 싶군요.
덕분에 신기한 버스를 오랫동안 타보았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횡수였습니다.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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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번 버스가 사직 터널을 지나간 사유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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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
03.05.31 23:1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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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어제 오후 6시경 134번을 타고 광화문을 지나고 있었는데 바로앞에서 교통을 차단시키더군요. 덕분에 버스가 우회전 해서 시청-명동-충무3가-을지3가-종로3가로 달렸습니다. 재밌던데요.
음. 전 검찰청에 일이있어서 갔다가... 도심은 아니지만.. 560(성모병원-검찰청-남부순환로 경유-독산동)번을 타고.. 사당에서 내릴려고 했는데.. 원하는 버스를 타야하는곳과 전혀 다른곳이라.. 그냥 타고 있다가 한숨 자고 일어나니 종점.. 마을버스를 타고 시흥역으로 와서 전철을 타고 오긴 했는데
가끔 버스를 오래 타는것도 재밌더라구요..(장거리는 항상 좌석버스를 애용했는데 그냥 시내버스를 타보니..)
예전에 서울역에서 907번 버스 타고 집으로 오려는데 광화문 촛불 시위때문에 시청앞에서 유턴해서 서대문을 거쳐 운행했던 기억이납니다...
서울은 참 복잡한 동네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