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낮에 홍차선물 받은거 자랑했죠^^;;;
홍차를 마시면 곁들이로 같이 먹을 빵이나 쿠키등이 필요해요.
홍차 하나만 마시면 뭔가 앙금빠진 빵이라고나 할까..허전한 기분이 팍 드는 것이..
아..이젠 정말 빵순이가 되어가는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요즘엔 녹차와 홍차가 유행아닌 유행이라서..무척 행복합니다. 오설록이라고 녹차전문점도 있고 나니스라고 홍차전문점도 있고..아우아우~행복해~>ㅁ<
녹차를 이용한 베이킹이 있듯이 홍차도 이것을 이용한 베이킹이 무궁무진해요^^
전 오늘 가장 간단한 파운드케이크를 해볼까 합니다.
모 사이트의 유명한 홍차관련 까페에 보니까 홍차를 이용한 파운드를 가장 많이 하신것 같아서..
초보자인 마뇨도 살자쿵 파운드류로^^;;
대신 전 아직까진 홍차에 대한 깊은 맛을 모르는지라..
홍차티백 하나만 우려내고 남은 차찌꺼기 넣어줬어요.
좀더 진한 홍차맛을 즐기고 싶으면 적어도 티백을 2개이상 넣으심이^^
홍차향 은은하게 나는 빵과 살짝 진하게 우려낸 홍차를 같이 마시는 그..그..달콤하고도 향긋한 오후의 한가로움을...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지네요^^
-오늘의 레시피, 1회용 중 파운드틀 1개-
박력분 한컵(120G, 살살 깍아주아주듯 담은것), 버터 50g, 설탕 세스푼(45g), 럼 1스푼(5g), 홍차티백1개 + 물 6스푼(30g), 노른자 2개, 베이킹파우더 반티스푼. 트로피칼믹스 세줌
머랭 : 흰자2개+설탕 2스푼(단거 싫으시면 반스푼에서 한스푼만 넣어주세요)
-미리 준비하기-
1. 박력분+베이킹파우더 섞어서 체쳐놓기
2. 뜨거운 물 6스푼 넣고서 홍차티백 진하게 우려내기
3. 버터는 실온에서 30분이상 놓아두어 몰랑버터로 놓아두기
4. 계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서 흰자는 설탕 2스푼을 나누어서 넣고 머랭내주기
5. 트로피칼믹스 세줌에 럼 1스푼 넣고서 불려주기
6. 180℃에서 예열 10분이상, 굽는 시간 : 30분
우선 실온에서 약간 뜨뜻한 곳에 버터담은 볼을 30분이상 방치해주세요.
방목하는 기분으로 내비두면 되세요^^
그후에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을때..쏘옥 들어가서 나올 생각 안하는 버터를 거품기로 휙휙 저어서 살짝 마요네즈 상태로 만들어 주신뒤에 설탕 3스푼을 넣고서 잘 섞어주세요.
어느정도 설탕의 서걱거림이 사라질때까지 잘 섞어주세요.
이때 버터가 너무 녹아도 맛이 퍽퍽하므로 몰랑한 상태로만 만들어 주시되 너무 물기있게 녹았다면 살짝 냉장고에서 굳혀주는 센스~아항~^^
설탕과 버터가 잘 섞였다면 계란 노른자를 1개씩만 넣어서 거품기로 잘 저어주세요.
노른자를 급하다고 2개씩 넣으시면 안되세요.
천천히 1개씩 넣어서 잘 섞어주시면 아마 분리현상은 커녕 보드랍게 잘 섞일거에요.
오늘은 파운드케이크 할때 계란 전체를 넣어주는게 아니라 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넣을거에요.
그게 조금 더 맛이 보드랍더라구요.^^
홍차용이라서 조금믄 부드러운 질감으로 ^^
노른자까지 잘 섞였다면 여기에 미리 진하게 우린 티백을 꼬옥 짜준뒤에 우려낸 홍차를 버터크림에 넣고서 거품기로 잘 섞어주심 되세요.
약간 몽글거리는 현상(분리현상인듯)은 있지만...심하지 않다면 그냥 가루분 섞어줘도 괜찮으니까 몽글거리는거 남아있다고 신경질 내면서 거품기로 힘주지 마세요.
