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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1021223611170&p=imbc
어제 참 씁쓸한 뉴스를 들었습니다.
육군, 공군 PX와 해군 PX의 물건값이 다르다고 하네요.
고소한 꿀꽈배기나 달콤한 조청유과가 육군 PX에서는 580원 하는데
해군 PX에서는 720원이랍니다.
사이다나 카라멜도 해군 PX가 더 비싸고요.
이렇게 해군 PX는 육군 PX보다 모든 물건이 최고 40%까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군대 안에 있는 장병들의 PX를 민영화시키다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국군 복지단은 PX에서 일하던 장병을 전투병으로 보내고 PX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민간인 사업자를 끌여들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결과는 가격 인상이었습니다.
PX 근무병을 전투병으로 전환시켜서 해군의 전투력이 높아졌을 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해군 장병들은 비싸진 PX 물건값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겁니다.
PX 민영화로 인한 효율성은 해군 장병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오른 과자값과 음료수값에 사기 저하만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영화는 경직된 공기업이나 국영기업을 위해서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PX까지 민간인 사업자에게 넘긴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PX를 민영화시키는 건 잘못됐습니다.
민간 사업자는 효율화를 목적으로 이것 저것 품목을 줄이려고 할 거고,
가격도 마음대로 정할 겁니다.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우리가 목격해왔던 서비스 줄이기와 요금 인상이라는 폐해를
고스란히 나타날 겁니다.
지금도 가격 인상으로 드러나고 있죠.
기사를 보니 민간 사업자는 군 복지기금으로 40억 7천만원을 냈다고 합니다.
국군 복지단은 거액을 챙겼고 민간 사업자는 '군대'라는 안정적인 사업장을 확보했습니다.
어차피 해군 장병들은 PX를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돈 번 국군 복지단과 이익이 보장되는 민간 사업자. 윈-윈 게임처럼 보이지만,
손해보는 사람이 있죠. 바로 우리 해군 장병들입니다.
해군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비싼 돈을 주고 과자를 사먹어야겠네요.
국방부와 해군은 장병 모집할 때 PX가 육군과 공군보다 비싸다는 것을
꼭 적시해 준다면 지원하는 젊은이는 어떻게 할까요?
국군 복지단은 해군의 PX 민영화를 통해 PX 민영화가 장병들의 복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육군과 공군 PX는 지금처럼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육군과 공군장병들은 다행이죠.
그런데 해군 PX의 계약기간이 5년이라서 오는 2015년까지 해군 장병들은
육군과 공군 장병보다 돈을 더 주고 과자를 사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군 생활의 활력소가 PX인데...
어떤놈을 족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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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뉴스보앗는데 육군,공군은 민영화 하면 군이 손해^^^^ 씁 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