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손에 붕대를 감은채 수현이 거칠게 스포츠 카를 몰아집으로 향했다.
으리으리한 대저택 앞에 자신의 스포츠카를 세워놓고..
아무리 초인종을 눌러대도 누구하나 응대해주는 사람이 없자 승질이
났는듯 찌프렸던 미간을 더욱 더 찌프려 버리는 수현이다.
"씨바..뭐야.."
짜증스럽게 호주머니를 뒤척여 집열쇠를 찾아서는 수현이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섰다.
활짝 창문을 열어놓은 동생 희영이의 방에서 부터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귀뿌리까지 파고 들어오고..
못마땅한듯 잔뜩 미간을 찌프린채 수현이는 요란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섰다.
집안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반겨주는 사람 하나 없고..
결국엔..쿵쾅거리며 수현이 2층으로 올라가더니만..
바로 동생방에 들어선다.
수현이가 들어선줄도 모른채 옷장안에 옷이란 옷은 죄다 꺼내여
침대위에 쌓아놓고는..
이것저것 거울앞에서 맞춰보며 신이 나 있는 동생 희영이를..
수현이는 한사코 어이 없이 지켜보고 있다가 다가가
보기 좋게 희영이의 뒤통수를 밀쳐버린다.
"시끄러..이 계집애야..음악꺼..-^-"
"아씨 뭐야아..짜증나게.."
"뭐?아씨?짜증?이걸 그냥 확~~"
"알았어..알았어..음악 끄면 되잖아..끄면.."
자신의 뒤통수를 갈긴 장본인 오빠를 흘겨대면서도
희영이는 순순히 음악을 꺼버렸다.
"웬일이야?"
"내가 못올데라도 왔냐?"
"누가 그렇댔나..아씨 근데 왜 자꾸 소리는 질러.."
"이게 어따 대고 큰소리..죽을래?.....그 여자는?"
"몰라..내가 어떻게 알아..근데..오빠가 웬일로 그 여자 다 찾아?"
수현이와 희영이가 가리키는 그여자는 다름아닌 그들의 새엄마였다.
"아니야..아무것두..근데 이건 다 뭐냐?너 지금 패션쇼 하냐?아주 방에서 쑈를 해라..쑈를..응?"
"오빠..나 밥 사주라..응?"
"얼래~야야..절루 떨어져..징그러.."
"씨..다른 여자들은 밥도 잘 사주면서..왜 동생인 나는 한번도 안사주는건데?"
"니가 거지냐?-^-"
"그럼 걔네는 거지야?"
"씨바..계속 토달아라..-^-"
"오라버니..나 밥사주라..응?사줘..사줘엉~~"
"코소리 내지마..하나도 안귀여워..--;;"
"씨~진짜 그럴꺼야?"
"픽~^ ^..뭐 먹고 싶은데?"
"음~~~!!!!비싼거.."
"알았어..밑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얼른 준비하고 나와.."
희영이의 방에서 나온 수현이는 아래층으로 내려오다가 막 방에서 나오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로 싫어하는 여자를 보았다.
"어머~수현이 언제 왔어?^ ^"
새엄마라는 사람이 얼굴에 간사한 웃음을 지으며 수현이에게 말을 붙여 왔다.
"집에 있으셨어?오래 버티네..나는 또 이혼이라도 당한줄 알았는데.."
"뭐..뭐야?-^-"
"어우~화장했어?와~~얼굴 장난아니네..^ ^진짜 많이 삭았다..--;;어떻게 화장발로도 안가려지냐?완전 폭삭 삭으셨네..>_<"
"너어~~너...-^-"
"어!!킁킁..킁..근데 아줌마..향수 쳤어?^ ^"
"왜..왜에?^ ^냄새 좋아?"
"아니..아무리 고급향수 쳐봤자..썩어빠진 인간에게서 어떻게 좋은 냄새가 날수 있겠어..안그래?- -"
"너~-^-"
"오빠.."
그사이에 준비를 다 하고 내려온 희영이 폴짝 뛰여 내려오며 수현이의 팔짱을 끼더니만..
새엄마를 보고는 금새 얼굴이 일그러진다.
"아씨..오빠 가자.."
"저저..저 싸가지 없는 계집애.."
쾅~~!!
수현이를 끌고 거칠게 현관문을 닫아버리며 희영이는 집에서 나가버렸다.
"웬일이야..내가 음악 크게 켜놓았는데 잔소리도 안하고.."
"...."
"킥~근데 오빠 저 여자 한테 뭐라고 그랬어?얼굴색이 장난 아니던데.."
"아무얘기도 안했어.."
"진짜?ㅇ-ㅇ"
"응..얼굴이 삭았다고 그러니까 저러더라?--;;"
"뭐?킥킥...>_<"
"아씨바..웃는것도 존나 이상해..너 내동생이지만..진짜 누가 데려갈지
걱정이다..--^"
그러면서 자신을 야리는 희영이를 힐끗 한번 보고는 호주머니에서 담배
한대를 꺼내여 입에 물고는 불을 붙였다.
"또 담배 피냐?나는 담배 피는 남자 제일 싫던데..>ㅇ<"
"걱정 붙들어 매셔..니가 내 동생 아니였어두..
너를 여자로 보는 일 같은건죽었다 깨두 절대로 없을꺼니까..--;;"
"뭐야?씨..이게 진짜 봐줄래니까..야..은수현 너 거기 않서.."
"어쩔건데?어쩔건데?뭐?뭐?"
"이씨~~~"
"아쭈.."
지금 담배 한대를 건방지게 꼬나문채--;;
팔을 마구 휘둘궈 대는 희영이의 이마를 왼손으로 딱 밀어부치고
있는 수현이..--;(상상은 독자들에게 맡깁니다.>_<)-아까도 얘기했지만 작가 표현력이 약함--;;
서로 투닥거리는 모습이 오히려 더 다정해 보이는 이들 두 남매는..
단지..표현이 서투를뿐..어쩌면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남매였는지도 모른다..
"꺄악~앗싸..오빠 달려~달려~>_<"
"아씨발..이게 미쳤나..소리는 왜 질러?-^-"
"재밌잖아..출발 오빠...어..오빠..ㅇ-ㅇ손이 왜그래?또 싸웠어?-^-"
"응?;;이거..아..아무것도 아니야..야..벨트 맺지?출발한다.."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기 억-③
초.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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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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