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회화·글짓기 창작교실 등 열어
“고액과외 부럽지 않아요”
강릉의 한 농촌학교가 가정 여건 등으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재학생들을 위한 ‘방학 학교’를 열어 눈길을 끈다.
강릉 구정초(교장 홍문식)는 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겨울방학을 맞아 ‘제2회 황자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 개강한 황자 학교는 ‘모두가 황제처럼 행복한 학교’의 의미로 영어회화, 뇌호흡 교육, 북아트 체험, 댄스스포츠, 글짓기 창작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16일 오전에 실시된 글짓기 창작교실에는 구정초 7회 졸업생인 엄기원 시인(한국아동문학연구회장)이 강사로 나서 직접 글쓰기 등을 지도하며 특강을 하기도 했다. 방과후 학교 교육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황자 학교’는 방학을 이용해 학원, 과외 등으로 자신들의 부족한 학습 분야를 채우고 각종 특기, 적성을 계발하고 있는 도심지 학생들에 비해 소외된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무색해진 현실을 극복하고 농촌 교육에 새 기운, 희망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구정초 김원기 교감은 “각 분야에 훌륭한 강사를 모시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