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어느 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경성’을 여행하는 역사 교양서이다. 지금 우리가 아는 서울의 모습을 닮은 경성, 그 안에 담긴 식민지라는 암울한 분위기와 화려한 근대 문물이 유행하는 두 얼굴을 느끼며 만 하루 동안 유람에 나서는 당일치기 여행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일제 강점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대문형무소와 종로경찰서 같은 탄압의 장소도 들러 볼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우울할 거라고 지레 겁먹진 말자. 근대 문명과 전통 사이에서 흔들리던 평범한 사람들의 흔적도 쫓아가 볼 테니! 학교와 공중화장실, 백화점과 요리옥, 카페와 극장 등 일상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에 들러 근대가 어떻게 경성에 도착했는지 유튜브 보듯 생생하게 살펴볼 것이니 말이다.
복잡한 정치적 사건들을 요약해서 보여 주는 역사 교과서와 달리, 칙칙하게만 느껴지던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머릿속에 새롭게 그려 볼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제 강점기 ‘경성 유람’에 나서다!
도쿄와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이어 주는 국제 관문, 경성역, 광화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선 조선 총독부, 안경 착용마저 일본인 교사에게 허락받아야 하는 중학교, 독립운동가의 비명이 날마다 터져 나오는 서대문형무소, 모던 보이와 숍 걸, 시골 영감이 복작이는 미쓰코시백화점, 친일파가 총독부 관리를 구워삶는 종로의 요리옥까지.
첫댓글 1934년 경성으로 여행갑니다.
같이 가실 분~
그림과 글이 너무 멋집니대
울 엄마가 태어난 해~~
경성에 모습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