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카페를 거의 눈팅만 하고 아주 가끔 댓글정도만 달다가 최근 일에 대해 글을 남기고 싶어서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저는 30대중후반을 달리는 나이고 아직 미혼이에요. 올해 들어서는 소개팅(나이가 있으니 맞선이려나요) 건수도 점차 줄어든다는 게
느껴지던 찰나, 7월 무렵에 갑자기 한 번에 3건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일정상 어찌저찌 하다보니 주말 이틀 동안 3건의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부 다 직업군도 다양했고 직업이나 능력상 조건은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토요일에 먼저 A(오늘 말하려고 하
는 여자)를 만났고 일요일에 나머지 두 명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A는 저보다 한 살 어렸고 아직 대학생(직장 다니다 늦게 입학)인데
일반 과가 아니라 요새 6년제로 바뀐 약대(현재 5학년째)를 다니고 있으며 저랑 같은 지역의 사람이 아니어서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
를 하고 있어요.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최근에 그런 자리에 나가서 별로인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이에 비
해 동안이고 별로 화려하게 꾸미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카페에서 만나서 밥먹고 일어나서 가려는데 먼저 맥주 한잔 하자고 A가
말할 정도였으니 서로 첫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 날 잘 들어갔냐는 문자정도만 간단히 보냈고 그 다음 일요일은 나머지 두 건
의 소개팅을 했는데 첫 번째 사람이 많이 별로여서 갑자기 A가 더 괜찮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그 날 두 건이어서 나머지 만남 장
소로 가려는 찰나 A한테 먼저 문자가 와서 지금 자기 집에 간다고(부모님 계시는 곳) 하니까 안 그래도 A가생각이 나던 찰나에 저도
더욱 호감이 생기게 되었죠. 일요일의 마지막 소개팅인 사람도 그저 그래서 A랑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고 A도 저에게 관심
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A는 근 1주일간 부모님 계시는 집에서 지내고 있었고 그 와중에 하루도 안 거르고 연락은 꾸준
히 하면서 더욱 많이 친해졌습니다. A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꾸준이 연락하다 돌아오는 주말에 보기로 약속을 잡았고 토
요일에 두 번째로 보게 되었습니다. 어찌저찌 자연스레 고기에 낮술하자는 식으로 이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 낮에
고기 먹으며 술 몇 잔 가볍게 하고 분위기도 꽤 좋았습니다. 그 날 저녁에 자취하는 집앞까지 바래다 주는데 갑자기 먼저 내일 또 보자
고 하더라구요. 사실은 A가 다음 날 홍콩, 마카오로 놀러 가려고 저녁에 부산을 가야했거든요.(저 만나기 전부터 계획된 것이고 여자
친구들 2명이랑 간다고 했어요) 그래서 담날은 거의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미리 했었는데 먼저 보자고 이야기 하니 이건 거의
그린라이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제가 차를 가지고 집앞까지 가서 태우고 점심 먹고 카페 잠깐 들렀다가 터미널까지 차
로 태워다 주니 고마워하더라구요. 홍콩 가서도 하루도 안거르고 꾸준히 좋은 분위기 속에 연락을 했고 계속 좋았습니다. 약 1주일 후
에 다시 제가 있는 곳으로 A가 돌아왔습니다. 딱 1주일 뒤인 일요일에 A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기대대로 저를 위한 간단한 선
물을 사왔습니다. 애초에 그 날 거의 고백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난거였기에 더욱 더 확신이 생기는 상황이었죠. 밥먹고 카페가
고 영화를 본 다음에 칵테일 마시면서 고백했고 역시나 기대대로 받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A는 이번 방학 때 해외여행을 한 군데
더 가기로 했던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고백전에도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어요. 문제는 무려 25일에 달하는 유럽여행이었다는 겁니
다.(같은 과 친한 여자동생이랑 단 둘이 가는 거였어요) 그래서 유럽여행 가는 자체가 미안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그정도는 별 문제 없겠다 생각했고 아무튼 그 날 좋은 분위기 속에 이제 말도 놓게 되었고 가벼운 스킨쉽도 하게 됐구요. 새벽까지 같
이 있다가 집에 보내고 다음 날 또 보게 되었습니다. 당황스럽게도 그 날은 유럽여행 가기 전에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원래
부모님 계시는 곳이 제가 사는 곳이랑 달라서 유럽 가기전에 방학중이니 집에도 가봐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죠. 그래서 총 5번
만 만난 상태에서(대략 3주 남짓 기간) 4번째 만남 때 고백하고 고백후엔 딱 한 번만 바로 다음 날 보게 된 채로 다른 곳으로 떠나보낸
거죠. 유럽 가기전까지도 분위기 좋게 전화오고 카톡하고 그랬습니다. 심지어 유럽가서도 시차는 7시간 차이났지만 와이파이 터지는
곳이면 종종 연락하고 단 하루도 연락이 안 되는 날이 없었습니다. 25일의 일정중에서 18일차 무렵까지는 계속 좋은 분위기였죠..
