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센터 김수지)
-IBK기업은행
IN 염혜선 김수지 고예림
OUT 김유리 남지연 박정아
IBK기업은행은 FA로 영입한 세터 염혜선(전 현대건설), 센터 김수지(전 흥국생명)와 보상선수로 온 레프트 고예림(전 도로공사)이 새 식구가 됐다. 반면 레프트 박정아(도로공사)가 떠났고, 센터 김유리(현대건설→GS칼텍스 트레이드)와 리베로 남지연(흥국생명)을 보상선수로 내줬다.
세터 김사니 은퇴 후 염혜선이 가세하며 이고은과 힘을 합치게 됐다. 리쉘과 함께 레프트 포지션을 지키던 박정아를 잃었지만 고예림, 김미연 등이 빈 자리를 메운다. 센터로 뛰던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하기 위해 중앙 강화를 노렸다. 김수지를 얻었으나 김유리를 내준 게 뼈아팠다. 결국 센터는 김수지 유미라 변지수가 지키게 됐다.
급한 불이 떨어진 곳은 리베로다. 베테랑 남지연을 놓치며 노란이 홀로 남겨졌다. 지난 시즌 잠시 리베로 옷을 입었던 레프트 채선아가 포지션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무게감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흥국생명
IN 김해란 남지연
OUT 유서연 김수지
흥국생명은 FA 김해란(전 KGC인삼공사)과 보상선수 남지연(전 IBK기업은행)까지 리베로만 두 명이 새로 합류했다. 김수지(IBK기업은행), 유서연(KGC인삼공사)과는 이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포지션은 리베로다. 김해란, 남지연에 기존 한지현, 김혜선, 도수빈까지 다섯 명이나 보유했다. 교통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잠재력 있는 루키 유서연을 보낸 것은 아쉽지만 레프트 이재영, 신연경과 세터 조송화 등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지켜냈다.
문제는 센터다. 중심축을 담당하던 김수지가 떠나며 전력 손실이 크다. 출전 경험이 거의 없는 임해정, 황현정, 이호빈 등이 김나희와 함께 중앙에 서야 한다. 타격을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리베로 김해란)
-KGC인삼공사
IN 유서연 한송이 시은미 이연주
OUT 김해란 김진희 문명화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 리베로이자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김해란(흥국생명)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의 보상선수로는 레프트 유서연을 지명했다. 1년간 쉬었던 레프트 이연주가 복귀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레프트 한송이와 세터 시은미를 영입했다. 대신 레프트 김진희와 센터 문명화가 GS칼텍스로 향했다.
우선 유서연은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신인이다. 프로에서 주 임무는 원 포인트 서버였으나 선명여고 시절에는 공수를 겸비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GS칼텍스에서 센터를 병행했던 한송이는 다시 레프트로 돌아간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레프트 포지션에 최수빈, 지민경, 한송이, 유서연 등을 채웠다.
외국인선수는 라이트 알레나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했다. 중앙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한수지와 유희옥이 설 예정이다. 센터와 레프트를 겸했던 장영은은 센터 비중을 높인다. 세터 이재은도 자리를 지킨다.
김해란을 필두로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KGC인삼공사. 박상미 어깨가 무거워졌다. 리베로로서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해본 적 없는 그가 얼마나 버텨내는지가 관건이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도 리베로 보강을 고민하고 있다.
-현대건설
IN 황민경
OUT 염혜선
현대건설은 FA로 레프트 황민경(전 GS칼텍스)을, 보상선수로 김유리(전 IBK기업은행)를 품에 안았다. 주전 세터였던 염혜선(IBK기업은행)과 레프트 한유미(GS칼텍스)는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GS칼텍스에 황민경 보상선수로 갔던 한유미를 김유리와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날개 공격수는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와 황연주, 황민경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 뒤를 한유미, 정미선 등이 받친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교체와 황민경 영입 외에는 선수 변화가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다영 손끝이 중요해졌다. 팀 내 유일한 세터로 한 시즌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팀원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로 이적한 레프트 황민경)
-GS칼텍스
IN 김유리 김진희 문명화
OUT 황민경 한송이 시은미
GS칼텍스는 황민경이 현대건설로 FA 이적하며 보상선수 한유미를 택했다. 이후 현대건설과 트레이드를 통해 한유미를 다시 보내고 김유리를 영입했다. KGC인삼공사와도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한송이, 시은미를 내주고 김진희, 문명화를 얻었다.
레프트 포지션에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선발 출전하고 김진희가 출격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표승주는 상황에 따라 레프트와 센터를 오갈 수 있다. 중앙에는 김유리와 더불어 문명화, 정다운, 이영 등이 있다.
GS칼텍스는 리베로 나현정과 FA 재계약에 성공했다. 세터 포지션은 이나연을 중심으로 안혜진이 그를 도울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IN 박정아
OUT 고예림
도로공사는 큰 공격수를 원했던 김종민 감독 바람대로 레프트 박정아(전 IBK기업은행)가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보상선수로는 고예림이 선택됐다.
팀 내 FA였던 세터 이효희와 이소라, 센터 정대영을 모두 잔류시킨 도로공사. 트라이아웃에서는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라이트 이바나를 호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박정아가 가세하며 어느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전력을 구성했다.
중앙에는 정대영과 배유나가 있고, 레프트 포지션은 박정아와 문정원 최은지 전새얀 하혜진까지 선수층이 탄탄하다. 세터 이효희, 리베로 임명옥 등 베테랑들의 힘이 더해지면 다음 시즌에는 최하위에서 벗어나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려볼만하다.
(유니폼을 바꿔입게 된 두 선수. 왼쪽부터 박상하와 유광우)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국가대표 센터 박상하와 손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김규민과 손태훈을 내세웠던 삼성화재는 박상하 합류로 힘을 얻었다.
이에 우리카드는 보상선수로 세터 유광우를 지목했다. 주전 세터였던 김광국이 군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비교적 경험이 적은 하승우, 김동훈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망설임 없이 유광우를 불러들이며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한편, FA 시장이 막을 내렸음에도 여전히 각 구단들은 뜨겁다. 팀 내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 논의가 오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가오는 2017~2018시즌 남녀부 13개 팀은 각각 어떤 선수들과 함께 리그를 맞이하게 될까. 비시즌 V-리그가 요동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