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습관
100일 동안 “감사합니다” 100번씩 쓰자
감사 인생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운동과 공부처럼 감사에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감사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의 정보를 나누는 코너를 신설한 이유다.
벌써 3년이 되어 간다. 기자는 실패와 좌절의 벼랑 끝에서 감사를 만났다. 김용환 감사나눔신문 사장의 소개로 <평생감사> 저자인 전광 목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기적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가 기적을 만든다"는 말을 들었다. 전 목사는 “감사 인생을 살려면 감사 습관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런데 습관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의 반복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들 듯이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려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도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원에서 일정 기간 훈련이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전 목사의 체험에 입각한 애정 어린 충고를 들은 얼마 후부터 감사 생활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우선 작은 노트를 마련하고 2009년 11월 2일부터 100일 동안 무조건 하루 100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쓰기 시작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사" 두 글자만 대충 쓰는 등 요령을 피웠지만 나중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온전하게 썼다. 며칠 후부터는 그 밑에다 그 날의 감사한 일들도 두세 개씩 적기 시작했다. 이 훈련은 작은 노트 3권을 채우고서야 2010년 2월 9일 끝났다.
기자는 요즘에도 초심이 흔들릴 때마다 100일 감사노트를 꺼내보곤 한다. 그런데 얼마 전 감사노트에 적힌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최근 기자에게 나타난 기적 같은 변화의 단서가 모두 “감사합니다”를 쓰는 100일 동안에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23일째-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안인사를 드렸다
30일째-아픈 조카와 가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51일째-아들에게 잠언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58일째-금연을 시작했다
64일째-평생 금연을 선포했다
68일째-감사나눔신문 창간호가 발간됐다
84일째-아내가 야채샐러드를 만들어 줬다
98일째-“행복해요”라는 아들의 고백을 들었다
그리고 100일째 되던 날, 기자는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아들 관호에게. 하루에 한 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쓴 것이 오늘로 정확히 100일이 되었다. 감사 습관을 몸에 찰싹 붙이기 위해 시도했던 일이다. 시작할 때만 해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지만…이렇게 이루고 말았다! 오늘 먹은 탕수육은 따라서 축하 파티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감사 항목 중 ‘맛’과 관련된 것이 적지 않았다. ‘맛’과 ‘멋’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사람이 되자꾸나! 2010. 2. 9 아빠가.”
독자들도 당장 감사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훈련에 돌입해볼 것을 권해 드린다.
감사의 논리
뇌 과학이 풀어준 ‘웃으면 복이 와요’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코미디 TV 프로가 있었다. 그런데 웃으면 실제로 긍정적 정서가 유발된다는 것이 뇌 과학에 의해 증명됐다. 감사와 긍정적 정서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감사를 표현할수록 우리의 긍정적 정서는 향상된다. 맘껏 웃고 감사하라, 그러면 행복이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인 성인들은 웃는 근육이 많이 경직되어 있다. 사람의 얼굴 표정은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긍정적 정서가 유발되면 사람들은 웃는다. 그런데 우리가 긍정적 정서를 의식적으로 깨닫기 전에 우리의 얼굴은 먼저 웃는다. 다시 말해서 내가 의식적으로 나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그러한 감정에 따른 나의 얼굴 표정을 변화시킨 이후다. 즉 긍정적 정서 유발 → 웃는 표정 → 긍정적 정서에 대한 인식의 순서다. 얼굴 표정이나 심장박동, 근육의 긴장, 땀의 분출 등 내 몸의 변화를 통해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서 감정 유발 → 신체 변화 → 감정 인식의 순서를 겪게 된다.
부정적 감정도 마찬가지다. 분노라는 감정이 유발되어 심장박동과 표정 근육 등에 변화가 먼저 생기게 되고,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뇌가 감지하여 화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즐거워서 웃는다기보다는 웃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며, 화가 나서 인상을 쓴다기보다는 인상 쓰고 화내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감정의 유발과 감정의 인지 사이에 이처럼 신체의 변화가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신체 조절을 통해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흡조절이다. 긴장하게 되면 호흡이 얕고 빨라져서 어깨 근육이나 얼굴 근육이 경직되어 우리는 뇌는 긴장하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천천히 호흡하거나 복식 호흡을 하게 되면 긴장의 정도가 상당히 완화된다.
긍정적 정서도 마찬가지다. 긍정적 정서를 뇌에 유발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냥 웃는 것이다. 웃는 표정을 짓게 되면 뇌는 즐겁고 기분 좋다고 느끼게 되며, 쉽게 긍정적 정서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웃음과 관련된 근육이 수축되기만 해도, 뇌는 우리가 웃는다고 판단하고는 긍정적 정서와 관련된 도파민을 분비하게 된다. (김주환의 <회복탄력성> 187~188쪽)
출저:http://www.gams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8
첫댓글 SMILE :DDDD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웃는거야 - 서영은/// 이노래 생각남.. ㅋㅋㅋ 익숙치 않아요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 ㅋㅋ
저도 감사합니다를 백번씩 써보고싶어요. 너무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백번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가 또 다른 감사를 불러 오더라구요.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한 발자국 떨어져서 제 3자가 되면 좀 더 문제가 객관화되고 이겨낼 수 있는 힘과 감사와 찬송이 나오더군요. 우리가 선택한 인생 좀더 예쁘고 아름다운 획을 긋는 하루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