그런데 여행 후반부 무렵에 여행20일차(총25일) 근방부터 조금씩 A의 반응에서 귀차니즘의 조짐이 느껴졌고 피곤하네, 여행 일정이
빡세네 그런 말의 빈도수가 늘어나더라구요. 그 전까지는 답장이 늦으면 무슨 사정이 있었다는 둥 그런 내용의 말을 꼭 했는데 언제부
턴가 그냥 쌩모드도 있었습니다. 시차 안맞으니까 제가 톡 보내면 반응 없다가 씹히고 담날 제가 또 먼저 보내면 답장 오는그런식으로
요 물론 유럽이니까 시차 다르고 와이파이 문제도 있고 다 그렇지만 그 전에도 계속 유럽 여행중이었는데 분위기 차이가 조금씩 느껴
졌죠. 그래도 매일 연락은 조금씩은 됐었고 어찌저찌 여행이 끝나서 A는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24일차는 대만에 하루
들렀다가 오는 일정이었어요. 대만정도면 시차도 1시간이고 맘만 먹으면 연락이 유럽보다 쉽죠. 하지만 이미 유럽 막판에서 보인 징
후가 느껴졌고 제가 톡을 보내도 반응 없다가 그 다음날에 인천 공항 도착했다고만 전화도 아닌 카톡으로 왔더라구요. 그리고 아빠 차
차 타고 집에 간다고 하구요. 그 날은 엄청 피곤했을 상황이고 좋게 그러려니 하고 잘쉬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 날이 되도 시차적
응 및 피로 등을 핑계로 연락이 거의 뜸했습니다. 그 다음 날도 거의 그런식이었구요. 유럽에서도 분위기 좋을 때는 종종 보이스톡했
었는데 돌아와서는 서로 전화 한번도 안했고 카톡 반응도 완전히 버퍼링이 심했어요. 그러니 제가 먼저 전화걸 엄두도 안났습니다.
어찌저찌 하다보니 A가 귀국한 지 3일 뒤에야 처음 통화를 하게 되었고 그것도 제가 통화되냐고 하니 마지 못해 걸어온 식이었 던 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통화는 잘 이어졌고 한 시간 이상 했습니다. A는 부모님 계시는 집에서 며칠 쉬다가 이제 개강도 다가오니 다시
제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었고 드디어 어제 마지막으로 본 지 한 달도 더 지난 시점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요 며칠 사이에도 약
속은 잡았지만 연락 버퍼링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답은 오긴 왔고 단답형은 아니었지만 별 바쁠 일도 없는데 항상 늦게 답오는 식으로
요. 이미 최근 징후들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저는 그냥 피곤한가보다 여행 오래해서 많이 힘들었겠지라고만 여겼죠.
어제 저녁에 만났는데 오랜만이라 좀 서먹서먹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차 주차하고 잠깐 걷는데 빽을 저 쪽 방향에 있는 손으로
들고 있을 때부터 어째 분위기가 쌔한데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밥을 먹고 차 타고 근처에 경치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A가 원래
소극적이고 말이 좀 적은편이기 했지만 전에 비해 유달리 말이 더 없더라구요. 제가 주로 이야기하는 식이었습니다. 바람을 쐬면서도
빽을 계속 제 쪽 방향에 두길래 서로 옆에서 어색하게 걸었는데 제가 농담식으로 내가 반대쪽으로 갈까 하니까 갑자기 정색하면서 할
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올 것이 왔구나 느꼈습니다. 근처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데 제가 착하고 참 좋은데 자기가 많이 잘
못했줬다는 전형적인 레퍼토리가 시작되더군요. 그냥 쿨하게 알겠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묻진 않았고 조금 생각을 하다 제가 물어
봤습니다. 이럴 거였으면 그냥 오늘 안만나도 되는 거였고 미리 전화로 말해도 충분하지 않았냐구요.. 미안했는지 별 말을 않더라구
요. 그냥 거기서 헤어지고 친한 동생 만나서 술한잔하면서 그동안 카톡들 싹 보여줬는데(걔는 엄청나게 빨리 읽는 스킬이 있습니다)
걔가 하는 말이 애초에 여자 둘(같은 과 친한 여자동생이고 걔의 어머니랑 저랑 같은 직장이어서 소개해준 겁니다. 그 여자애랑 저는
본적은 없구요)이 여행 간게 아닌 것 같다고 바로 찝어내더라구요. 카톡 내용까진 안 봤지만 제 그동안 상황을 아는 다른 사람들은
원래 다른 남자랑 사귀다가 잠깐 헤어졌는데 이번 여행 때 어찌저찌 연락이 되서 다시 돌아가려는 거 아니냐 했는데 같이 술먹던 친한
동생은 카톡들 그동안 있었던 내용 싹 보고 여행지에서 사진이나 카톡내용을 유심히 보면서 100퍼센트 여자 둘이 간게 아니라 남자도
있는 여행이었던 것도 같다고 하더라구요. 연락 내용이 조금씩 시들어진 여행 후반부터 무슨 일이 생겼던 것 같다고 하구요.
