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러시아 시장의 세 가지 키워드와 열 가지 트렌드 - 디지털화, 보건방역∙웰빙, 홈코노미가 러시아 시장변화의 세 가지 키워드

[짱가]

2021년 러시아 시장의 세 가지 키워드와 열 가지 트렌드

2020-12-26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최진형

- 디지털화, 보건방역∙웰빙, 홈코노미가 러시아 시장변화의 세 가지 키워드 -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러시아는 첨단기술(Tech), 변화(DT), 도약(Leap)을 실현할 것-

팬데믹 속의 러시아 시장 변화 요약

팬데믹은 러시아 소비자 행태와 시장을 전반적으로 크게 변화시켰다. 우선적으로 소득 감소가 그 변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Rosstat에 따르면, 2020년 9월 실업률은 6.3%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였고, 유통망은 온라인 거래 형태로, 기존의 오프라인 거래 수준을 넘어섰다. 기업들은 팬데믹에 따른 운영 전략을 신규로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이와 관련 B2B 거래도 하이브리드  형태(hybrid trading format)로 전환하였다. 하이브리드 거래의 대표적인 시너지 효과는 상품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했다.

팬데믹 직후의 러시아 소매 부문 변화 및 예상 

자료: Colliers International

Colliers International는 지난 5년간 모스크바에서 23건의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이 중 절반이 2019-2020년 동안 진행되었음을 시사했다. 팬데믹 동안 하이브리드 형태 전환은 케이터링, 전자제품, 가전제품 등에서 활발히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자 및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DNS 체인은 X5 소매 그룹과의 계약을 체결, 상품이 오프라인 매장(Pyaterochka 매장)에서 직접 온라인 주문을 받아 자동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자 및 가전제품에서 식품 배달업까지 확대되었다. 이는 러시아 시장 변화의 모멘텀으로 작용했음을 파악하고, 2021년 러시아 시장 트렌드를 디지털화, 방역보건 및 웰빙, 홈코노미라는 3가지 키워드와 10가지 트렌드로 조명해 보았다.

[키워드①] 러시아 시장 디지털화

1. 러시아 온라인 시장

격리 및 전염에 대한 두려움이 전자상거래 산업 발전에 강력한 성장을 가져왔다. NAFI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자가격리 기간 동안 67%의 러시아인이 온라인으로 식품 및 비식품을 주문했다고 한다. FMCG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 점유율은 2019년 1.9%였다가 2020년 3월 기준 3.2%(GFK)로 두 배 이상 성장하였고, 2020년 말까지 4%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분석기관 Finam market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온라인 유통 점유율은 러시아 전체 유통업의 10%를 점유했고, 오프라인 유통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분석가들은 2020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42.7%로 예상하고 있다.

Association of Internet Trade Companies (AKIT)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러시아 온라인 유통 시장은 1조6,540억 루블(232억달러)에 달했다. 2020년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는 2조9,000억 루블(408억 달러)로, 2019년(2조320억 루블) 대비 루블화 기준 42.7%가 증가한 것이다. 2020년 기준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군은 의류 및 신발(30.2% 점유), 디지털 및 가전제품(29.5%), 식품류(14.1%) 등이다.

러시아 온라인 거래 시장

(단위 : 10억 루블)

자료: Finam market

온라인 유통 거래의 소매 시장 점유율로는 2020년 기준 9.5%로 예상되는데, 동 수치는 2019년까지 6% 이내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하였고 2020년 상반기 기준만 보면 점유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자료: Finam market

2020년 팬데믹을 겪으면서 러시아 온라인 쇼핑객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21년부터 오프라인이 병행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온라인 유통기업들의 기술적 발전으로 현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5G, AI, VR 기술 등이 온라인 거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을 내놓은 상태이다. 동 기술력들이 도입된다면 오프라인 매장 구매가 선호되는 제품 분야인 미용 관련 업종, 의류 및 신발 등도 온라인으로 본격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홀로그래픽기술과 결합된 증강현실(AR)도 가상 현실 경험을 통한 온라인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 기술력을 도입한 유사실제(Quasi-real) 매장도 구축될 것이다.

