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화도 고속도로 개통 ‘지연’
수도권 제2순환 포천∼화도 고속도로 개통이 불발됐다.
해를 넘겨 개통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가늠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고속도로 건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다.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 후 12월 착공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5년 공사 기간 중 토지 매입 등 지연으로 1년가량이 허비된 데다 공사 막바지 잦은 폭우와 한파까지 겹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결국 현장에서 공기 부족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연내 개통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다 보면 부실 시공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정 점검회의를 위해 최근 현장 실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잔여 공정을 어떻게 처리할 지 적절한 방안을 내오고 나서 준공·개통 일정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포천 지역구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이 예산 확보 소식을 전하면서 한 달가량 개통 지연 가능성을 내다봤다.
2024년도 정부 예산에는 98억원가량 반영됐다. 잔여 보조금 성격이라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안산∼인천∼김포 260.34㎞를 연결하는 도로로, 총 14조4천633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