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에 비해 우람한 대지산, 불곡산 정상석-
대지산(大地山)<제2112023002호로 부칙개정(附則改正) 사용> 제2113023002호 2023-01-05(목)
◆자리한 곳 : 경기도 광주, 성남시 ◆지나온 길 : 능원교-용인, 성남시계-숫돌봉-대지산-불곡산생태공원-불곡산-형제봉-분당동사무소-정자역 ◆거리및시간: 4시간14분(08:26~12:40) ※ 도상거리 : 약 11.8km <보행수(步行數) : 1 9,992보>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바람 없고 흐림 <해 뜸 07:48 해 짐 17:27 / ‘최저 영하 -10도, 최고 1도
2023년부터 제2112023001호로 부칙개정(附則改正) 사용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제2022114113호(2022년도에 114번째 산행의 113번 산행기)란 부칙을 사용해왔으나 완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는 생각에 따라서, 새해(2023년)부터 제2112023001호로 개정(改正)하기로 자신(自身)과 타협하고 적용하고 있으므로 설명이 필요하겠다는 마음에 내용을 옮겨본다.(쌀과 반찬, 버너 코펠등을 배낭에 짊어지고 정식으로 시작했던 첫산행(1972년 8월 한라산)부터~지금까지 총산행 횟수 : 2112번째를 의미하며,023 : 2023년도를 말하고, 001호 23년도에 행한 산행횟수란 뜻)로 개정해서 사용하기로 자신과 타협하고 2번째 산행이다. 첫전철을 이용하려고 집으로 나서 응암역으로 향하는 길목인 불광천을 걷는데도 바람이 잔잔해서인지 춥다기 보다는 온화하다 느끼며 수도권전철(6호선, 3호선, 수인분당선)로 갈아타고 죽전역에서 하차 다시 시내버스(660번)로 환승해 정류장(능원교,고려바른정형외과)에서 하차, 신현천변길 200m쯤 진행해 용인시경계둘레길이란 이정목에 이르러 배낭을 내려놓고 산행준비 한다.
-능원마을 들머리 풍경, 공간엔 묘지가 공식처럼 자리한다-
-대지산 정상 안부에서 검단지맥과 만난다-
대지산(大地山)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처인구 모현읍, 광주시 능평동에 걸친 높이 326.2m산이다. 한강남쪽 울타리 검단지맥 산줄기로 동쪽과 서북쪽, 남쪽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동쪽에 비해 서쪽의 경사가 급한 특성으로 동쪽으로는 숫돌봉(314.5m)과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부처당고개를 거쳐 불곡산(335m)과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대지(대치)고개를 거쳐 법화산으로 연결된 대지산은 별로 알려지지 않아 여러 지도에는 산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경기도 도내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읍지 등의 자료에 대치(大峙)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지산은 “대치”가 변음 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부터 길지이자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수도권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만해도 야산이었는데, 개발되어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 -편집한글-
-불곡산 정상 성남누리길 안내도, 2층 정자와 정상석-
불곡산(佛谷山)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광주시 오포 읍의 경계에 있는 높리 335m 산이다. 아파트단지 숲에 거의 포위된 야트막한 야산이나 등산로와 운동기구가 주요지점에 잘 정비되어 있어 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에 충실한 한강남쪽에 자리한 산이나 한강북쪽 양주고을의 진산(鎭山)인 불곡산(佛谷山/469m)과 한자까지도 똑같아 이름 때문에 헷갈리기도 한다. 큰절 골과 작은 절골 등에 절터가 자리한 불국에서 불곡산이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정자동 윗마을 주민들은 불곡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고 산신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하여 성덕산(聖德山)이라고도 한다. 현지에서는 효종산(孝鐘山)이라고도 하며 북쪽으로는 태현과 새마을고개를 지나 새나리고개, 곧은골고개, 갈마치고개로 이어지고, 검단산과 청량산의 남한산성 지대와도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부천당고개를 지나 성남시와 광주시 오포읍, 용인시 수지구와 경계를 이루는 대지산으로 이어지며, 대치고개와 무등재지나 법화산으로 이어진다. -편집한 글-
