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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교회 다니는 형들이 공도 잘 차더라" 믿음의 용사7人
이영표 선수와의 인터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어요.
▲활짝 웃고 있는 이영표
선수(25)
어제(14일) 포르투갈 전에서 부상을 딛고 선전을
펼친 크리스천 국가대표
선수 이영표 선수와 짧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 전 무슨 기도하고
나가셨습니까?
"이영무 목사님께서 묵상하라고 하신 역대하 14장
11절 읽고 나갔어요. 그리고 제가 일 년 반 정도 월드컵 위해서 기도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하나님께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다윗과 함께 하셨듯이 저와 함께 하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다고,
영광 받아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응답해 주셨어요. 일년반동안 운동 나가기 전, 운동 하면서,
운동 후에 항상 기도하면서 했어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한번 더 알리고 살아 계심을 증거할 수 있게 돼서 기뻤어요."
-부상 회복이 빨랐고 회복 후 처음 나간 경기에서 승리까지 거둔 소감은?
"처음에 6주 진단을 받았는데 8일 있다가 다시 운동 시작했어요.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오셨는데 막상 다치고 나니까 하나님께서 월드컵에서 쓰지 않으시려나 하는
생각에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때 욥기를 읽고 나를 위해 무한한 큰 것을 예비해 주셨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월드컵을 이틀 앞두고 다쳐서 아쉽기도 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만져주셔서 회복됐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마지막 포르투갈 경기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영광 돌리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욥기에서 받은 은혜는?
"욥은 의로운 사람이에요. 고난이 왔을 때 받아들이는 모습, 그것이
믿음이고 순종인데, 저는 항상 믿음생활 하면서 과연 나에게 고난이
왔을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이겨나갈 수 있는 믿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다치고 나니까 기분이 안좋았는데 욥기 읽으면서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신앙의 선배 욥과 같이 고난을 당하는 자가 없잖아요.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아무리 그가 큰 고난을 당했어도 욥만큼 고난을 당하는 자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부상 통해 깨달은 것?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다 맞는것 같아요. 고난은 또 다른 축복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고난과 축복은 세상적인 눈으로는 상반된 내용이지만 크리스천에게 고난은 축복이고 축복은 곧 고난이라는 것.
고난은 하나님께 축복받는 자가 받는 것이고 고난 또한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고난은 축복과 은혜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은혜를 주기 원하시고 축복을 주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크리스천 선수들과 기도모임을 가지신다던데?
"2-3일에 한번이나 3-4일에 한번 모임을 갖는데 월드컵에 대해서만
예배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눈으로
바라봐야 되는지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그 때 그 때마다 말씀을 가지고 우리와 비교를 해보면서.
그리고 종국이가 기타를 잘 쳐요. 그래서 찬양예배도 드리고 말씀도
나누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요."
-찬양예배 때는 주로 무슨 찬양을?
"CCM 많이 불러요. 나의 하나님, 오직 예수, 너는 내 아들이라, 주께
가오니."
-크리스천 선수로서의 사명감이 있으실텐데 매 경기 어떤 마음으로
임하시는지?
"내 욕심에 의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능력으로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육과 영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모두 주관해 달라고, 맡긴다고 기도해요.
그리고 왜 내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지 많이 생각해봐요.
그 전에는 명예, 명성, 이런 것들이었는데 지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하나님께 되돌리고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서
뛰어요.
나에게 허락하신 능력이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라는 것임을 알리는
사명감을 갖고 뛰어요. 땅끝까지 증거할 의무가 있으니까요.
하나님을 가장 잘 증거하는 방법이 축구니까 경기장에서 드러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어제 경기 후 무슨 기도 하셨는지?
"하나님께서 일년반동안 제가 기도한 것에 응답하시고 살아 역사해
주시고, 고난을 통해 나를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구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난다고, 내 잔이 넘쳐난다고.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다함을 입는자가 되겠다고요. 감사드려요."
-하나님과 이영표 선수와의 관계는?
"하나님과 저의 관계는 아버지와 어린 아이의 관계인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12번 말해도 못 알아듣거든요. 어리광 피우고.
네, 하나님 이쪽 길로 갈께요 해 놓고도 딴데로 가고, 하나님의 사랑은 확신하는데 아직은 많이 어려요.갓난 아기와 아버지의 관계에요.
