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 입원. 전날 생리 터짐 ㅠㅠ 3시에 집에서 나와 4시쯤 고신대도착. 5층 입원실5인실 확인.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어서 좋았음. 공동화장실엔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어제 생리 터져서 맘이 무거웠는데 비데 덕에 편했음. 간호사 옷갈아 입고 몸무게랑 혈압체크후 저녁에 동의서 쓴다고 7시전까진 입원실에 있으라고. 남편이랑 다시 옷입고 밖에서 여유롭게 저녁먹고 들어옴. 8시30분쯤 1층 외래로 내려감. 동의서랑 수술 설명들음. 내일 갑상선 수술대기환자 8명. 첫수술하는 사람만 확인가능하고 그 뒤로는 누가 먼저 할지 모른다고 순서 따로 없으니 무조건 대기하고 기다려야한다고함. 멘붕-_-; 주치의사선생님의 자세한 설명듣고 간호사에게 무통주사 해달랬는데 갑상선수술은 무통안한다고 안줌.그래도 아플까봐 무조건 맞는다고 했는데도 안줌. ㅠㅠ 다시 입원실로 돌아와 여러 환자들과 수다떨다 걱정만 좀 하다 잠듬.
12월27일 수술당일 새벽6시부터 간호사 링겔 꽂는다고 깨움. 부랴부랴 머리감고 준비. 수술시 맞는 링겔 넘 아픔..정말 큼. 항생반응주사도 아픔. 생리한다니까 팬티 입고 생리대하면 된다고 걱정말라고 함. 정말 친절..^^
소변줄끼움. 이것 아픔..ㅠㅠ 첫번째 수술하는중이라고함. 언제할지 모른다더니 내차례가 두번째라고 간호사 바쁘게 와따갔다함. 갑자기 너무 떨리고 무서움. 수술용 침대에 옮겨누우니 머리에 망씌우고 춥다며 이불덮어줌. 수술실로 이동하는데 남편이랑 친정부모님들 손 꼭 잡으며 따라오심. 저절로 눈물이 막 흐름....남편이 닦아주며 괜찮을거라며 위로해주며 수술실로 들어감.
생각보다 안추움. 의사 인턴들 왔다갔다.... 한분이 마음편안하게 가지라고 하는데 너무 떨려 무섭다고 하니 남자인턴분 오셔서 손을 꼬옥 잡아줌 마취될때까지...고마웠음...마취과 선생님 오시더니 마취준비한다고 하심...근데 넘 핸섬♥ 와~마취샘 정말 잘생겼다고 감탄하던중에 뿅~~~마취됨.
10시에들어가서 1시쯤. 눈뜨니 입원실이었음. 회복실에서는 기억없음. 어깨 이런데는 안아팠는데 목이랑 수술부위가 너무 아퍼서 막 눈물이 났음. 보고들은데로 호흡부터 했음. 저녁에 쓸개수술하신분 호흡안해서 열나는거보니 호흡이 중요함!!!!
두어시간 지나니 통증이 좀 가라 앉는데 목보다 배관끼운자리가 더 아픔. 여포종양 양성이고 반절제라서 손발저린것도 없고 호흡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가래도 거의 안나왔고 목도 안아팠음. 생리도 많이 안나오고 소변줄 꽂아서 따로 화장실 안가도 되어서 오히려 편했음. 다만 첫날 움직이면 출혈위험있으니 될수있으면 안움직이는게 좋다하여 누워있는게 넘 힘듬. 허리가 너무 아팠음. 배관꽂은자리 통증으로 진통제주사 엉덩이에 맞았는데 진짜 아픔.. 막 문질러도 아픔. 눈물찌끔. 첫날은 목보다 허리.배관땜에 잠을 못잠.
12월28일.수술둘째날. 낮에 소변줄 뺌. 뺄때가 더 아픔. 배관양이 줄어야 뺀다고..여전히 배관쪽이 아픔. 진통제 안들어서 혈관진통제 맞으니 좀 안아픔. 목주변이 멍든것처럼 아픔. 내몸이 내몸이 아님.. 생리해서 가까스로 일어나 화장실감. 어지럽고 기운없음. 한숨자고 죽먹고 물빨대로 먹고. 참고로 빨대컵은 병원 일층 편의점에서 판매함.
12월29일 수술세째날 의사샘 목운동 살살하라고 하심. 유착된다고. 첨엔 목이 안움직여져서 무섭고 목돌리다 수술주위 혈관 잘못될까 걱정했는데 살살하니 괜찮음. 지금 수술8일째인데 수술이틀뒤부터 조금씩 목운동해서 목도 편하고 어깨 안아픔. 환자분들 꼭 목운동 하세요~!!!!중요해요. 5인실이라 여러 환자분들과 애기하니 재미있음. 대장암수술받으신 할머니께서 쓸개수술 환자분 자꾸 웃으니 쓸개때서 실없이 웃는다고 하셔서 한바탕 웃음. ㅋㅋ
12월30일 수술넷째날 소화가 잘 안되고 변이 안나옴. 장약 먹어도 소식없음. 병원밥은 정말 맛없음. 손발저림 없고 배관자리만 여전히 아픔. 목안은 하나도 안아픔. 수술부위가 당겨서 고개를 잘 못들겠는데 목운동후 많이 좋아짐. 천천히 무리하지 말고 하세요.