2. CRM에서 CDP로

전자상거래(온라인 유통)의 발달은 궁극적으로 고객 구매 행위의 시간과 기회비용을 축소시키는 효과를 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고객 관리 시스템을 온라인 거래 방식에 맞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으로 전환하기 시작하였다. 고객 데이터가 수집되면, 고객의 가상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고, 고객 초상화와 행동 특징을 기반으로 가상 경험이 가능하게 된다는 프로세스이다. 한편, 가상 활동의 기록도 대용량으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차후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가 극대화된다는 장점도 있다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은 고객 데이터가 포함된 카드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모든 상호작용을 기록함. 그러나 이 플랫폼은 서로 다른 소스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음.

CDP (Customer Data Platform) 플랫폼은 온라인 채널, 오프라인 판매 지점, 모든 데이터베이스의 정보 등 다양한 소스의 사용자 데이터를 결합. 일부 시스템은 고객이 이탈률에 도달하지 않도록 사용자들과 의사소통이 필요한 시간을 분석함. 고객 기반에 적용할 때 이탈률은 일정 기간 동안 공급자를 떠나는 계약 고객이나 가입자의 비율을 말함.

고객이 일정 기간 내 제품 구매를 하지 않는다면, 같은 브랜드로 고객을 재유치하기에는 매우 힘들다는 것이 고객 행태 분석 결과이다. 이러한 고객을 재유치하는 과정을 CDP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자동화 마케팅까지 연동한다면 기존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다. CDP는 기업의 고객을 신규로 발굴하거나 재 유치하는 것을 넘어서 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3. 원격근무 및 홈 오피스 산업

러시아 경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팬데믹 이후 러시아 직장인들의 25%가 영구적으로 원격근무로 전환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비즈니스 활동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서비스 형태에 초점을 맞춘 원격 데스크톱 구축이 수반될 것이다. 팬데믹 이전 러시아는 4대 대기업에서만 원격근무 가능자를 고용한 바 있으며, 원격근무 형식은 주로 IT분야 등 시공간에서 좀더 자유로운 업무 환경의 스타트업에서만 선호되었다. NAFI 설문 결과, 팬데믹 이후로도 원격 근무를 전환하지 않은 기업은 1%에 불과하며, 직원 수의 70%~100% 사이로 원격근무를 실시하는 기업 비중은 35%나 이른다. 개별 설문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대부분 원격 근무제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답변하였고 원격 근무 환경을 위해 홈 오피스 산업이 발달할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러시아 기업 원격근무 전환 직원 점유율

자료: NAFI Research Centre

이러한 홈 오피스 산업 발달이 확연한 가운데 러시아는 회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원격으로 완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VPN 및 VDI 등의 솔루션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이메일 및 1C(러시아 회계 시스템 구축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원격 액세스 등의 솔루션도 인기가 많아졌다. 예를 들어, 러시아 기업 OLY IT는 파일 및 아카이브에 대한 원격 액세스를 업무 메일과 유선 네트워크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텔레워크 구성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원격 근무가 일반적인 업무 환경으로 정착하면서 고용주들의 감시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모니터링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및 장비 시장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4. AR 및 VR 기술

CDP 및 기업 운영 관리 시스템에 이어, 팬데믹으로 인해 러시아의 기술적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되었다. 에듀테크,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며 가상현실 서비스 상업화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 부동산 중개인들은 격리로 인해,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가상시연 요청이 수백 퍼센트 증가했음.  

- 온라인 쇼핑에 AR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음. AR 기술은 고객이 사진이 아닌 실제 제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Lamoda는 스니커즈 가상 피팅을 구현하는 혁신으로 제품 카테고리가 8-9% 증가하였으며, 구매 시간은 10-15% 단축됨. 상품 선택 외에도 어플리케이션 게임 포맷에 대한 고객 수요가 급증

 팬데믹은 원격의료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안경 기반 솔루션은 No. 40 in Kommunarka 병원 및 기타 병원에서 이미 시행됨. RealWear 스마트 안경을 기반으로 Lanit-Integration이 개발한 의료인용 시스템은 전국 COVID 센터에서 원격 상담에 활용되고 있음. 시스템은 정보 환경에 의해 상호 연결된 단말기로 구성되며, 주된 유형 단말기는 인체공학적 ‘스마트’ 안경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의료진이 머리 위에 비디오 카메라를 착용, 컴팩트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진료를 수행함. 