저도 그 말듣고 그 동생이 의심하는 카톡 내용을 다시 되짚어보니까 이상한 일이 있드라구요. 여자 둘이 갔는데 다른 여자애가 아프면
당연히 A는 같이 숙소에서 같이 있어줘야하는 거자나요. 근데 어찌저찌 하다가 그 날 자기 혼자서 놀러다니고 왔다는 카톡내용이 있
었어요. 제가 진짜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냐고 하니까 갑자기 몇 분간 카톡 답 버퍼링 생기면서 움찔한 느낌이 있었구요.(그 날 그무
렵 전후론 카톡 칼답의 연속이었습니다) 암튼 평소 성격에 비추어봐도 A혼자 용감하게 타지에서 돌아다닐 수 있을 지도 의심이 되더
라구요. 물론 이런 생각도 친한동생이야기듣고 아차 싶은겁니다, 제가 쫌 둔합니다.
너무너무 긴 글 주저리주저리 남겼는데 저 좀 위로해 주세요^^ 간만에 소개팅에서 서로 괜찮다 싶은 사람을 만났는데 이유도 확실히
모른채 여름내내 혼자 애타게 기다리다 바보된 느낌입니다. 외관적인 조건은 제 이상형은 거리가 멀어서 후회나 아쉬움은 없는데
바보같이 당한 것 같아서 지금 남은것은 불쾌감일뿐이네요^^;; 어제 왜 보자고 했는지도 웃기구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어제 밤늦게 (답정너 상황인데) 오늘 왜 만나자 했냐고 하니까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답왔습니다.
첫댓글 뭐 오래 사귄 것도 아니니 정 깊게 줄 것도 없습니다. 스치듯 안녕 하면 끝날 거고, 아마 이번 주말에 진탕 재미나게 노시면 생각도 안날 겁니다.
이렇게 당황스러운 적은 처음이라 기분이 좀 안좋네요. 어제 안 보고 전화로 헤어지자 했음 더 나았을 것 같아요.
더 좋은 연이 올꺼라고 믿고, 지난 상처를 헤집어서 더 아프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홀로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그리고 글은 이해하기 쉽게 잘 적으셨는데 문단을 안 나눠놓으니 읽기가 조금 버거워요 ㅜㅜ
감사합니다!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어야죠
역시 세상은 넓고 별의별 여자들이 다있네요 사람 갖고노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결론은 심증만 있지 읽다보니 사실이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A분의 대답을 못들은게 아쉽습니다 ;;
잘해보고싶은 맘은 더이상 없는데 저도 참 궁금하긴 합니다. 구차스럽게 물어볼 수는 없겟죠
제가 그래서 연애를 안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안그래도 더워서 짜증났는데 이 일로 더 더웠던 것 같아요 ^^;;
어차피 다 끝난건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남자랑 갔다는 증거도 없고 정황일 뿐인데요 뭐...
굳이 의심하고 계속 이런일도 의심스러운데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어차피 떠난여자...
네 오래 만난 것도 아니니 빨리 잊어버려야죠..
정독했는데 친한분 말씀처럼 전 남친에게 돌아갈까 말까하다 다른사람에게 정붙여보려 님과 만났던게 아닌가 싶네요 ㅜㅜ 더 좋은사람 만나실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여행가서 만났을 수도 있어요 암튼 지나간 버스입니다
잠시 후에 벤츠가 올 거에요 힘내세요
진실은 뭐였는지 알 길은 없겠죠. 다 짐작이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사람맘은 알다가도 모를때가있죠.. 저라도 기운빠질거같네요 힘내세요~
진짜 이 말을 다시 한 번 느끼네요. 알 수가 없다는
정독했습니다..제생각엔 유럽여행은 친구랑 간건 맞는데 거기서 다른사람을 만났든 전에 만난 사람에게서 연락온 것일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다시 잘해보려는 상황일수도 있구요..