철 없는 아이와 아버지의 관계."
-올해 전도목표는?
" 특별하게 정한 것은 없어요. 가장 먼저는 가까이 있는 가족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 너무 기쁘고 만나는 사람마다 증거할 수 있어서 기뻐요."
-남은 월드컵 기간 동안 몇 골을 목표로?
"그런 건 없어요. 제 마음 속에 제가 하나님을 위해 뛴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면 기뻐하실 것 아니에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아시잖아요."
-'붉은 악마' 명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는 당연히 화이트 엔젤이 가장 좋아요. 그래도 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대할 때 크리스천들이 그들을 이해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봐요.
크리스천들은 당연히 이해하지만 그들의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 못하거든요.
그런데 크리스천 아닌 사람이 훨씬 많잖아요. 진리를 아는 사람들이
진리를 모르는 자에게 진리를 설명하면 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어요.
설득시키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워요. 주파수가 틀리니까요.
우리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고 '붉은
악마 쓰지 마라' 이렇게만 나오면 그들은 더욱더 크리스천을 싫어하게 되고 대립하게 될거에요.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에요.
크리스천들이 지혜롭게 낮은 곳에서 한 사람이라도 전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붉은 악마라고 해서 상징적인 의미로만 보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들을 설득해야지 무조건 반대만 하는건 어리석은 행동이에요.
크리스천들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존귀하지만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보다 더 그들이 진리를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 주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영표 선수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영광 돌리게 하고자 하나님이
택하신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터뷰를 하며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계획하신 큰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역대하 14장 11절: 그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여호와여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 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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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전사 7人 월드컵 맹활약
월드컵 대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한국의 국가대표 축구팀의 믿음의 전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26일 온 국민을 열광시킨 프랑스전에서도 맹활약,그라운드에서의 기량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로 월드컵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베스트 멤버 중 크리스천 선수들은 이영표 최태욱
안정환 송종국 김태영 차두리에 이어 최근 믿음을 갖게 된 이천수까지 7명에 이른다.최종 엔트리 23명 중 3분의1에 가까운 숫자다.
이천수 선수가 믿음을 갖게 된 것은 ‘교회 다니는 형들이 공도 잘 차더라’는 사실을 목격한 때문이다.잦은 부상과 부진한 성적으로 고민하고 있던 이천수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 당시에도
왼쪽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그때 이영표 송종국 최태욱
등 팀에서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준 하루의 자유시간에 다른 선수들은 쇼핑과 관광 등에 나섰지만 이영표 송종국 등은 함게 교회에 찾아가 예배를 드렸다.호기심을 느낀 이천수도 교회에 따라 갔다.이천수를 기특하게 여긴 이영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성경말씀을 보내면서 믿음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마침내 이천수는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에서 첫 골을 넣고 두손을 모아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믿음의 전사 대열에 합류했다.
대표팀의 허진 미디어 담당관은 “이천수 선수가 교회에 다니면서 연예 프로그램에 출전하는 횟수도 줄이고 생활에도 절제가 생기는 등
신앙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던 안정환 선수는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안선수는 결혼반지에
입을 맞추는 골 세레머니로 최고의 인기 스타로 떠올라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까지 했다.화장품 모델까지 한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축구선수지만 믿음을 가진 그는 숱한 유혹을 뿌리치고 오로지 아내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송종국 최태욱 이영표는 대표팀에서도 ‘축구 전도사’로 이름 나있다.‘영혼이 맑아보인다’며 팬이 전해준 성경과 간증집으로 믿음을
갖게 된 이영표 선수는 이젠 “대표팀에 선교단을 만들겠다”고 할
정도로 열혈신자가 됐다.최태욱 선수도 휴가 때면 기도원을 찾는 신실한 믿음을 갖고 있다.송종국은 만성질환인 무릎 통증을 고치고 대표팀에 발탁된 게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는 간증을 전하고 다닌다.
대표팀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스타급 선수들이 술과 담배,여자 등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결국 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신앙을 가진 선수들은 절제된 사생활 덕분인지 꾸준하게 기량을 발휘하면서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믿음의 전사들이 펼쳐보일 기도의 세레머니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