- TAdviser 및 CROC의 전망에 따르면, 2022년까지 러시아 가상 및 증강현실 산업 솔루션 시장은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92억 루블(약 1.2억 달러)에 달하고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음. 긍정적 시나리오는 연간 85%씩 성장할 것이며 시장 규모는 187억 루블(2.6억 달러)에 달할 것임.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 VR/AR 시장이 팬데믹 직전에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예산은 대부분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서 관련 예산을 확보해 투자하였음. 동 부문은 러시아 수입대체 정책의 일환에 포함되고, 러시아 현지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 사용을 전제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그러나 러시아에서 유통되는 VR/AR 기기(하드웨어) 자체는 모두 수입에 의존 중임.

산업현장 원격 통신 웨어러블 기기

자료: 구글 이미지

러시아에는 현재 상용화된 VR/AR 솔루션을 생산하는 기업이 약 10개사 정도가 있다.  대표적으로 VR Concept, Modum Lab, HoloGroup, Intelligent Ideas 등이다. 사실상 가상현실 솔루션은 주로 에듀테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VR 시뮬레이터, AR 기술 도입 정도로 그치고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VR/AR 솔루션에 대한 러시아 기업들의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생산 프로세스 모니터링 및 분석 기술, 기술 자문 및 원격 지원 등의 자료를 활용한 AR/VR 시스템 구축 수요가 크게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Gazprom Neft(러시아 최대 에너지 연료 공급사)는 AR 솔루션을 이용, 팬데믹과 같은 응급 상황 시 건설 현장 원격 통제, 감독 관리, 설치 감독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위탁 개발하기 시작했다.

5. FoodTech

YuKassa Payment Service (전 Yandex.Kassa)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월 대비 11월의 Local kitchen과 Sbermarket Food Delivery 의 평균 배달 수는 3배 증가했다. 팬데믹 자가 격리 시점부터 러시아 FoodTech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두 배로 증가하였고, 관련 전문가들은 금년 내 동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러시아 음식 배달 서비스의 주간 매출은 팬데믹 직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10개월 동안 러시아 FoodTech시장은 연간 성과를 이미 달성한 바 있다.

자료: YuKassa(지불시스템), Local kitchen(음식배달), Sbermarket(설문조사)

Performance Group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러시아 기성 식품 배달 시장은 전년 대비 15%~20% 성장할 것이고 최대 110억 루블(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객들의 선호 식품류는 건강 식품으로 대규모 전환되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러시아 FoodTech 전문 분석기관들은 러시아 식품 주문이 지역별, 개별적으로 기호가 매우 다변화되었고, 이는 FoodTech 일환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RBC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식품 배달 앱 Delivery Club과 Yandex.Eda는 각각 17.6%, 10.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Delivery Club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4% 증가하였으나, 러시아 최대 피자 배달 전문점인 도도피자는 7%(2019년 7.2%)로 점유율이 소폭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직후 러시아 음식 배달업으로 신규 개장했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업체 수가 크게 증가하여,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19년과 2020년의 러시아 주요 식품 배달업 점유율

(단위: %)

자료: RBC research

온라인 식품 구매 건도 급증하였는데, InfoLine 정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동안 온라인 식료품 판매 시장에서 X5 Retail Group (Pyaterochka 및 Perekrestok stores)이 점유율 12%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한다. Sbermarket의 시장 점유율은 11%(2위)를 기록하였고, 수년간 부동산 시장 선두주자였던 Utkanos가 동 업종에 진입하면서 시장 점유율 10%(3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 밖에 Ozon (8%), Yandex.Lavka, Samokat, Vkusville (각각 7%), iGooods (6%), Wildberries (5%) 등도 러시아 e-grocery 시장에서 Top 10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Gazprombank 분석가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러시아 온라인 식료품 유통시장은 1,210억 루블(17억 달러) 규모로 성장(2019년 420억 루블)할 전망이며, 2023년까지 연간 시장규모가 5,180억 루블(73억 루블), 2024년까지 7,160억 루블(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 FoodTech 시장은 가장 유망한 식품류를 아시아 음식으로 선정하였는데, 러시아 고객들에게 아시아 식품은 ‘건강웰빙’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시아 음식은 즉석요리나 간식류로 제조된 품목이 다양한 편이기 때문에 도시화된 지역에서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러시아의 건강웰빙 식품류로 새롭게 부상되는 영양소는 라이신(Lysine)으로 알려져 있다. 콩류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알려진 라이신은 최근 많은 국가에서 사료 첨가제로 인기가 있었는데, 러시아에서는 인체 영양소로 2018년부터 소비가 커지고 있다. QYResearch에 따르면, 러시아의 2018년 라이신 소비 증가율은 20.5% 증가하였고 2025년까지 연 8.6%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러시아 ‘펫 테크(PetTech: 애완용 동물보호 첨단기술)’ 일환, 라이신 소비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에서 구분하는 라이신 종류는 아래와 같다.

