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서울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고흥 거금도로 무작정 귀농을 했습니다
바다가 조그맣게 보이는 아름다운 섬마을 입니다
내려올때까지만 해도 오전엔 농사짓고 오후엔 낚시하겠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왔는데
막상 현실은 녹녹치가 않네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일상이 단절되어 있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많이발생되는 와중에
집안에 우환이 생겨 다시 돌아가야될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곳은 조생종양파를 주로 재배하는 지역 입니다
다시마와 미역을 양식하는 어촌이기도 하구요
저는 그동안 땅을 임대해서 4000평 가량의 양파농사와
첫댓글 고생 하셨네요. 농사 집어치우고 서울에서 직장생활해요.
앞으로 농촌 희망없습니다.
희망이 없다는 표현은 너무 극단적이지만
힘든건 사실입니다
@루팡 땅은 모두 좋아보입니다. 군유지는 장기임대나 지상권만 있는거겠죠?
시골로 막연한 동경으로 귀농,귀촌하셨던 분들이 몇년간 생활하신후 서울로 돌아오시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시골이 땅값싸고 생활비 적게드는건 이젠 옛말입니다. 살기에 녹녹하지않습니다.
저도 요즘은 차라리 양평이나 서울근교서 반 시골 생활하는쪽으로 방향을 변경중입니다.
옆에 채석장이 있나요?
남해안 일대 방파제 석축은 모두 거금도 채석장에서 나갑니다
마을 이름도 석산길이구요
하지만 마을 뒤편에 있어 별 소음을 모르고 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23 21:56
어디서 많이 보던집이라 했더니.... 처가집 옆이네요 동네 조용하고 살기좋은곳인데....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