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중심지 팔레 로와얄에서 만난 프란체스카(32·여) 역시 뿌까에 빠진 프랑스 여성 중 한 명. 그는 파란색 뿌까 가방을 어깨에 메고 길을 가고 있었다.
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한 뒤 현재 한 극단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다는 그에게 가방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뿌까!”라고 정확하게 발음했다.
프란체스카는 이어 “뿌까가 한국에서 온 캐릭터이고, 가방에 적힌 글자가 한글이라는 것도 잘 안다”며 “파란색 뿌까 가방 외에 집에 보라색 뿌까 가방이 하나 더 있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카는 또 “가방에 적혀 있는 한글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글씨가 이국적인 느낌을 줘서 아주 마음에 든다”며 “뿌까는 지금 파리에서 가장 유행하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파리에만 아홉 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캐릭터 전문 매장 ‘아빠쉬’에도 뿌까가 전시돼 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주부 야엘(34·여)은 두 딸에게 줄 가방을 고르다가 결국 뿌까 가방을 선택했다.
야엘은 “딸이 이미 뿌까 공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 캐릭터를 좋아해서 오래전부터 이 가방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뿌까 가방을 사기는 처음인데 가격은 생각보다 좀 비싸다”고 말했다.
실제로 뿌까 캐릭터가 그려진 가방은 다른 가방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었다. 다른 캐릭터가 그려진 가방들은 18유로(약 2만 2000원) 정도인데 뿌까 가방은 25유로(약 3만1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다.
아빠쉬 매장에서 일하는 파뚜(25·여)는 이에 대해 “캐릭터가 인쇄돼 있는 다른 가방들과 달리 뿌까 가방은 캐릭터가 정성스럽게 박음질 처리돼 있다”며 “공들여 만든 제품이니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파리 20구에 위치한 대형종합매장 ‘오셩’ 2층의 문구류 코너에서도 뿌까를 만날 수 있다. 무미건조한 디자인의 프랑스 공책들 사이에서 원색의 캐릭터가 그려진 뿌까 공책과 수첩은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이다.
순수 국산 캐릭터 뿌까가 유럽에 진출한 것은 올해로 3년째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을 먼저 선보이고 난 뒤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반해 뿌까는 가방·의류 등 패션 관련 캐릭터 상품을 시장에 먼저 선보였다.
반응은 아주 좋았다. 지난 3년 동안 매출이 600% 정도 증가했을 정도다. 사실 뿌까는 유럽 전역을 포함해 전 세계 80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매출 규모 역시 약 9대 1로 해외에서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제품은 대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네덜란드, 영국 등에 있는 가방, 의류, 문구 생산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캐릭터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국내업체에서는 캐릭터 사용에 대한 로얄티를 받는다.
뿌까 캐릭터를 처음 선보였던 업체 (주)부즈의 김유경 부사장은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유럽에서는 지속적으로 잡지·텔레비전 광고 등에 뿌까를 노출해 뿌까의 인기를 유지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즈가 최근 전략적으로 파고드는 지역은 중국과 중남미. 김 부사장은 “중국과 중남미 등에 최근 진출을 시작했다”며 “이 지역 시장에 뿌까를 알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여성들은 뿌까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프란체스카는 “동양적인 동그란 얼굴과 검은 머리가 귀엽고, 캐릭터의 표정도 밝아서 호감을 느낀다”며 “또 이 가방을 메고 있으면 내가 어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야엘은 “밝은 이미지가 뿌까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뿌까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 사람들은 뿌까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파뚜는 “여학생을 위한 분홍색 제품만큼 남학생을 위한 파란색 제품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며 “또 캐릭터 옆에 있는 한글의 뜻을 불어로 표기해주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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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읽으니 예전에 베드에 새우깡 가방 사건 생각나네요~ㅋㅋㅋ
정말 잼있었는데.....
새우깡 가방 베드에서 제작해서 수출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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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하하하 프란체스카라는 이름이 진짜 있구나.ㅎㅎ
요즘은 초딩도뿌까 안매던데.....ㅋㅋ 하지만 자랑스럽3333
웃기삼....ㅋㅋㅋ
자랑스런 한류열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괜히 기분좋네요~~ㅋㅋ
근데 뿌까 너무 중국소녀스러워~ ㅋㅋㅋ 귀엽당
ㅋㅋㅋㅋㅋ 귀엽넹
유럽갔었을때 백인여자들이 메고있는거 봤어요..9명정도-
공구했나봐요-_-;;
ㅋㅋ공궄ㅋㅋ
ㅋㅋ공구
많이 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이거중국에서도 인기 많든데,ㅋㅋㅋㅋㅋㅋㅋ막 한글로 써있고,읽어보라니까 못읽고ㅋ중국에서도 공구햇낰ㅋ
프랑스 있을때 이거 매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왠지 흐믓했어요..특히 저 한글써져있는건 완전 감동이었삼.ㅋ
오오- 좋은데~~
작년에 유럽여행 갔을떄 뿌까 티셔츠 입고 있는 여자 3명이나 봤어요 ㅋㅋㅋ 그래서 놀랬었는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뿌까 인기 많기는한데 사람들은 다 중국껀줄 아는데,,뿌까가 중국집애처럼 하고 있어서 그런가,,
저번사우나 빨강 가방이후로....빠리지엔느들의 취향을 이제 알겟음ㅋ
지난번에 사우나에서 준거에 이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감하다ㅋㅋ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사랑받아
일본의 키티 캐릭처럼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릭이 됐음...
나도 유럽갔을때 봤었는대 안좋은사실은 유럽애들은 뿌까가 중국것인줄 알아요;;; 한글을 모르기때문에 무조건 동양적인 냄새가 나면 무조건 중국이라고생각함;;;;우리가 머리노랗면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많은 홍보가 필요해요
저도 봤음..메고가는거..ㅋㅋㅋ 아는사람은 알아도 모르는사람은 아무래도 중국캐릭이라고 생각하는사람있겠죠- 이제 뿌까가 유럽에서 인기얻은지 꽤 되었어요^^ 아마 많이 피알되서 왠만한사람들은 다 알거라구 생각되요~
저거 그리스에서도 인긴데 ㅋㅋㅋㅋㅋ
딱중국같다는 느낌이 나니까.. 마시마로는 일본껀줄알든데 -_-ㅋ
아시아는 중국 아니면 일본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젠장. 한복입혀서 다시내보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3333333
뿌까 너무 중국스러워서 정 안감. 많이 매긴 하는데 제 친구는 중국건줄 알았대요 .ㅡㅡ
외국사람들은 중국껀지 안다고함
전에 잡지에서 영국인가 프랑스사람 뿌까티셔츠입은거 나왔더라구요~ 너무 신기한데 내용에 걍 '캐릭터 티셔츠를 입은 여성' 이런식으로 나왔어요~ 뿌까를 모르다니!!버럭!ㅋㅋ
어머나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바느질은 제일 잘한다던데..^^ 자랑스럽33 ㅋㅋㅋ 아르마니도 보니까 바느질 쫌 거시기 하더라고욤..^^ 근데 진짜 중국 캐릭터 같다 쫌..댕기머리 캐릭터 이런거 하면 안대나?~?ㅋㅋ
뿌듯하구나!!!!! ㅎㅎ
ㅇㅇ뿌까도 그렇구.. 마시마로 캐릭터로 된 것도.. 막 있었어요..뿌듯~~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