황산 라이신(라이신 함량 60% 이상) – 동물 및 조류 사료에 적합(특히 영유아 동물)

염화 라이신 (라이신 함량 98.5% 이상)- 유용 아미노산이 풍부함.

라이신은 적은 추출물이 대량의 사료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세계 최대 라이신 수출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브라질, 태국이며, 순 수입국은 EU 국가, 러시아, 멕시코, 인도, 캐나다 등이다. 러시아는 라이신의 경제적 효과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생산국으로 전환하려 노력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라이신 생산 개발에 나섰는데, 2020년 기준 약 9만6000t(2018년 중국 Ningxia Eppen Biotech 41만6000t을 생산)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기준 러시아의 라이신 수요 대비 현지 공급량(생산)은 1.8%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요 대비 부족분은 약 8만 3000톤이라고 한다.

러시아 및 중국 기업 라이신 생산량

(단위 : 톤)

자료: RBC

6. 환경

FinExpertiza(감사 및 컨설팅 기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는 지난 16년 중 최고의 대기오염 수준 기록하였다. 2020년 대기오염 수치는 '높음 및 매우 높음' 단계로 높아졌는데, 팬데믹 의무 자가격리기간에 오염 증가세가 심해지면서 9개월 간 배출 유독가스 량은 지난10년간 최대치의 30%이상을 기록하였다.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2020년 공기 오염도는 3배나 증가한 것이다.

2020년 러시아 대기오염 ‘높음 및 매우 높음(high and extremely high)’ 단계 진입 건수

자료: RBC

Roshydromet는 정지관측지점 및 이동관측지점 시스템을 통해 대기를 분석하고 있는데, 동 기관 조사 보고서는 러시아 공해 증가의 주 요인이 산업 배기 가스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한편, 코미 공화국의 Ukhta정유공장 화재(2020년1월), Verkhnyaya Podstepnovka 마을 가스관 파손, Syzran 정제공장 (Samara 지역) 화재, Samara 화학제품 물류창고 화재, Tashlinsky와 Orenburg 지역 Pervomaisky 산불, Udmurtia의 Izhevsk mechanical plant 부지 질산 유출(100리터), Nizhny Novgorod의 페인트 및 니스 물류창고 화재, Norilsk 화력발전소의 2만1000톤 디젤연료 유출, Primorye의 환경 재해 등이 대표적인 배기 가스 유출 사건으로 나열할 수 있다. 러시아는 산업 가스 배출량 관리감독으로, 2014년 7월 21일의 연방법 N 219-FZ ‘연방 환경법 개정 관련’과 ‘환경 보호 관련(2020년1월 발효)’, 연방 프로젝트 ‘Clean Air(Чистый воздух)’를 시행한 바 있다.

프로젝트명	연방프로젝트 'Clean Air'
책임당국	·         러시아 연방 천연자원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and Environment of the Russian Federation) ·         수문기상학 및 환경모니터링 연방 서비스(Federal Service for Hydrometeorology and Environmental Monitoring) ·         소비자 권리 보호 및 감독청(Federal Service for Supervision of Consumer Rights Protection and Human Welfare (Rospotrebnadzor)) ·         연방 철도청(Federal Agency for Railway Transport) ·         천연자원 감독청(Federal Service for Supervision of Natural Resources (Rosprirodnadzor)) ·         러시아 연방 정부 산하 기후변화 위원회(Governments of the subjects of the Russian Federation) ·         러시아 생태학회(Russian Ecological Society) ·         GK "Rostec"
자금	5,001억 루블
실행기간	2024년 말까지
목표	오염도가 가장 높은 도시 우선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의 20% 이상 감축