오른쪽 팔뚝에 뽈록 알생겨요^^;;;;
(이미 전 왼쪽보다 오른쪽이 두껍다는 ㅠ0ㅠ)
이제 체쳐놓은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물기 꼬옥 짜준 홍차티백 찌꺼기 안에 넣어주고..
럼에 불린 트로피칼 믹스는 그냥 다 넣어주세요. 럼이 살짝 계란의 비린내를 없애주기에 다 넣어주시는게 좋아요. 럼을 따로 빼지 마시구요^^
그러고 나서 물기없는 알뜰주걱이나 나무주걱등을 이용해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재빠르게 섞어주심 되세요.
깊숙이 주걱을 넣어줬다가..
위로 살짝 덮어주듯~~
살살~하지만 재빠르게..ㅎㅎ 항상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작업이죠^^
이제 미리 흰자로 만든 머랭을 세번에 걸쳐서 잘 섞어주심 되세요.
이 역시 머랭의 거품을 많이 죽이지 마시되 반죽과 잘 섞여야 해요.
처음에 머랭 섞을때는 반죽이 살짝 되요. 그러므로 머랭을 조금만 넣어서 어느정도 반죽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뒤에 섞어주시면 좀더 거품이 안죽으면서도 머랭이 잘 섞인 반죽이 될것 같아요.
머랭이란 계란 흰자에 설탕을 나누어 넣어주면서 거품기로 거품을 올렸을때 생크림처럼 거품이 단단하게 만들어 지는거에요.
파운드 케이크 하실때는 머랭을 낸 볼을 살짝 기울였을때 머랭이 흘러내지리 않을정도로 단단하게 낸 것을 사용해주세요^^
원래 중크기의 1개분 용량인데..ㅎㅎ
제가 어디 가져나갈려고 하니까 엄마가 살짝 서운해 하셔서 소 크기의 파운드 틀에 나누어서 2개 구웠어요. 그래서 높이가 살자쿵 낮지만~~맛은 보장하옵니다^^
미리 180℃에서 예열되고 있던 오븐에서 30분정도 구워주시면 되세요.
이때만큼은 살짝 막혀있던 코에서 향긋한 향이 맡아질정도로 좋더라구요^^
아자아자~어서 나와다오~~~~
오븐에서 막 나온넘을 살짝 식히고 후딱 홍차 우려내고 해서 마련한 조촐한 티타임이랍니다.
우선 사진에서도 보시다싶이 일반 파운드케이크보다 좀더 질감이 부드럽고 살짝 덜 무거운 타입이에요. 홍차의 향긋한 맛이 같이 어울려서 오히려 일반 파운드케이크보다 저한테는 좀더 잘 맞는거 같아요^^
홍차를 살짝 진하게 우려내서 조금은 설탕량을 평소보다 1.5배정도 많이 넣어서 다른것들보다 단맛이 좀더 있어요.
하지만 홍차랑 같이 마시면 그 단맛이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져요.
그리고 한입 먹을때마다 같이 씹히는 트로피칼 믹스는 맛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켜줘요~
이건 절대 커피랑 같이 드시지 마세요. 우유나 밀크티, 홍차랑 같이 드시면..특히 그냥 우려낸 홍차랑 드시면 그 맛이 배로 맛있을것 같아요^^
오늘 일때문에 나가야 해서 그 자리에 한개 구워나갔는데 정말 맛있다고 칭찬 들었어요. ㅎㅎ
다음에는 제가 직접 우려낸 홍차로 대접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전 마들렌보다 이렇게 홍차를 넣고서 만든 빵등과 같이 곁들이는 티타임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어른들 입맛에도 딱이고..홍차 싫어하신다면 살자쿵 녹차로 대체해주셔도 되시고^^
아기자기한 티포트를 보면서..
왠지 제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른 세계에 와있는듯한 상상에 빠져들었답니다~
(아직까진 순수하고픈 마뇨양이랍니다^^;)
오늘 역시 일 많고 앞으로 3월달은 나죽었소 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지만..
이렇게 작은 것 하나로도 행복감을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갈렵니다^^
아자아자~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