12월31일 다섯째날
배관액 줄어들어 뺀다고 오늘 퇴원해도 된다함. 퇴원하려니 겁남. 주치의사 무거운거 들지말고 마음편안하게 있는게 우선이라고함. 배관빼는데 정말 아픔. 두번 꼬매는데 생살에 그냥 꼬매서 비명을 지름.....ㅠㅠ 목 실밥빼고 미리 사다놓은 의료용본드 바름. 좀 이상한 느낌. 변을 조금 봄. 수술후 변비 생긴다는말 맞음. 카페 지윤님 유제품 먹으면 안된다하여 조심함. 퇴원수속하고 친정집에옴. 수술전날 의료용본드랑 연고비96,000 수술퇴원시 계산한 병원비2,500,000원
퇴원하고 이틀은 정말 너무 몸이 무거워 잠시 앉아 있어도 또 누워야하고 회복이 안괴던데 수술하고 출근하시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회복을 잘하시는게 정말 중요해요 퇴원후 5일만에 동네한바퀴돌았는데 어깨가 내려앉는거 같았는데 2틀지나니 많이 호전되네요 8일째인데 좀 오래 앉아 있어도 되고 말도 많이 해도 덜 피곤하네요. 목운동 정말 중요하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거 같아요. 전 크기도커서 양성이었지만 여포종양이라 미리 수술하길 잘한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수술부위만 좀 당기고 얼얼해요. 회복이 생각만큼 빨리 안되지만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하네요~~
전 고신대 어제 퇴원했어요...글 읽으니 기억이 생생하네요...마취과샘??? 전 얼굴을 못봤는데...아쉽네요...샘이 손도 안 잡아 주시던데...ㅋㅋ 혹 쓸개수술하신분 60대 어머님이시죠..ㅋㅋ 저 2인실 쓰다 5인실 옮겼는데 그 앞이 그 분이셨다는...ㅋㅋ 반절제하셨네요..저두요..울 열심히 몸조리 잘해서 건강해져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실적인후기시네요.
이제딱일주일후면수술날인데...
직접절개하셨나봐요.
쾌유하세요!
시간이 말해줍니다 괜찮아요
네 반절제했어요 확실히 내시경보다는 회복이 빠른거 같아요. 같이 수술하신분중에 내시경하신분은 배관액이 안줄어 배관 달고 퇴원했어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거 같아요~
마취과 쌤 얘기에 빵터졌어요~ㅋㅋ
몸조리 잘하세요~ㅎㅎ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빠른 회복 기원드릴께요^^
고생하셨어요...
반절제라 그래도 부럽네요 ^^
전 고신대 어제 퇴원했어요...글 읽으니 기억이 생생하네요...마취과샘??? 전 얼굴을 못봤는데...아쉽네요...샘이 손도 안 잡아 주시던데...ㅋㅋ
혹 쓸개수술하신분 60대 어머님이시죠..ㅋㅋ 저 2인실 쓰다 5인실 옮겼는데 그 앞이 그 분이셨다는...ㅋㅋ
반절제하셨네요..저두요..울 열심히 몸조리 잘해서 건강해져요...^^
네 이제부터라도 건강챙겨요 내몸이 제일 소중해요 내가 안아파야 우리 아이들도 돌보죠~~^^
수술후기 상세히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 저두 다음달에 고신대 이강대 교수님 수술예정이라 팍팍 와닿는데요...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해지세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너무 좋아 글을 제이름으로 올렸습니다...혹시 기분 나쁘시진 안으실런지...환자들입장에선 후기가 정말 중요하거든요...저도 후기를 많이 보고 참고 했었어여...
혹시 불쾌하시다면 알려주세요 까페에서 글은 삭제할께요 꾸벅
네 많은 도움되길 바랍니다.
고생많았어요~~나도 소변줄 뺄때가 더 아팠답니다 ㅎㅎ 김정훈 샘수술잘하시니 잘 되었을거예요~난 변비와서 불가리스한병먹었다 이틀더 입원했었네요~~당분가 무리하지말고 본드붙여놔서 샤워편히해도 되니 머리만 뒤로 제끼지말고 좌우로 목운동 살살해요~~
지윤언니 소개로 수술잘했어요.감사해요
수술이틀째 고신대김정훈교수님 모두공감되는얘기네요
경과가좋아보에서 다행입니다
안개님 수술잘되셨나요 저도 수술10일쯤 되는데 잘때 좀 불편하구 아직운 몸이 피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어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요.
어머나. 저 그날 첫번째 수술했어요.
어머 정말요 전 두번째였어요~~ 담 외래24일에 오라던데...반갑네요
저도 여포성 종양 3.4센티 반절제...... 힘내세요 첨엔 전절제로 의사 샘과 상담 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으나 선생님 소견으로 암은 아닌것 같다고 해서 반절제
며칠후에 결과 보니 단순종양...... 전절제 했으면 억울했을듯 님도 반절제 한걸 보니 암이 아닌듯
전 약도 안먹고 그냥 수술 전처럼 생활합니다 님도 힘내세요 아 ! 수술샘은 강남 세브란스 박정수샘 ^^ 기운내세요
백류향님 저는 신지 흰색 하나 먹고 있어요. 저도 여포종양인데 양성이었어요.
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잘 이겨냈시당~~^^
저랑 같은날 입원,수술하셨네요..
저는 여포종양인데 수술시에 암으로 판정나지않아 반절제술했는데
일주일뒤에 결과들어러가서 악성으로 판정받아 다시 수술해야합니다ㅜㅜ
너무 무섭고 두렵고 억울하고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있는중입니다~~
희망을안고님 많이 힘드시겠어요...수술날 판정났다면 두번 안하셔도 되텐데 맘이 아프네요....힘내세요.
저랑 같은날 수술하셨네요^^ 혹시 양산부대 병원에서 뵙던분 맞죠? 그때 어느 교수님께 진료 받으셨나요?
네 맞아요 수술하셨네요~혈압도 있다고 하셨잖아요. 전 고신대 김정훈선생님한테 수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