러시아 연방 환경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산업 활동에 의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였고, 동 시스템은 기상, 대기, 토양, 수질, 생태계, 영구 동토층 등의 오염 상태 변화를 기록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관련 정부 기관은 기업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대기 오염 모니터링 기록들을 연방 정보 시스템에 연동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예정이다. 러시아 환경 규제당국은, 기업 데이터가 정부 환경감시 시스템에 직접 연동될 경우, 시의적절한 대응 능력도 향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2021년은 이러한 환경문제도 방역의 일환으로 정부 관리 분야가 부상될 것이며, 이와 관련 오염감지 시스템 설치와 솔루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키워드②] 러시아 방역보건 및 웰빙

7.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팬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격진료 의료기기 및 솔루션 수요는 중장기로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방역보건 전문기관 Jabil Healthcare와 Dimensional Research는 2020년 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 관련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동 기관들의 설문 결과, 응답자(보건 관련 기업)의 절반 이상(52%)이 디지털 헬스케어 방법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신체 장착 기기를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이라고 답했고, 33%는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답변했다.

(Q)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귀 사가 개발 중이거나 계획이 있다면 어느 분야인가?

자료: Jabil Healthcare and Dimensional Research 설문

러시아는 2017년 원격의료진료 합법화가 이루어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급격한 발전을 경험 중이고, 2020년 11월, 러시아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등록 절차를 간소화함과 동시에 관련 의료 첨단 기술에 대한 지지를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법적 환경 마련으로, 러시아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은 정식으로 원격 진료를 통해 암 진단, 수술, 만성 질환, 노령 환자 관찰, 재활 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러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관련 의료 장비 및 기기, 소프트웨어, 처방 프로세스 기술적 지원 등의 수요가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사 현황

기업(개발사)	주요 사항
MegaFon (https://moscow.megafon.ru/)	민영 및 국가 의료기관의 환자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IoT 플랫폼 기반 솔루션 개발 중. 의료기기는 SIM 카드 장착된 웨어러블 기기로서 혈압, 혈당 수치 등 건강 지표를 측정 후 MegaFon Cloud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 의료 인터넷 플랫폼에서 비인격 형태로 통합되며, 환자 주치의만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음.
Rostelecom (https://moscow.rt.ru/) Tele2 (https://msk.tele2.ru/) Ericsson (https://www.ericsson.com/en)	Rostelecom, Tele2, Ericsson presented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으로 원격 헬스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함. 파일럿 시스템은 카메라 및 센서의 안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기계 를 사용함. 또한, 개인 보호 장비(마스크)의 사용과 사회적 거리 준수를 감시하기 위해 이 솔루션을 사용하며, 하드웨어 부품은 열 이미지, 감시 카메라, 모바일 비디오 단말기가 포함됨.
ITPS (Information Technology Professional Solutions) (http://itps.com/)	웨어러블 기기 BIOT(Biotelmetry, BIOT)는 신체 생리 한계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및 건강 위험 자동감지 및 확인을 목적으로 설계됨. 사용자의 건강을 원격으로 평가하여(환자 최초 증상 인지 전) 바이러스 감염(COVID-19 포함), 대사 장애(당뇨병 등), 심혈관계 질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질병의 징후와 위험을 식별함. 2020년 가을 러시아 연방 여러 대도시에서 BIOT 이행을 위한 시범사업이 시작됨.