-검단지맥 산줄기에서 만난 안내문과 웃음 나는 글귀-
2023년도 2번째 산행에서 사색했던 기억들을 간추린다. 한쪽으로 철망이 설치된 능선안부 빼꼼한 곳이면 어김없이 묘지가 자리하고 있는 옹색한 느낌이 드는 산길 따라 올라서며 지루함을 떨쳐내려고 사색에 빠져들도록 자기체면(自己催眠)에 돌입한다.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니 말로는 표현이 쉽지 않는 어려움을 헤쳐내고 지금까지 무난하게 살아옴은 자연의 도움과 조상님의 각별한 보살핌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모든 것들이 부족해서 희망사항 1순위가 욕심껏 먹어보는 것일 만큼 배고프던 시절에도, 지금처럼 넉넉할 때도 있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살아왔다. 이제 걱정없이 먹고살만해지니 은퇴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느꼈었다. 뒷마당으로 물러난 지금은 시간적으로도 비교적 여유롭고 현실에 만족하는 방법을 몸에 익힌 감으로 뒤돌아본다. 가는 세월은 어쩔 수가 없겠으나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진데, 형제자매와 가문이란 낡은 틀에 갇혀 고통스럽게도 과거에 발목 잡혀 살고 있다는 망상이 스멀스멀 올라와 당황스러워 정신을 가다듬고 살펴보니 이미 숫돌봉을 500m 지나친 갈림길로 대지산을 500m 남겨둔 지점에서 철망을 왼쪽에 두고 펑퍼짐한 능선에 올라서니 대지산으로 검단지맥능선이다.
-무심코 지나친 숫돌봉 안내판, 불곡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사각정자와 정상석, 다양한 운동기구 ‘백두대간 종주모집 현수막’ 이정목은 대지고개 갈림길을 안내하고 있는 대지산(326m)정상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행동식으로 간단하게 조반을 해결한다. 이어지는 검단지맥능선 따라 불곡산생태공원, 불곡산전망대, 산악오토바이 출입통제용 말뚝이 설치된 계단에 올라서니 정상안부다. 팔각정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앞에 불곡산(335m)정상석, 성남누비길안내도, 운동기구, 이정목이 자리한 정상에서 운동에 열중하던 주민께서 말을 걸어와 가법게 새해 덕담을 나눈다. 쉼터봉우리(삼각점), 이정표(태재고개 950m. 분당동주민센터 1600m)갈림(형제봉/285.5m)에서 검단지맥과 작별하고 분당동주민센터로 방향을 잡았고 하산을 시작해 샛별중학교, 수내 그린공원 테니스장에서 정자역으로 향한다.
-형제봉에서 검단지맥과 작별한다. 하산길에 만난 수내 근린공원-
숫돌봉, 대지산, 불곡산, 형제봉 산행을 마무리하며 신분당선의 정자역까지는 2km쯤 도심길을 걸어야만 지형이다. 산행하고 아스팔트길을 걷는 일은 부담이라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사람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면서 가족이 아닐지라도 서로 사랑하며 진솔한 가슴으로 힘을 주고받는 산행모임이나 동호회, 같이 생각과 바라보는 방향이 동일한 인연이라면 가족보다 실질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자역 가는 길목에서 만난 깔끔하게 정비된 탄천변-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는 성경구절도에 있듯이, 보통사람의 눈으로 실체 확인이 불가하고, 어떤 기기(機器)로도 측량할 수 없는 사람 마음속 핏줄과 같아서 피가 마르면 생존이 불가하고, 기적으로 살아있다 하더라도 핏기 없는 산송장이나 마찬가지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자신과 인류 그리고 자연을 신뢰하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물들을 사랑하는 것만이 바람직한 삶이라고 깔끔하게 결론을 내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도권전동차에 몸을 맡긴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2023-01-0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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