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대답한 키네틱 체인에 대한 설명은 사실 탁구 타법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설명은 탁구누리에서 "타격의 기초"라는 제목으로 여러차레 올린적이 있습니다. 테니스에 대한 설명인데 원리는 탁구의 타격뿐만 아니라 야구 투구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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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세차레에 걸쳐서 답변한 내용을 그대로 올려주고 몇가지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1
키네틱 체인은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입니다. 투구동작 하나만 보더라도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각 관절에서 발생되는 회전력(모멘트)는 우리 몸 안에서 작용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보이기 어렵습니다.
큰 힘을 내기 위해서는 순차적 가속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예를 들어주신 종목은 모두 회전을 하면서 큰 힘을 낸다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회전을 얘기할 때 보통 각속도 , 모멘트(회전력)으로 관찰하게 되는데 각속도가 최대로 나오는 시점의 타이밍을 보면 발목-무릎-엉덩이-몸통-어깨-팔꿈치-손목 순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원위분절에서 근위분절로 힘의 전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는 것이 키네틱 체인입니다. 긴 낚시대를 멀리 던지기 위해서 혹은 채찍질을 잘하기 위한 동각과 같은 원리가 되겠습니다.
최근 스마트기기 발전으로 고속촬영이 일반화되어 육안으로 안보이는 것들이 영상을 보면 확연히 나타나게 되는데 , 고속촬영 시 동작이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회전순서를 인위적으로 만든다면 더 이상한 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이밍을 이야기할 때 0.01초의 찰나를 인위적으로 만들기 어렵다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겠죠.
답변 2
세번째로 키네틱 체인에 대해 질문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종철 박사님과 따로 통화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키네틱 체인은 던지기나 타격을 하는 종목에 주요하게 적용할 수 있는 원리이고 근위 분절의 각운동량이 인접한 원위분럴로 전이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구동작의 경우 와인드업(wind-up), 스트라이드(stride), 코킹(arm coking), 가속(arm acceleration), 감속(arm deceleration), 팔로 스루(follow through)의 단계로 힘이 이동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면을 미는 힘을 시작으로 공까지 힘이 전달되는 원리를 아래 그림을 보시면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 3
인체는 다관절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관절에서 회전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 힘은 인접해 있는 관절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내용에 근거해 키네틱 체인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힘의 효율성을 얘기하게 되는데 , 큰 힘을 내기 위해서는 하체를 이용한 회전 즉 , 투구동작에서 지면을 누르는 지면반력의 힘을 이용해 와인드업(wind-up), 스트라이드(stride), 코킹(arm coking), 가속(arm acceleration), 감속(arm deceleration), 팔로 스루(follow through)의 단계로 힘을 사용해야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이는 라켓운동에 모두 적용될 수 있으며 지면반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큰 힘을 낼 수 없습니다.
1.스윙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인가?
당연히 스윙의 시작은 발부터이고 회전도 발부터여야 합니다. 투구동작을 예로 들어도 각 관절의 회전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데 회전속도가 최대치로 올라가는 순서는 발목-무릎-엉덩이-몸통-어깨-팔꿈치-손목 순서여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발목회전의 최대속도로 올라가는 타이밍이 무릎보다 늦으면 안된다는 뜻이고 이렇게 순서가 나오기 위해서는 발로차서 무릎과 - 엉덩이 회전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엉덩이부터 회전을 하면 그 힘은 아래로는 인접해있는 무릎으로 전달이되고 위로는 몸통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렇게되면 라켓을 가지고하는 운동에서는 엉덩이 회전이 먼저 최대속도에 이르게 되어서 자연스러운 스윙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고 이는 지면반력의 힘을 제대로 이요하기 못하게 됩니다.
