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한신동우회
 
 
 
 

회원 알림

 

회원 알림

다음
 
  • 방문
  • 가입
    1. 모모라우도v
    2. 가을남
    3. 탁이바라긔
    4. 호잇
    5. 낭낭이
    1. 단발머리
    2. 현짱
    3. 라니
    4. 밀리플
    5. 쩡쩡이
 
카페 게시글
(우)리들이 만든 ~~~~~~~~작품들 스크랩 작은동산산행20111022[후기]
happypapa 추천 0 조회 48 11.11.14 14:3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011년 10월 22일, ‘작은동산’가는 날. 아침 3시 50분에 일어나다. 지난 화요일부터 주말일기예보를 들여다 보는데 오전 9시까지 1~4mm의 비가 온다는 예보. 이 정도는 옷도 젖지 않는 정도. 어제 저녁에 매시 들여다보고 오늘 아침에도 나가기 전까지 매시 들여다보았지만 똑같다. 

 


그런데 버스타고 가는 동안 9시가 넘어도, 10시가 넘어도 비가오고 산행하는 동안에도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 참! 3시쯤 식사 끝날 때 해가 비치기 시작했다.

 


비 때문에 [무암사->남근석->성봉갈림길->모래재->작은동산->교리코스]를 포기하고, [교리->모래재->작은동산->교리(8.25km, 산행 중 이정표 거리 합산)]를 택하여 산행하기로 하다. 거리에 비하여 산행 시간이 짧은 만큼 순한 코스다. 교리주차장의 안내판에는 [교리주차장-2.5km->모래고개-ㅇ.5km->작은동산-2.0km->목장삼거리-0.5km->외솔봉-2.0km->교리주차장]으로 되어 있고. 네이버지도에는 모래고개와 작은동산 거리가 0.65km로 표기되어 있다.

 


모두들 비옷이나 우산을 준비하여왔기 때문에 등산은 무리없이 진행되다. 비가 내리니 귀찮은 느낌을 보이시는 회원도 계시고, 무덤덤한 회원도 계셨다. 교리->모래재 구간은 3.6km는 굴삭기로 산행로를 보수하는 중이어서 다소 불편한 기분일 수도 있었으나 모래재가 가까워지면서 산이 정다워지기 시작하다.

 

 

‘작은동산’정상에서부터 구름의 황홀한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 變身]의 무도(舞蹈), [조화]를 따라 달라지는 작성산, 동산, 성봉, 그리고 바로 남쪽의 저승봉, 이에 연하여 동쪽으로 높이 솟은 신성봉, 그 너머 망덕봉과 금수산 등의 산과 저승봉이 청풍호로 이어지며 솟고 내려앉는 모습과 (크게는 전부 충주호인데 청풍면에 가까운 부분을 청풍호로 표기하기도 하는 것 같다) 청풍호의 섬에 있는 비봉산과 청풍호의 풍광에 넋을 잃고 전망대마다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 회원이 반정도였고, 잰 걸음으로 걸어 앞서 가버리신 회원들도 계셨다. 아름다운 단풍이 함께하는 변화 막심한 풍경을 무시한 것???

 

 

참으로 비가 오는 것이 더 황홀한 풍광을 보게 된 것이고 정말 감탄할 만큼 아름다웠다. 산전문지에 제1, 제2, 제3의 3개소 전망소를 언급하였지만, ‘작은동산’에서 청풍호를 바라보는 하산길 산행에서 우리는 6개소 정도의 전망좋은 곳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몇 분은 황산에 온 것 같다고 하셨으니 충분히 감탄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전망소 또는 전망대라는 표지는 없었고, 추락주의안내판은 있었는데 6곳 중에는 안내판이 없는 곳도 있었다.

 


외솔봉에서 하산완료 지점까지 금방 내려 갈 것 같았지만 30분이 소요되다. 교리에서 모래재까지 한시간, 정상을 거쳐 교리에 도착하니 2시반이었으니 3시간40분이 소요되다. 산행코스의 절반은 편안한 아베크 코스이니 한시간 정도가 풍광에 넋을 빼앗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비내린 정도는 1~4mm보다는 조금 심해서 5~9mm정도였다고 생각되나 산행하기에 무리가 없었고, 비가와도 관계없이 다시한번 [무암사->남근석->성봉갈림길->모래재->작은동산->교리코스]를 가보고 싶다.

 

 

 

믿믿한 모래재로 오르고 작은동산 정상을 지나 교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조망을 등지지 않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으나 내려오는 길이 무릎이 좋지않은 분은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내림경사가 급한 곳은 사실 무릎에 관계없이 얻을 것 없는 근육피로를 초래하기 때문에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산행완료 후 2시30분에 ‘교리가든’에서 민물매운탕으로 뒷풀이식사를 했다. 나는 민물매운탕이나 붕어찜 등 민물고기 요리는 첫숫갈 맛을 본 후 먹지않았는데 오늘은 잘 먹었다. 미리 닭도리탕을 조금 시켰는데 닭도리탕보다 분명 맛좋았는데 식으니까 아주 조금 비린내가 나기도 했으나 냄새에 관하여 잘 조리한 것 같다. 물론 모두들 맛좋다고 하셨고 총무님의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건강을 위한 등산 방법은, 지쳐서 무리를 초래하지 않는 등산은, 자신에게 적당한 속도로 걷는 것이고,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은 평균속도에 맞추어 조금 느리더라도 이야기하며 웃고 일정시간 동안씩 쉬지 않고 걷는 것이라고 등산 지침서에 쓰여 있다(“이야기하며 웃고”는 내가 추가). 우리 산행은 이렇게 해야 한다. 오르막이 있는 곳에서 같은 속도를 유지하면 맥박수를 올리고 피돌기를 빨리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걷는 산행은 전문산행 또는 체력단련을 위하여 몸에 힘을 신장하는 효과를 위한 산행으로 필요하기도 하나 이런 산행은 혼자하거나 그런 분들끼리의 산행으로 하면 된다. 나도 그것 하고 싶으니까.//

 

 


 
다음검색
댓글
  • 11.11.14 17:15

    첫댓글 조금 내린 비로 너무나 아름다운 -신선이 노닐것 같은- 산행을 즐겼군요^^^덕분에 천연색의 단풍과 기암이 깃든 동양화속을 거닐다 갑니다~~~

  • 작성자 11.11.15 13:34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이 연출하는 광경이 장관이었습니다. 큰물이 가까이 있고 산들이 솟고 내림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