자료 :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8. 트렉킹 시스템(추적 시스템)

러시아는 팬데믹 직후로 방역 및 감염 이동 경로 감시 추적 시스템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스크바가 선도적으로 동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있고, 팬데믹 자가 격리 중인 감염 환자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감염 환자 추적 시스템을 어느정도 구축한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다. TelecomDaily(조사 기관)는 러시아의 비디오 감시 및 클라우드 감시 데이터 수집 시스템 시장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동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러시아의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 가능 카메라 설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지난 1년간 비디오 분석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였다. 2019년 러시아 비디오 감시 시장규모는 760억 루블(약 12억 달러)을 초과하였고, 가장 빠른 성장 부문은 IP 비디오 감시 시스템이었다. B2B 부문 IP 비디오 감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8억6,900만 루블(1,448만 달러), 2019년 기준 13억2000만 루블(2,062만 달러)이었으며, 2020년은 17억6000만 루블(2,510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자료: TelecomDaily Research

비디오 보안 감시 및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의 주요 고객은 B2B와 B2G 고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디오 감시는 경제 디지털화 일환인 국가 프로그램으로 포함되어 있고, 동 시스템 구현은 복잡한 솔루션의 데이터 수집(운송, 생체인식 식별, 보안시스템)이 요구되기 때문에 주요 유통은 B2G 시장이 될 것이다. 분석기관에 따르면, 법인용 클라우드 비디오 감시 카메라 수는 2018년 기준 158,200대, 2019년 223,500대, 2020년 290,000대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Rostelecom사가 감시카메라 설치 및 서비스 부문에서 2018년 20.9% 점유했고, 2019년 27.4%까지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9년 기준 2위사는 Er-Telecom(14.8% 점유)이며, 차 순으로UfaNet(2%), MTS(2%), Beeline(1.5%), TTK(0.9%) 등이다.  

자료: TelecomDaily Research

2020년 동안 팬데믹 경기 악화로 비디오 감시 시스템 민간 수요는 급감하였으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진입해도 정부의 감시 시스템 의무화 및 규제, 테러 대응 법률 강화, 산업 보안 기준 강화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트렉킹(추적) 시스템의 솔루션 및 장비 수요는 2021년부터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2022년에는 자동 및 반자동 비디오 감시 및 분석 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 감시 및 현상황 분석뿐만 아니라 AI를 통한 예측 분석까지의 기능도 포함된 시스템의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키워드③] 러시아 홈코노미

9. 스마트 홈 및 가전

Strategy Analytics(국제 전략 분석 기관)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스마트 홈 시장은 2020년 기준 440억 달러로 축소(2019년 520억 달러) 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홈 자동화에 대한 소비 지출이 2020년 기준 620억 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2021년 스마트 홈 시장은 팬데믹 이전 상황보다 크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스마트 홈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해 최대 8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러시아 스마트 홈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발전해 나갈 것으로 Discovery Research는 밝혔다. 2019년 러시아 스마트홈 시스템 시장은 전년대비 16.5% 성장하였으며, 2019년 말 기준 러시아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105억 루블(1.6억 달러)에 달했다. 향후 4년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Discovery Research는 시장 규모가 2020년에 125억 루블(1.8억 달러), 2021년 147억 루블(2억 달러), 2022년 174억 루블(2.45억 달러), 2023년 206억 루블(2.9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러시아 국가 프로젝트 중 주택공급 및 주거환경 개선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스마트 도시’ 및 ‘스마트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2018년 러시아는 스마트 홈 시스템 시장이 90억 루블(1.5억 달러)에 달했고 전년 대비 12.5%가 성장하였다.

자료: Discovery Research Group

2020년 1월 17일 Svyaznoy (전자기기 소매기업)는 2019년 스마트홈 기기 판매 실적을 발표한 바 있는데, 2019년 동안 전년 대비 판매량(대수 기준)이 3.5배 증가하였고 가치면에서 4배 이상 성장하였다고 한다. Svyaznoy가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동안 동사의 스마트홈 기기 판매량(대수)가 전년 동기대비 23배, 가치 면에서 33배 증가하였다고 한다. 조사 결과 중, 2020년 동안 러시아인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스마트 홈 기기는 스마트 소켓이며, 스마트 램프가 다음 순으로 높았던 점을 보면 전력소모 제어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Gfk(시장분석기관)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동안 러시아 가전 및 전자제품 시장규모는 약 1조2,000억 루블(169억 달러)에 달하며 팬데믹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하였다. 제품 판매 증가율은 유럽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컴퓨터 및 사무기기(21%), 일반 가전(대형가전 22%, 소형가전 19%),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용품(24%), 모바일 (10%) 등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4월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절반 이상이 소득 감소의 위기의식을 느꼈지만, 응답자 46%가 '소비지출은 기존 방식을 유지' 라고 답변하였다.