지면반력을 최대로 이용하려면 당연히 발목의 회전이 최대치에 오르는 타이밍이 처음이어야 하고 그 다음 무릎 - 엉덩이-몸통 순으로 회전이 최대치로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발목회전의 속도가 최대치로 올라가는 타이밍을 말하는 것이지 발목회전이 몸통회전보다 최대치가 더 높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전순서를 일부러 만들지 않는 것과 발목회전이 가장 먼저 최대속도에 오르기 위해서 그리고 지면반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오른발로 차주는 힘이 가장 크면 됩니다. 그리고 자세를 똑바로 잡고 있으면 차레대로 각 관절과 분절이 최고치에 오를 것 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 근력을 키우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놓는 것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2009 보고서가 탁구에서는 오른발의 반력에 의한 허리회전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임팩트 때 양발로 지지해야 한다는 말은 스포츠정책과학원의 답변과 같은 맥락으로 보셔도 됩니다. 사실 2009보고서는 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발간했습니다.
2.팔로친다는 의미는?
팔로 친다는 의미는 스포츠과학원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어깨회전속도가 다른 관절보다 가장 먼저 최대속도에 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당연히 팔부터 스윙을 하는 것을 말 합니다. 이렇게치면 당연히 힘이 어깨에 들어가게 되고 어깨회전은 몸통으로 전달되고 아랫팔로 전달됩니다.
팔로치지 않기 위해서는 발로찬 힘이 전달되면서 무릎-엉덩이-몸통-어깨 순서로 회전속도가 차레대로 최대치에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그 힘이 전달되기 전에 팔이 먼저 움직이면 안됩니다. 그렇게되면 인위적으로 타이밍을 만들게되는 겁니다. 발로차면 그 힘이 전달되는 시간은 0.01초 정도의 찰나밖에 안되는데 이는 2009 보고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른발로 차주어서 허리회전을 최대로 만들어주고 임팩트와 동시에 두발로 지지를 해주면 됩니다. 즉 두발의 회전을 멈추어주면 되는데 멈춘다는 것이 바로 정지가 아니고 멈춤의 시작 즉 감속이 시작되는 시점을 말 합니다.
3.가속과 감속구간 그리고 팔로스루는?
야구 투구에서 와인드업(wind-up), 스트라이드(stride), 코킹(arm coking), 가속(arm acceleration), 감속(arm deceleration), 팔로 스루(follow through)의 단계로 구분하는데 감속구간은 위에 있는 그림을 보면 릴리즈 시점입니다. 탁구로 말하면 임팩트 시점인데 2009 보고서에서 임팩트를 하면서 감속이 시작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2009보고서와 스포츠과학원의 답변이 여기에서도 일치합니다.
그리고 위 그림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대목이 있는데 감속구간 이후에 팔로스루가 진행된다는 겁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팔로스루는 스윙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는 의미인데 이런 설명은 야구 물리학에서도 같이 합니다. 감속이 시작되면서 팔로스루가 되는데 이때 또 다른 힘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4.각관절의 제동으로 다음 관절이 빠르게 회전하는가?
스포츠과학원의 키네틱체인의 답변을 보면 발목회전이 최대치에 이르면서 다음 분절로 자연스럽게 힘이 이동이 되는데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0.01초 순간에 무엇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연스럽게 각 분절과 관절이 최대속도에 올랐다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힘을 전달할 때 인위적으로 무엇을 하면 스윙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다만 스윙을 출발할 때와 감속구간에서는 이를 하체움직임으로 이를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보고서에서 오른반력에 의한 허리회전의 가속과 임팩트 시점에 양발을 지지해서 지면반력의 힘을 최대로 전달한다는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스포츠 과학원에 맞는 스윙연습방법은?
위에서 이야기한 사항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아래처럼 스윙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스윙연습을 할 때 발을 고정하지 말고 발을 틀어서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상체와 팔은 그 무엇을 하시지말고 하체 움직임에 맡기시면 됩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봤습니다. 나이를 먹고 시작한 운동이다보니 이론적 이해를 하고 거기에 맞춰 의식적으로 훈련하는 편입니다. 몸으로 체화되는 속도는 더디더라도 제대로 된 길을 가자는 마음인데 이 글을 일고 다시 한번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익한 내용이네요 잘 봤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정말 구체적으로 잘 쓰셧어요.
감사합니다.