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일상생활도 불편한데 그래도 사부작 걸어보자
비금리 주차장-좌측 계곡-천마지맥-x654.9-주금산 정상직전 헬기장 정자-시루봉(662.4)-우측계곡-주차장
거리 : 약9km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 포천시 내촌면
도엽명 : 일동
지도 크게 보기
◁산행후기▷
2023년 8월 13일 (일) 흐림
아들 내외 손녀 본인
지난 일요일 사자골 산행 휴식하며 앉았던 간이의자가 망가지며 뒤로 넘어졌는데 바위에 등을 심하게 부딧쳐서 상당한 통증, 단순 심한 타박상 내지 근육통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룻밤 자고 나니 심한 통증이라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 골절까지라니 그냥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주말이 가까워오면서 산에 가지 못한다는 것에 전전긍긍할 때 본래 토요일 산행을 가려고 했던 아들내외 토요일 낮 소나기 소식에 아기를 대동하고 산에 가기가 뭣해서 손녀를 데리고 우리집에 온 아들 내외 다친 내가 안타까웠던지 일요일 주금산 간단하게 원점산행 할거니「걷기 괜찮으시면 같이 가세요」
일요일 아침 막걸리 두 통과 간식만 챙기고 아들집으로 가서 비금계곡 입구로 달려간다
「너 어렸을 때 산에 데리고 다닐 무렵 이 일대 마석만 지나면 비포장 길이었고 내방리에서 그 비포장 길도 끝나고 현리 넘어가는 고개 쪽은 좁고 비포장 군 작전도로 도로였다」
이제는 전국의 산들을 웬만큼 언급하는 아들내외에게 이런저런 산 이야기를 하다 보니 휴가객들로 북적이는 비금계곡 입구 주차장 도착이다
사실 주금산을 이 코스로 올라 보기는 30년은 넘은 것 같고 그 예전 이곳도 오지의 느낌을 줄 때 야영도 했었던 곳이기도 하다
초반은 며느리가 아기를 메고 첫 휴식지부터 아들이 메고 산행을 하는데 인생(?) 13개월 차 손녀는 벌써 8번째 산행이란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없는데 상체가 움직이면 참을만한 통증 그러나 허리를 숙이면 심한 통증인데 등산화 신고 산길을 걸으면 통증을 이길만한 행복함이니「팔자 다」
해발 약190m 주차장에서 넓은 계곡 길을 따라 약580m의 천마지맥 주능선까지 완만한 오름에 상체를 심하게 사용해야 할 바위지대도 없으니 가끔 신음소리를 내며 걸을만하다
▽ 잔뜩 흐린 하늘아래 산행준비를 하고 손녀도 이제 익숙한 듯
▽ 장마가 끝나고도 이틀 정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서 도로에도 물이 흐른다
▽ 계곡은 우렁차게 흐르며 수량이 많다
▽ 시루봉(662.4)이 보이고
▽ 계곡을 오르다가
▽ 계곡 옆 등산로를 따른다
▽ 약340m 우측 합수점 인근 첫 휴식 어른도 아기도 보충
▽ 약390m 세 갈래 합수점 우측 주금산2.48km 좌측2.45km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첫 번째 휴식지 이후 아들이 손녀를 메고 오른다
▽ 좌측은 곧 계곡을 버리고 사면의 등산로다
▽ 약580m 천마지맥 주능선 휴식이다
▽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고도를 높이노라면 x654.9m 오름 시작(약600m) 송전탑이고
▽ x654.9m 아래 약620m 지점 좌측 음현리1.8km 갈림길이다
▽ x654.9m 정상 직전 바위가 막고 있는 x654.9m 정상 우측사면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 약708m 능선의 날 등에 바위가 막고 있으니 우측사면 오름이다
▽ 약765m 능선에 다시 오르고
▽ 곧 하늘이 터지면서 독바위와 정상이 보이는 헬기장
주금산은「여지도서」에 "주금산(鑄金山)은 포천현(抱川縣)의 남쪽 35리에 있고 가평 운악산에서 뻗어온 산줄기이다"고 되어 있다
주금산은 운악산 내맥으로 주봉은 속칭「독바위」라고 부르는데 높이 100여m의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고 그 정상에 서면 남으로 금단산 연봉이 이어져 있고 포천시 · 남양주시 일대는 물론 가평군 상면과 하면 일대와 멀리 도봉산 · 삼각산 · 서울특별시와 한강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망원경과도 같다 「청구도」 등에는 주금산(鑄金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조선지형도」에는 주금산(鑄錦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 정자에 앉아 쉬노라니 박무가 잠시 걷히며 독바위가 깨끗하게 보이고
▽ 서쪽 내촌면소재지 저 편 한북정맥 죽엽산(615.8)이 흐릿하다
▽ 나무로 둘러싸여 정상석만 있는 정상 오르지 않고 시루봉으로 향한다
▽ 웃자란 나뭇가지 메고 있는 아기 눈이나 얼굴 조심
▽ 시루봉과 축령단맥 능선 쪽 서리 축령산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 조금 전 헬기장과 휴식했던 정자 그 예전 군인들이 주둔했던 곳이다
▽ 북서쪽 서동리 북리 쪽 당겨보고
▽ 주금산 정상
▽ 북쪽으로 보이는 개주산(675.5)와 베네스트cc 당초 통증이 덜하면 아들과 헤어져 개주산 지나 현리로 하산하려고 했다
▽ 아기와 산행하는 것이 익숙한 모습
▽ 약705m 좌측능선 분기점 살짝 우측으로 틀어 가파른 내림
▽ 약635m 시루봉 직전 내려선 후 오름 시작
▽ 시루봉 정상
▽ 동쪽 불기고개와 남서쪽 비금계곡 갈림길 안부
▽ 다시 아까 지나갔던 합수점 갈림길에 내려서고
▽ 시원하게 물세례 받고
뭐 산행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이들 덕분에 짧은 산행을 일찍 마치고 일찌감치 돌아오니 한 주 산행을 쉬지 않은 보람찬 하루다.
첫댓글 햄님 언제함 뵈려나
니가 복잡 무쌍한 한양에 거주한다면야 자주 보겠지만 공기 좋고 물 좋은 응봉산 천축산 자락에 유하고 있으니 언제 통고산-천축산 계획할 때 연락할게
그런데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예전 같은 속도가 여~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