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작가는 수 많은 고뇌와 노력을 해야 한다. 그 결실은 그에 맞는 댓가를 지불하고 감상해야 한다. TV나 자동차를 당연히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저작권의 주장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지만 그렇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검색을 해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예전에 저작권 관련 기사를 볼 때 틀림없이 본 기억이 있다. 그들도 물론 저작권을 인정한다. 그러나 x ray를 발명한 뢴트겐처럼 다수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발명품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영화나 가수등의 엔터테인먼트 중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들도 그들의 영화나 음악을 판매한다. 그러나 생각의 차원이 다르다. 영화를 예로 들면 그들은 극장에서의 수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운로드를 불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운로드를 불법으로 규정해서 많은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들지 않는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돈을 내고 극장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다운로드를 해서 자신의 작품을 즐기기를 바란다. 멋진 생각이다. 절충해서 극장에서 상영하는 1년만 저작권을 걸고 그 후에는 프리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영화를 보자. 한국영화 다운은 보통 15000원이다. 영화관은 12000원. 영화관이 훨씬 좋지만 영화관에 가려면 왕복 두시간을 버스를 타야 하기에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그만한 시간과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영화도 드물고. 그렇기에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 외국영화들을 보게 된다. 저작권이 결국 한국영화를 등지게 만들었다.
한국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드라마 한 편 저작권료가 2000원이다. 열 편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라면 20000원이다.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일드는 저작권을 주장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있다. 저작권이 있는 쪽은 저작권료 1500원과 사이트 이용료 200원. 없는 쪽은 사이트 이용료 200원을 지불하면 된다. 그래서 가난한 나는 저작권이 없는 작품들을 주로 본다.
클래식 콘서트의 경우 가장 저렴한 좌석의 가격이 3만원이었다. 그래서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6만원으로 인상이 되었다. 가난한 사람은 클래식 공연을 접할 기회조차 빼앗긴 셈이다.
저작권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고 지켜야 한다. 그러나 과도한 저작권료는 많은 사람들의 문화 집근을 차단한다. 좋은 작품을 재능기부하는 멋진 작가와 단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중국영화는 웃긴다. 공짜니까 봐줬지 시간이 아까웠던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덩달아 저작권료가 15000원이다. 쓰레기에 1000원이 아니라 100원을 붙인들 누가 살까? 콘텐츠는 당연히 상품이다.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그만한 돈을 지불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저 중화사상에 취해있다. 본인들이 전세계에서 쓰레기 취급 당하는 것도 모르면서. 중국에서 인정할 것은 무식하리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