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6. 부산 기장군.
우수리는 한반도 동북부인 연해주와 만주 사이를 흐르는 우수리-강 (Ussuri江)을 의미합니다. 우수리가 붙은 이름으로는 우수리사슴, 우수리땃쥐, 우수리박쥐 등이 더 있습니다. 처음 그 지역에 발견되어 이름을 붙인 거미이겠지요. 그런데 '해님'은 뭐지? 왜 붙은 거지? 배 테두리에 둘러진 흰 띠무늬를 햇무리로 본 건가? 근거가 없으니 추측만 할 뿐. ㅠㅠ
참고로 '햇님'이 아니고 '해님'이 맞습니다. 동요에 '햇님이 방긋'이라는 대목이 있어서인지 다들 '햇님 달님'으로 알고 있지만 사이사옷이 없는 '해님'이 정확한 표현이랍니다. 왜냐하면 사이시옷은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는 말 중에 모음으로 끝나는 앞말 끝에 붙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잇소리 현상 자체는 합성명사에서만 인정됩니다. 즉 실질형태소와 실질형태소가 만나서 새로운 명사가 될 때에만 허용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나무+가지(나뭇가지), 이+몸(잇몸)처럼요.
그런데 '해님' 같은 경우는 '해'라는 실질형태소에 '-님'이라는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입니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붙일 수 없는 것이지요. 거미 이름 설명하다가 국어 문법 강의로 바귀어 버렸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