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화에 도착
저곳에 오려고 정말 높은 산인지 언덕인지를 두개 넘어야했습니다.
꼭대기에 올랏을때 ,,
하늘에 보인 엄청난
별들은 정말 예술~ 예술~ 이었습니다.
사진기에 담을수만 있었다면...
맘속에만 고이 담기로 했죠.
간식으로 준비해둔 영양갱.
저게 없었다면 풀이라도 뜯어먹었을겁니다.
아저씨 한분이 관심을 보이십니다.
'아저씨.여기서 울진가려면 얼마나 걸려요?'
'어허..차타고 한시간쯤..'
엥????????
약 한시간 반전에 농협에 아즘마가
차타고 한시간이랫는데..
우린 쳇바퀴 돌았단 말인가..
거리 개념이 조금 부족하시던 농협의 아즘마..
...고맙슴니다.!!!!!!!!!!

물작업하시는 민규씨.
우린 1.5리터짜리 한 5통은 마셨을 겁니다.ㅎㅎ

어두워서 암것도 안빈다.
후레쉬터뜨려도 흔들려뿌고.

갈람근처에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전망이 아주 좋았을것 같은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파도소리만 들리더군요
저곳에 도착하려고 어둡고 무서운 산길을 몇고개나 넘었습니다.
민규랑 저랑은 찬송가도 크게 부르고
소리도 지르고
여자얘기(?)도 하면서
피로함을 이겨내고 있었죠.

멋진 우리의 차.ㅋ

믿는건 지도뿐인데 한뼘도 안되는 저길은 도무지 나타나질 않습니다.
이 언덕에서 내려가는길은 정말 작살이었습니다.
속력은 죽어라고 붙는데
도무지 앞이 안보이니..
길은 공사중인곳이 많았고 꼬불꼬불..산길..

와우 마지막날 도착해야할곳이 포항.
169.......ㅜㅡ.
원덕까지 저정도 거리면 한시간 조금만 더가면 갈텐데..
도저히 못가겠더라구요.
너무 위험했고..첫날에 너무 무리하는거 같아서.
원덕가기전 임원이라는 동네에 자리잡았습니다.

임원지역에 임원모텔에 5천원깎은 2만5천원이란 가격에
방을 잡았습니다.
기념촬영.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계속 갔더라면 ..ㅠㅠ

제 속도계가 5m갈때마다 1m씩 올라가니 ..@@계산 안됨.
우린 오늘 80~90km는
족히 달린겁니다.
첫날인데 죽을맛이었을 겁니다.
민규한테 너무 고맙슴니다.
저놈 아니었음 저도 이만큼 못왔을거에요.

그토록 얘기하던 통닭에 맥주한잔..
저때 들이킨 맥주 첫모금은 ..
진짜 말로 표현할수 없습니다.^_____^
저때 시간이
밤10시쯤 되었으니
정동진에서 낮 12시30분쯤 설렁탕먹고
오다가 영양갱먹고
그담으로 먹는겁니다.

꼭 노가다 끝나고 온 아저씨,
개 폐인의 모습이군요.
아무생각 안납니다.
피곤함니다.
근데 기분은 무척 좋습니다.
가족,직장,집,학교,그 어떤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햇습니다.
행복합니다.
아무걱정 안했습니다.
우린 아직 젊기에~~
민규가 아주 고마운 말을 합니다.
'형님.이런게 진짜 여행 아입니까.'
'저도 즐겁습니다.'
이렇게 우리의여행 첫째날이 지나갑니다.
첫댓글 중요한 맥주가 안보여요~ 숨은그림 찾기중 @@
민규가 숨겼습니다.엄마한테 궁디 맞는다고
장하고 구엽네요^^ 저도 10년전에는 그렇게 순진했었는디~^^
그 맛이 일품이었겠다~~히~~~
캬~~
근데 맥주만 마시고 그냥잤어? 남자둘이 여행가서,,,? 뭔가 빠진거같은데,,,?
우린 아주 건전하기로 소문난 그런 ㅋㅋㅋ그런 류입니다..그리고 중요한건 정작 깔아줘도 놀 힘도 없다는것.
크... 하늘에 별 담기는 내 전공인데.. ㅋㅋㅋㅋ 아깝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