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연극을 공연하는 곳은 경기아트센터와 kbs 두 곳이다.
이곳들은 굉장히 큰 무대들이다.
그래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대학로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는 소극장이기 때문이다.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서 불편하지만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쉬운 것은 대부분의 연극이 로맨틱 코메디라는 것이다.
작은 무대를 살려서 실험극을 해도 좋을텐데 수지가 맞지 않아서인지 실험극은 거의 없다.
흥행에 성공한 연극만 살아남아서 연극이 거의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더 이상 볼 연극이 거의 없다.
그래도 젊은이들의 열기를 보고 싶어서 다시 대학로를 찾았다.
린다와 조이를 9월 3일에 봤으니 4달만이다.
보통은 낮에는 전시회 하나 저녁 연극 이렇게 보는데 볼만한 전시가 없어서 연극을 두 개 예매했다.
첫번째는 가장 보통의 연애.
정말 가장 보통의 연애였다.
결혼 직전 이유도 모른체 여자가 떠나버린 남자.
직장에서 pd에게 농락당하고 그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여자.
남자는 술에 쩔어서 살고 여자와 매일 술을 마신다.
둘이 썸을 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지.
뭐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는 이야기.
정말 너무나 보통의 연애라 별 감흥이 없었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봤다.
역시나 영화와는 다른 생동감이 있는 소극장 연극.
첫댓글 연극에는 아직 맛들이지 못해서...^^
수원,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
광교 마루길(저수지)•수원 화성 등 코로나 전에는 가끔 방문했던 곳이지요.
광교호수공원 일대는 매해 걸으러 가는 것 같습니다.
그간 건조주의보가 이어지던 속초는 드디어 비가 내리고 있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겨울비 바라보며 봉지커피 한 잔 마실 이른 오후를 기다리며...
연극은 가끔 생각이 납니다.
영화와 드라마가 주식이면 연극은 간식이나 특별식이라고나 할까...
3일 연속 비소식이 있네요.
겨울비와 함께 향긋한 커피향을 즐기시는 주말 되시기를.
@기회(일기일회)
오늘이 금욜인 걸 알게 해주셨어요.^^
@길할매 아주 바쁘시거나
아니면
아주 한가하거나. ㅎ
@기회(일기일회) 둘 다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