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마스크를 벗으니
나도 드디어 안면마스크를 벗고 다니게 되었다.
옆집 개도 주인품에 안겨 짖는 대신 갸우뚱거리며 내 얼굴을 바라보더니
ㅡ댁은 복면 괴한이 아니고 사람이군요.
하는 듯이 얌전해진다.
그동안 짖어댄 것은 개탓이 아니고 나의 마스크 때문이란 뜻으로 역지사지로
귀한 남의 집 애완견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미안해진다.
5층의 사나운 개도 이젠 낮에 돌아 다닌다.
주인이 목줄을 짧게 꽉 잡고
사람이 북적이는 광장로 쪽으로 버둥버둥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아기가 낯을 가리면
많은 사람들이 빼곡한 백화점에 데리고 가면
낯가림이 없어지는 이치처럼 두려움을 직면하게 하고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하는 교육으로 이해가 되었다.
엘베에서 덩그러니 주인만 마주쳤는데
ㅡ개가 요즘 순해졌어요.
한마디 건넸더니
ㅡ겁이 많아요.
하며 콧잔등을 찡그리며 웃는다.
애완견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엿보이는데
여전히 그 개는 무섭지만 이웃끼리 반목할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웃사람들은 주로
엘베에서 짧은 시간에 수인사를 나누는 게 전부이다.
7층의 부인은 특별히 옷차림이랑
외모가 눈에 띄게 세련되고 예쁘게 보인다..
자그마하여 입는 옷도 귀엽고 머리는 단발이나
희끗희끗하여 키가 큰 남편과 천상 궁합으로 어울리고
노래처럼 60대 부부인지 멋스럽게 늙어간다.
그녀는 애완견을 키우지 않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운동이나 취미장비를 들고나가고
골프와 테니스를 하는지
팔뚝이 햇볕에 타서 가무잡잡한데
몸매가 군살이 하나도 없이 날씬하다.
어쩌다 들리는 말소리도 나직나직 여성스럽고
ㅡ나 이대 나온 여자ㅡ
로 보인다.ㅎ
연예인을 보듯이 자꾸 눈길이 가다 보니
ㅡ멋있어요.^^
웃으며 딱 한마디 했더니
이다음부터는 저녁산책길에 마주치면 고개 숙이며 인사를 깎듯이 한다.
그림퀴즈 4탄입니다.ㅎ
쉽게 도전해 보시고
정답은 댓글 란에 자물쇠를 클릭하여 비밀댓글로 써 주세요.♡♡
1번 글자가 Large입니다.ㅎ
첫댓글 별꽃님
마스크 벗으니 좋지요
저도 마스크 벌써 부터 벗었답니다
우선 답답해서 싫었거든요
마스크 때문에 견공들이 사람은 못 알아보고
심지어 주인까지 못 알아 보고 짖는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오늘도 아침 햇살이 따갑습니다
이 더위도 우리가 마스크 벗듯이 벗어나겠지요
오늘도 퀴즈 올리셨네요
퀴즈 푸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일단 들어 왔으니 퀴즈 풀고 갈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가시나무새님
퀴즈푸는 재미가 솔솔하시다니
반갑습니다.
악수 해요.
우리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30 06:58
가시나무새님
첫댓글
일등정답
그림퀴즈
올림픽 금메달을 드립니다.ㅎ
엘리베이터에서 나누는 것
안녕하세요?
그러곤 없습니다
그래도 손자가 있으니
고놈 잘생겼다 이 한마디에
친근함이 ...
맞아요
아기나 애완견에게 칭찬 덕담한마디는 덤
고놈 잘 생겼다
사하님 배부르지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가장 인사 나누기 좋은 곳이
엘레베이트 안이더군요.
좀 무뚝한 얼굴인데도 타시는 분이 인사를 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 띠며 인사를 하게 되더군요
웃음을 많이 띨려 면 인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
진리를 안에서 배웠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선배님 오늘 무지 더울 것 같아요
건강 조심하시고 젊음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주고 받는 인사속에
오고 가는 인정
행복은 그렇게 자그마한 것입니다.
댓글 인사도 마찬가지예요.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30 08:24
우와~~^^
어제의 금메달리스트
달님
재치 센스의 여사님
정답 굿굿~~^^
마스크를 벗는다고 코로나가 없어지는건 아니더군요
코로나는 그대로 있습니다.세계적으로 똑 같이요
다만 그게 독감의 일종으로 자리잡고 있을뿐이죠
수원에는 지금도 마스크 쓰고 다니는분들이 제법 있더군요
그렇군요.
오개님
수원에 시신다고 하셨지요.
저도 복잡한 곳에서는 특히 지하철안에서는 마스크를 씁니다.
날이 너무 덥다보니
벗게 되네요.
아름다운 부인과 함께 늘 건강하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30 10:59
우와왕왕~~^^
우리 이쁜 가수 복매님
정답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재치만점입니다.ㅎ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별꽃 님
저도 퀴즈 풀었네요
ㅋ 개 키우시는 분들 늘 대단 하다 싶더군요 그런데 우리 동네 산책 로 에는 아직도 몰래 한 개변 들이 눈에 띄어서요 에구 ~~
날씨가 무쟈게 넙네요 늘 건강 하셔요
아이구
개똥을 잘 치워야
욕을 안 먹지요.
복매님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지키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30 12:10
둥그런 세상님
두 번째로 정답을 주셨지요.
센스쟁이
퀴즈선수님
정답 굿굿~~^^
날도 더운데
이웃으로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즐겁게 살아요.
개키우는 사람들 개똥 안치우는 사람들이 많아요.
별꽃님은 이쁜분이라 모든걸 다 예쁘게 보네요.
더운날씨에 건강 챙기시길요.
반가운 수선화님~~^^
나팔꽃 분꽃등
소박한 동네꽃들의 사진으로 소식을
전해주시니 얼마나 행복한지요.
안녕히 주무시고
곧 무더위 물러날 때까지 화이팅
감사해요.
주변의 일상을 곱게 담아 주셨네요
잘 보났습나다 ^^*
빨강님
칭찬 고맙습니다.
심심풀이 퀴즈문제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별꽃 공부는 그만힐래요 ㅎㅎ
@빨강 그러세요.ㅎ
참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 하셨지요.
반가운 별꽃님
댁은 복면 괴한이 아니고사람이군요~ㅎㅎ
개가 말도 하네요
8월에 첫날입니다 찜통 더위속에 잘 견뎌내야 행복한 9월을 맞이하겠죠
재미있게 쓰신 글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많이 덥답니다
하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조무락계곡 폭포입니다
품에 안겨서 평소의 컹컹 소리도 멈추고
안심하는 것처럼 바라보더군요.
곤히 자는 아기가 깨는 것도 조심해야 되지만
애완견에게 흥분을 시켜도 눈을 흘기는 개판세상입니다.ㅎ
조무락 계곡
가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치고 말았지요.
물거품이 시원 서늘합니다.
금송님
지난 글을 찾아서 댓글을 써 주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