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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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많이 참고해서 생활해볼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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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년만에 첨 들어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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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크게 달라진건 없군요^^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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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뵈는 분이지만 축하합니다. 의대생활 많은 거사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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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부 어느정도 종지부 찍고 병원서 실습도는것 자체가 한 고비 넘긴거지요. 반의사 됐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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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써먹는 말이 있는데 바로 '시행착오'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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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부를수 없고 초지일관 나아가서 성공을 기약하기도 어려운게 인생이듯이 이제 3주 되셨다면 많이 혼돈이 오곤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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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덜렁 찍힌 흰까운 입고 조심스레 병원계단복도 오가면서 rounding 돌면서 교수 질문떨어질까봐 애태우고 일단 회진끝나면 맡은 환자 챠트보고 환자보러가고 progress쓰고 수술방 걸리면 기운 다 빠지고 선배들 눈치보면서 나중에 갈 꽈 점찍어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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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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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학생인만큼 공부 열심히 해야겠지요. 전 비록 성공케이스는 아니지만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몇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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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눈치가 빠르면 절에서도 새우젓 얻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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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처럼 말리그넌트 기질 다분한 레지던트 만나면 무조건 개기지 않아야 합니다. 별 더런 성질 다 봅니다. 학생때는 천사표였는데 저 형이 어찌 저렇게 됐을까 생각들죠. 그럴때는 그냥 힘들어서 그렇겠지라는 마음속의 연민만 있으면되고 혹시라도 사적인 장소에서라도 옛날 천사표를 생각해서 편하게 행동하지는 마세요. 아무리 친한 형이었다고 해도 공손하게..늘 겐세이(견제)의 시선을 두고 한꺼풀깔고 공손히 시킨일만 잘하면 됩니다. 호칭도 오빠 언니 형 누나 집어치고 무조건 선생님으로 통일하세요. 미리 그형 환자 챠트에 프로그레스 노트 써놓는다던지(그냥 vital, lab정도) 형도 공부좀 하라고 프로그레스에 관련질환 파워내과 배껴 놓는다던지 그럼 거의 백발백중 칭찬 먹습니다. 신환오면 lab 보고 flow chart 딱 만들어 놓으면 금상첨화 훌륭한 실습학생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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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술방이라던지 응급실 돌때는 빠리빠리하게 움직여서 환자 옮긴다던지 하는건 시키지 알아도 눈치껏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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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밥시켜 먹을때도 손 안간반찬 먼저 안건드리고 인기 있는 반찬 먹는 척만 해주는겁니다. 좀 억울하겠지만 나중에 입장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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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으로 중요한건 전번 돌았던 사람(혹은 조)한테 미리 인수인계 철저하게 받아서 요주의 인물, 교수질문성향, 널널정도를 잘 파악해놔야 합니다. 늘 피곤하게 보낸 꽈과 있으면 행복한 과도 반드시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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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졸리면 잔다.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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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맨날 족보니 쏘스니 보다가 언제한번 의대생답게 원서보면서 공부한번 멋지게 해보나..그런 생각 들때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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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대생들의 공통점이 굉장히 obsessive하다는건데, 다들 실습돌면서 그간 배운거 총정리, 암기, 국시준비 다 할라고 하는데 그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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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의대생인 내가 언제 한번 또 놀아보나. 이렇게 생각하는 방법도 있는데 좀 risk가 크죠. 그간 공부했던거 다 까먹는 수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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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젤 효과적인 방법은 실습돌면서 맡았던 환자 case 중심으로 리뷰를 하는겁니다. LC pt.면 파워내과 빨간줄 친거 쫙 한번보고 여건되면 헤리슨도 보면서 슬슬 없는내용 파워에 옮겨적어주고 하면서 국시공부할때 헤리슨 펼치는 비극없이 준비하는건데 이건 주로 실습도중 도서관이나 끝나고 잠깐 하면 되는거지 집에까지 들고가서 밤늦게 할 필요는 없는거지요. lc 면 간염도 공부하고 gb, pancreas 물고 물리면 정신 없습니다.그냥 딱 lc 만.. 뭐..사실 건너뛰게 되는 부분이 엄청 많게 느껴질 수 있는데 결국 실습끝나면 뿌듯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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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학생답게 문화생활 철저히 누리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내년 5월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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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터디를 구성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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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친한 친구들끼리 조를 짭니다. 실습조끼리 잘 맞음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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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잠깐 잠깐씩 모여서 오후회진 질문을 미리 찍어본다든지 다른 조원 환자 케이스 리뷰를 한거 물어본다던지 매우 건설적으로 지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우니 막판 5개월 실습남겨두고는 진짜 국시 스터디 조원을 짜두세요. 그전에는 단결삼아 술도 마시고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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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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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좋은 실습생활 갖으시고 추억거리 가득한 일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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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글을 올리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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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학교는 개학이 늦어서 이제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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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건 별로 없지만 병동과 외래에서 바쁘게 다니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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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보다 앞선 선배님들에게 물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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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는과도 많고...뭘 중요시해야하며...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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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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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라해야할까...머..그런말들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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