여자의 상황이야 제가 말한 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뭔가 님에게 관심 혹은 흥미가 떨어진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애매모호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다간 님이 상처받을 수 있으니 헤이지더라도 이렇게 서먹하게된 원인을 물어보고 관계를 계속 이어가거나 아니면 정리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미 관계는 정리된거에요.. 궁금하긴 하지만 달라질 것도 없고 제가 묻기도 그 쪽에서 대답하기도 이상한 상황이니까요. 좀 웃긴 게 만약에 어제부로 다시 만나면서 몇 번 더 만났는데 예전 느낌이 아니어서 끝내자고 한거라면 그럴 수 잇다고 생각하는데 A는 맘을 정한 상태로 어제 저를 만났으니까요, 그럴려면 그냥 전화로 하면 될 거였고 사실 어제 제가 중간에 우연히 할 말있다라고 말을 꺼낼 정황을 만들어준건데 그 일 아니었으면 언제까지 그 말을 안하고 질질 끌거였는지 생각하니까 아찔하네요..
@카즈야정 아..정리되신거군요..
그러면 그저 떨치시고 흘러가는대로 흘러가시면 될듯해요..
더 좋으신분 만나실겁니다
@Lakers&Eagles 감사합니다!!
여행 타이밍이 안 좋았네요. 관계 끌어올려서 잘하면 스킨십까지 진행해야하는 단계에 여행이 걸려버렸네요. 이런게 운이고 운명인거 같습니다.
여행가서 뭘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여츤 여자들은 여행 갔다오면 뭔가 심경에 변화가 있어서 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최근에 소개팅하고 난 여자랑 잘 만나다 안 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뭐 남자로서 느낌이 안 온건지, 아님 여자의 개인 사정에 의해 심경에 변화가 온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너 괜찮은 얘인데 아쉽긴 하다. 나중에 편할 때 연락해도 되니 연락줘라. 하는 식으로 톡보내고 끝났습니다.
여행 타이밍이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그 당시에 25일은 좀 많이 긴데라는 생각을 해서 찝찝했죠. 근데 주변얘들은 오히려 이렇게 되면 애틋해지고 더 잘될 수도 있다는 덕담 아닌 덕담을 해줘서 그런가보다 좋게 생각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사귀기로 했지만 아주 깊어진 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장기간 떨어져 있으면 득이 될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 완전한 확신을 갖기에 5번의 만남은 너무 적었으니까요.. 저는 그냥 마지막 카톡도 오늘 도대체 왜 보자고 했냐 이런식으로 보냈을 뿐입니다. 표현은 좀 더 순화해서 했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이걸로 정리되네요.
심각하게 큰 일은 아니지만 간만에 은근히 짜증이 나네요..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죠!
역시 어렵군요. 남자라면 당연히 남자랑 간것인지 아닌지 계속 궁금하기도 하겠지만 그냥 잊어버리는게 최고예요.
그리고 만나자고한건 여자분이 카즈님에게 더 예의를 차린거라고 생각되네요. 잠깐 만난사이였지만 얼굴 보고 직접 말하는게 더 좋으니까요.
이별을 먼저 얘기하는 입장에서도 전화가 편하지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건 쉽지 않았을거에요.
그부분은 너무 안 좋게 생각 안하셨으면 해서 한마디 남겨봤어요ㅎㅎ
힘내세요!
그동안 5번 봤고 마지막으로 본 지 한 달 더 지난 시점이라서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전화가 훨씬 나은 것 같았어요..그 쪽에서는 예의 차리려고 한 것은 알겠는데 저는 더 황당한 느낌입니다.
제 맘대로의 30대 중반 기준으로는 연애는 아니었네요 ..
그러니 자 다음 소개팅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A 가 나쁘네요. 제아래로 세개정도의 댓댓글을 예상합니다..
이러심 안됩니다 ㅎㅎ
@카즈야정 떡밥이 너무 훌륭해서 저도모르게 그만....죄송합니다ㅎㅎ
@요시키 비스게는 이런 재미도 있는건데 아무래도 제 일이다보니 ㅎㅎㅎ
정독했습니다... 그 여자는 사귀어도 문제가 많을지도...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나아지더니 오늘은 거의 회복되었네요. 지금은 A에 대한 그리움보다 그냥 외로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저런 일은 몇 번을 당해도 똑같이 씁슬하더라구요. 그냥 익숙해져서 내가 점점 마모될 뿐...
씁쓸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치유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