2020년 러시아 시장 가전제품 매출 증가율

전자 및 가전제품 시장은 경기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는 것을 감지한 러시아 대형 유통업체들(M.VIDEO, Eldorado)은 유연한 가격 정책을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업체들은 현재까지 TV 및 모니터, 빌트인 가전, 주방 가전 등을 PBL 제품으로 가격 선택 범위를 높였고, 남녀 공용 미용기기, 현지 제조 백색가전 등의 제품군 공급처를 다변화 중이다. 한편,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으로 현지 제조 생산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2021년 스마트 홈 및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가격 선택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2020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10. 가정용 스포츠 용품

Avito(시장분석기관)는 2020년 3월 말 자가격리가 본격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의 개인 스포츠 장비 및 개인 건강관리용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Avito 조사 결과, 수요가 급증한 스포츠용품은 덤벨 및 바벨(아령, 역기), 트레이드밀, 요가매트 등 개인 운동관리 용품이었다.

Avito의 러시아 개인 운동 용품 수요증가(2020년1분기 기준)

아이템	전년 대비 수요 증감	전월 대비 수요 증감	평균 현지 가격 (달러)	연간 가격 변동	월별 가격 변동
트레이드밀 (다리 운동 기구)	45%	16%	51,300(722달러)	1%	1%
덤벨 및 바벨 (아령, 역기)	33%	38%	10,800(152달러)	6%	2%
요가 매트	665	30%	1,345(18.9달러)	3%	-1%

자료: Shopolog, Avito analytics

개인 트레이닝(운동) 용품의 수요는 2020년1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도시 중심으로 최대 소비를 보이고 있다. 수요에 따라 제품 가격도 소폭씩 상승 중이고, 2020년 하반기부터 가정 스포츠 용품에서 야외 운동 용품까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러시아인들이 의무 자가 격리를 통해 팬데믹으로부터 개인 건강 유지, 운동의 중요성을 개별적으로 경험하였기 때문에 2021년 개인 운동기구 및 용품, 야외 스포츠 용품 등의 수요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팬데믹으로 헬스클럽 등 공공 실내 센터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개인 운동은 일반화될 것이다. NAFI Research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55%가 팬데믹 자가격리이후에도 헬스클럽에 가지 않고 개인 운동으로 건강관리 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자료: NAFI Research

시사점 및 현지 전문가 코멘트

2020년 팬데믹에 의한 러시아 비즈니스 트렌드 변화는 비대면, 개별화, 블록화 등의 사회적 흐름을 크게 반영하였다. 이러한 기조는 2021년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는 디지털화, 방역보건 및 웰빙, 홈코노미라는 키워드로 집결되었다. 러시아는 지난 10년동안 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삶까지 첨단기술을 적용하자는 디지털 경제 실현을 강구해왔다. 팬데믹에 대응하는 방식 자체가 디지털화와 각종 첨단 기술력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2020년 시장 변화는 러시아의 디지털 경제라는 큰 흐름으로 가속화하는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다. 2021년 러시아는 변화의 흐름에서 기술 도약(Leap)까지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AKIT의 Nikita Nikolaev 선임 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팬데믹 직전까지 일정한 폭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고, 이러한 성장률이 2020년 팬데믹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팬데믹 동안 경험한 대처 능력은 중장기적으로 러시아 기술 도약의 펀더멘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와 관련, 2021년 러시아 비즈니스 환경은 홈코노미, 홈 오피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홈 등의 관련 분야가 심층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자료원 :

Due to the pandemic, the share of e-commerce for the first time exceeded 10% of all Russian retail (https://www.finam.ru/analysis/marketnews/iz-za-pandemii-dolya-internet-torgovli-vpervye-prevysila-10-ot-vsego-rossiiyskogo-riteiyla-20200911-16000/)

IT TRENDS 2021 (https://vc.ru/future/167283-it-trendy-2021)

TOP 10 E-commerce Trends in 2021 (https://new-retail.ru/business/e_commerce/top_10_trendov_e_commerce_v_2021_godu1441/)

Corona virtual reality: how the epidemic will help technology advance

(https://pro.rbc.ru/news/5e8ae7e59a7947508aef1b98)

Industrial VR / AR: cases and market features (https://ict.moscow/projects/vrar/?newsId=5f96c38f86c4001a051aa8c2)

Hybrid trading will double (https://marketmedia.ru/media-content/2-raza/)

Research: the largest players in the food delivery and catering market in Russia (https://vc.ru/food/173407-issledovanie-krupneyshie-igroki-na-rynke-dostavki-edy-i-obshchepita-v-rossii)

Food delivery market in Russia may grow 10 times by 2023 – analysts

(http://www.finmarket.ru/news/5286785)

Experts: the average check for ready-to-eat meals in Russia almost tripled in October

(https://tass.ru/ekonomika/9845855)

Research: the turnover of the food tech market in Russia has doubled amid coronavirus and the "self-isolation" regime

(https://vc.ru/food/171680-issledovanie-oborot-fudteh-rynka-v-rossii-vyros-v-dva-raza-na-fone-koronavirusa-i-rezhima-samoizolyacii)

Complex ecological deformation (https://www.kommersant.ru/doc/4378582)

Pollution breaks records. FinExpertiza analyzed the situation with air emissions in 2020

(https://www.rbc.ru/newspaper/2020/11/17/5fb26d119a7947780c13f54)

NAFI Research (https://nafi.ru/upload/New%20normal_NAFI%20project.pdf)

The tracking system in Moscow helps to control the movement of self-isolated

(https://www.m24.ru/news/mehr-Moskvy/25032020/111752?utm_source=CopyBuf)

TelecomDaily research: main vectors of growth for the video surveillance market (http://tdaily.ru/news/2020/05/08/issledovanie-telecomdaily-osnovnye-vektory-rosta-dlya-rynka-videonablyudeniya) ,( https://ru-bezh.ru/kompanii-i-ryinki/news/20/05/12/ekspertyi-prognoziruyut-kratnyij-rost-oblachnogo-i-ip-videonably )

OLY IT 원격근무 솔루션(https://www.olly.ru/katalogresh/luchshie-resheniya-dlya-organizatsii-udalennoy-raboty/)

5 main trends in digital medicine technologies (https://translate.google.com/?hl=ru&sl=ru&tl=en&tex)

Megafon monitoring system (https://www.vedomosti.ru/press_releases/2020/07/23/megafon-zapuskaet-reshenie-dlya-distantsionnogo-monitoringa-zdorovya)

Tele2, Rostelecom, Ericsson project (https://3dnews.ru/1021527)

BIOT wearable by ITPS (https://www.comnews.ru/content/211779/2020-11-24/2020-w48/kompleksnoe-reshenie-biot-itps-servis-distancionnogo-monitoringa-zdorovya-i-preduprezhdeniya-razvitiya-zabolevaniy-vklyucheno-edinyy-reestr-rossiyskikh-programm-dlya-evm-i-baz-dannykh)

FORECAST: GLOBAL SMART HOME MARKET WILL RECOVER IN 2021 AFTER THE DECLINE IN 2020 (https://telesputnik.ru/materials/iot-digital-life-style/news/prognoz-mirovoy-rynok-umnogo-doma-vosstanovitsya-v-2021-godu-posle-spada-v-2020-m/)

Russian Smart Home market

https://www.tadviser.ru/index.php)

Alexander Chulok, Director of the Center for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Forecasting, National Research University Higher School of Economics

https://trends.rbc.ru/trends/futurology/5fbf72a89a79479bd4bf3be6

Shopolog, Avito analytics (https://www.shopolog.ru/metodichka/analytics/analiz-sprosa-i-predlozheniy-na-sportivnye-tovary/)

Trends and forecasts of the household appliances and electronics market for 2020-2021 (https://retail-loyalty.org/news/nazvany-trendy-i-prognozy-rynka-bytovoy-tekhniki-i-elektroniki-2020-2021-/)

Finam market (https://www.finam.ru/analysis/marketnews/iz-za-pandemii-dolya-internet-torgovli-vpervye-prevysila-10-ot-vsego-rossiiyskogo-riteiyla-20200911-16000/)

Avito analytics (https://www.shopolog.ru/metodichka/analytics/analiz-sprosa-i-predlozheniy-na-sportivnye-tovary/)

무역관 기업 인터뷰 및 자료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